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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Compass :: 골든컴퍼스
드라마 도깨비는 정말 아직까지 여운이 남을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롭고 코믹했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이 드라마는 한국의 민담 전설, 혹은 전래동화로 전해져 온 설화를 모티브로 도깨비와 그의 신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기묘한 동거를 시작면서 삼신할매와 그를 섬기는 가신, 짖궂은 신, 환생한 사람, 전생으로부터 이어진 원혼 등과 함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로맨스 판타지적인 요소와 깨알같은 코믹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지금도 재방을 꼬박 챙겨볼 정도입니다) 물론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우리나라의 토속적이며 전통적인 이미지의 도깨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드라마에서는 고려시대 무신이(김신)면서 자신을 버린 왕에 대한 恨을 품고 자신이 전장터를 누비며..
비창한 恨을 간직한 채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슬픈 神 #도깨비가 영생을 마감하고 無로 돌아가기 위해 인간 신부를 필요로 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이야기..바로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입니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차기작이라는 것과 공유(도깨비), 이동욱(저승사자)의 투샷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 도깨비는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며 어느덧 10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황당한 판타지 로맨스에 불과할 줄 알았던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과와 현재, 전생과 이승, 판타지와 로맨스, 애절함과 유머의 경계를 넘나들며 탄탄한 구성과 신선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의 큰 호응과 함께 기록적인 시청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때는 김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려의 무신, 즉 인간이었으나 주군에 의해..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가 실로 대단합니다.본방 사수가 좀 어려워 몰아서 한꺼번에 보려고 했는데 어느덧 절반인 8회차가 마무리되었네요. 이 드라마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별에서 온 그대(전지현·김수현 주연)'의 최고 시청률을 이미 넘어섰고, 서울에서는 꿈의 30%대 시청률을 넘어서기도 했죠. 특히 중국에서는 이미 7억 부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현재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 검색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다분히 정치적이기는 하지만) 태국 총리는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더 없이 좋은 드라마라고 하면서 '태양의 후예'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는 관련기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1회차 오프닝 때부터 ..
육룡이 나르샤 47회와 48회는 무인정사, 즉 제1차 왕자의 난을 긴박하게 그려낸 회차였습니다. (물론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한 연출을 두고 역사적 사실 공방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유보합니다) 마침내 정도전을 찾아내어 마주한 이방원은 마지막으로 잠시나마 '사제의 연(緣)'으로써 스승인 삼봉을 독대합니다.자신의 최후를 짐작한 삼봉 정도전은 모든 것을 동생인 정도광을 비롯한 밀본 조직에게 위임하고, 이방원에게 자신과 함께 했던 뜻과 이루어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상기시킵니다. 이방원 역시 분명 정도전과 의기투합 했던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삼봉은 훗날의 태종에게 기존의 개혁을 이어나가 주기를 은유적으로 시사합니다.요동정벌만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위임할 의사를 표명한 이방원은 결국 스승이었던 정도전을 ..
가끔씩 즐겨보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중에서 '얼굴을 잃어버린 개 마루(2016. 1월 29일 방영)'편을 이번 주말에 보게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잦은 짖음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여 훈련소에 맡겼던 마루가 한쪽 뺨이 괴사되어 얼굴 반쪽을 잃은 채 돌아와 넥카라(보호대)를 차고,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 사연은 저 역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가엾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습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스트레스 강도가 심한 복잡한 한국사회의 공동주택가에서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사실 그리 녹녹치만은 않은듯 합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여건과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개를 키우고 있으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부분도 많고. 강아지에 대한 온전한 ..
육룡이 나르샤 29회차에서 마침내 척사광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일단 두 가지 전제를 미리 언급하고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개인적으로 한예리는 영화 '코리아' 때부터 '극적인 하룻밤'에 이르기까지 눈여겨 보고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예리 = 척사광'이란 설정은 반전의 경계를 너무 오버한 나머지 드라마의 흥미와는 별개로 종영 이후에도 상당히 씁쓸한 여운을 남길 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세간에서 '홍대홍 = 척사광'이란 예측을 너무 많이 해서일까요?왕요(공양왕)의 애첩인 윤랑(한예리)이 척준경의 곡산검법 마지막 전승자인 척사광이라는 황당한 설정은 반전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억지스러운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물론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예리의 ..
육룡이 나르샤 25, 26회는,,회군파 동지였으나 혁명파와 수구파로 갈리게 된 조민수와 이성계가 급기야 암수를 펼쳐 상대를 암살하려는 자와 절체절명의 虎口에서 살아나가려는 자로 나뉘어 생사를 걸고 처절히 싸웠던 긴박한 회차였습니다. 이방지와 무휼, 그리고 조영규(각주) 무사 3인방이 목숨을 걸고 각각 단기필마로써 사력을 다해 이성계의 가별초가 도착할 때까지 버텨내며 위기를 넘김으로써 도화전에서 홍문연회(각주)를 재현하려던 조민수는 도리어 이성계에 의해 숙청당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들은 뭐니 뭐니 해도 이방지·무휼·조영규 무사 3인방의 활약이었습니다.수적 열세와 심지어 무기도 없는 가운데 이들은 죽음을 앞두고 모든 것을 쏟아내 자신과 동료들을 지켜내고자 조민수의 ..
마침내 육룡의 나르샤의 일대 전기(轉機)가 임박했습니다. 19회차에 이르러 최영이 드디어 정요군(요동정벌군) 출병을 준비하며 요동정벌 출사표와 함께 출정令을 내리기 직전입니다. 元을 몰아내고 중원의 새주인으로 등극한 明은 주변국, 특히 고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자 외교사절 입조도 거부하며 급기야 철령이북 지역을 할양하라는 억지를 부리며 고려 조정을 압박해오기 시작했습니다. 명의 이러한 안하무인의 태도는 도당에서 한 정몽주의 발언대로 국제적 질서의 틀을 재정립 하고자 고려의 의중을 떠보고 명 중심의 사대외교 정립을 위한 간보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 고려에는 정도전의 표현대로 이제껏 한번도 출현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자가 있었습니다.탐욕이 없는 권력자, 자신보다도 백성보다도 나..
육룡이 나르샤 18회에서 마침내 이방지(변요한)와 길태미(박혁권)가 목숨을 건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물론 이들이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은 '삼한제일검'이라는 명성을 위한 것도, 善과 正義를 실현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지켜내고 스스로 살아야 한다'는 그 무엇보다 가장 단순하고도 명확한 이유가 이제껏 각자 일신이 달랐던 두 검객의 칼끝을 겨누게 한 것이죠. 그렇게 길태미(박혁권)와 이방지(변요한)는 당대 최고수들의 대결답게 한치의 물러섬 없는 운명을 건 진검대결을 펼칩니다. 대결 초반 쌍칼을 꺼내 빠르게 이도류를 펼치는 길태미 맹공에 이방지는 일시 수세에 몰렸지만,, 변화무쌍한 장삼봉의 태극검법을 전수받은 제자답게 여러 합을 거치는 동안 길태미가 시전하는 수의 흐름에 따라..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휼의 사부는 홍사범(홍대홍)입니다. 중국 대륙 무림의 태산북두인 장삼봉이 이방지의 사부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퀄리티가 한참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론입니다만, 혹시 홍사범이 은둔 중인 척사광이 아닐까요?아무튼 홍륜, 길태미, 길선미 등.. 당대 고려 최고수들의 스승이라는 소문은 길태미도 인정했으니 본인이 직접 퍼뜨린 것은 아니더군요. 무림에서는 이런 허풍이 용납될 수 없었을 겁니다.그런데 초식만 잘 가르친다고 제자들이 죄다 청출어람하게 될까요? 그리고 무휼이 아무리 힘이 장사고 무공의 재질을 타고난 무골이라고 해도, 또한 아무리 형편없는 스승이라 해도 단 1년 만에 사부를 뛰어넘어 매화무사를 이기고 강호에 막 발을 들여놓자마자 실전경험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육룡이 나르샤 10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두, 난세를 타는자 이방원 육룡이 나르샤 10회에서 마침내 정도전, 이방지, 이방원이 조우하게 됩니다.이 장면은 바로 이 드라마의 오프닝 장면이기도 하죠. 이 장면은 '그동안 왜 서로을 인지하지 못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림과 동시에 정도전이 예기치 못한 변수, 즉 완벽하게 짜여진 틀에서 갑자기 나타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두였던 의문의 자객이 이방지였음이 드러남과 동시에 정도전으로 하여금 진짜 폭두는 이방지가 아니라 따로 있었음을 각인시키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 폭두(爆豆) : '번갯불에 볶아지는 콩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의미 '난세와 싸우는 자'인 정도전에게 있어 그 폭두는 바로 '난세를 타는 자' 이방원이었던 것입니다.물론 이방원..
장삼봉을 스승으로 둔 이방지, 그런데 대체 무휼의 스승은 누구? '육룡이 나르샤'가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어서 그런지 정통 사극 '정도전'과의 비교보다는 무휼과 이방지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은듯 합니다. 이방지가 '고려제일검'을 뛰어 넘어 장차 '조선제일검'이 될 무휼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가고 '대륙제일검'인 카르페이 테무칸과 최후의 일전을 펼치게 될 '삼한제일검'의 절세 무공을 지니게 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장삼봉이란 무림의 태산북두를 스승으로 두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미 밝혀져 공감이 되었지만(드라마 구성상),,, 무휼은.. 사실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아직까지 스승이라고 해봤자 고작 시골 훈장급 레벨인 홍사범에게 별다른 업그레이 없이 이미 문하에 들어간지 1년 만에 스승(?)인 홍사..
중국 무림의 태산북두 무당파 개파 장문인 장삼봉이 이방지의 스승?! '육룡이 나르샤' 4회에서 정말 깜짝 놀랄만한 무림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 SBS 땅개(이방지)가 길태미의 쌍둥이 형제인 길선미와 조우하는 장면도 박혁권의 1인 2역 연기로 신선했는데,,삼한제일검을 찾아와 길선미부터 이방지를 의탁받은 대륙의 무림 고수 노인이 바로 중국 6대 문파 중에서 한때 대륙 무림의 본산 소림사와 쌍벽을 이루었던 무당파를 개파한 장문인 장삼봉 조사였다니.. 결국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 장상봉이 이방지의 스승이 된다는 설정이 되는군요. 장삼봉 (張三峰, zhang san feng. 짱싼펑) - 주로 김용의 소설을 토대로 본 장삼봉 - - 중국 무림 구파 일방의 하나인 무당파의 창시자이자 초대 장문인 (..
팀 동료의 딸을 위해 전원 삭발한 클리블랜드 야구팀의 진한 동료애 감동 오늘 방영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 '감동의 그라운드'편에서는 팀 동료의 백혈병 투병중인 딸 아드리아나를 위해 야구팀 동료 전원이 삭발을 한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팀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15년 5월 27일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로서, 클리블랜드의 모든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치진은 물론, 구단주까지 삭발을 한 채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들이 삭발을 한 이유는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 마이크 아빌레스의 쌍둥이 딸 중 하나인 아드리아나가 백혈병 함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크게 낙심하자, 이러한 딸을 안심시키기 위..
자아도취형 개그, 그러나 잘 나가는 개콘 니글니글 코너 예능 프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겨 본다는 KBS 개그콘서트는 코너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인기를 끌며 장수하는 코너가 있는 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코너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쥐어짜고 연습하면서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팬들을 위한 즐거운 무대를 만드는 개그맨들의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는 주말을 마무리하는 시간대에 월요병을 예방하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주는 스탠드업(Stand-up)식 공개 코미디의 다양한 코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개콘 코너 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무대가 바로 이상훈·송영길 듀오의 '니글니글'..
단편 드라마 형태로 매 회 독립적인 스토리로 연재되고 있는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중에서 8월 14일에 방영되었던 2015 KBS 드라마스페셜 시리즈 3회 '라이브쇼크'에 대한 리뷰입니다.약간 지난 회차입니다만, 좀비를 소재로 한 줄거리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좀비는 부두교에서 주술에 의해 등장하는 살아있는 시체에서 유래되었는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미디어에 의해 생물학적 실험의 부작용, 전염병에 의한 괴질, 음성적인 유전자 조작에 의해 파생되어 사람들을 해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물론 좀비는 이미 영화나 웹툰, 미드 등에서 흔히 다루어지고 있어 이제는 그다지 특이한 소재는 아닙니다. 드라마스페셜은 다양한 주제의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구성의 단막극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입니다.매 회차마다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완..
[드라마 징비록] 짧지만 강렬한 등장, 김석훈의 이순신 장군 명대사 드라마 징비록 17회에서 마침내 이순신 장군이 등장했습니다.그동안 '드라마 징비록에서 과연 누가 이순신 장군 배역을 맡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이순신 장군 역에 김석훈이 캐스팅 되었군요. 징비록 17회의 엔딩 부분에 등장한 전라좌수사 이순신(김석훈 扮)은 마침내 첫 출정 명령을 하달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구역은 조선의 바다, 하나 뿐이다!" 전라좌수영 관아에서 이순신 장군의 직속 부관 송희립, 돌격장 녹도 만호 정운 등.. 이순신 장군 휘하의 장수와 군관들은 왜적이 한양까지 점령하여 조선의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태에서 전라좌수군의 작전 및 행동 반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자 이순신..
[징비록] 조총과 화포의 연사능력을 각각 간과했던 신립과 와키자카, 그리고 그 결과... 피로 쓴 교훈.. 징비록!서애 류성룡이 낙향한 후 임진왜란 전후의 참혹했던 상황과 반성, 그리고 후대의 교훈을 남긴 징비록을 소재로 한 KBS 토요 정통 사극 대하드라마 '징비록'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량해전에서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서애 류성룡의 회고 형식으로 시작된 징비록은 1·2화는 왜와의 조선 통신사 파견 문제와 동·서인 붕당 대립과 환국(각주), 그리고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야욕이 본격화 되기 시작하면서 조선 최대의 환란, 임진왜란의 발발을 예고하는 긴박한 전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징비록 2화에서는 대마도주 종의지(각주)가 조선에 바친 왜의 신무기..
정도전 44회 - 정도전과 이방원, 재상총재제를 둘러싼 왕권과 신권의 대립, 그리고 왕자의 난 정통사극을 표방한 대하드라마 정도전 44회에서는 재상총재제와 천도, 그리고사병혁파와 관련하여 마침내 정도전과 이방원이 노골적으로 첨예한 대립을 표면화하면서 이제 마지막 정점인 왕자의 난을 예고하며 종영 6회를 남겨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도전이 재상을 중심으로 한 재상총재제를 노골적으로 주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민본정치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체제의 정비와 사병혁파를 통한 군제개혁, 후일 조선의 대법전이라 할 수 있는 경국대전의 근간이 된 조선경국전을 편찬 등... 정도전이 왕권을 견제하고 신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개혁과 정치적 시스템을 마련하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정도전이 야심 충만한 이방원을 견..
고별의 마지막 술잔, 그리고 붉게 떨어지는 고려의 별 [드라마 정도전 38회] 드라마 정도전 38회의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40년 지기 정도전과 정몽주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지막 고별의 이별주를 나누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도전을 참형에 처하라는 재가를 받아낸 정몽주는 비록 정적이긴 하나 오랜 벗이었던 정도전을 두 사람이 자주 함께 했던 곳에서 마지막 술잔을 나누며 오랜 은원에 대한 짧은 회환을 나눕니다. 그리고 대의명분을 위해 그리고 각자의 신념을 위해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참담하고 원망스런운 현실 앞에 마지막 인사를 하며 함께 한 없이 흐느끼는 정몽주에게 정도전은 정몽주의 건승을 빌며 마지막 술잔에 대한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운명은 그리 오래지 않아 완전히 뒤바뀌게 되며, 정도..
[드라마 정도전 35,36회] 핏빛 갈등의 시작, 정도전과 정몽주의 대립. 그리고 이방원 삼봉 정도전과 포은 정몽주, 동문지기(同門知己)에서 돌이킬 수 없는 정적(政敵)으로 실제 역사에서 정도전과 정몽주가 드라마에서처럼 절친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민왕 시기 권문세가에 대항하여 급부상한 신진사대부 이색의 문하에서 동문수학 한 뒤 정계에 진출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신진사대부로서 정도전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정몽주 역시 탁월한 외교적 수완까지 겸비한 당대 최고의 개혁정치가였습니다.드라마에서도 이성계는 정도전에게 "포은이 집정대신으로서 옥새를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정통성"이라고 묘사할만큼 정몽주는 이성계는 물론 신진사대부 세력과 백성들에게 두루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단지 역성혁명을 불사하며..
기황후. 권력자 백안의 신념과 최후 기황후 48회에서 기황후(올제이 후투그)와 극단적으로 대립하던 백안은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백안은 기황후의 이타위과( 以他爲過 : 잘못을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공격하는 계략)에 걸려 모반의 혐의를 쓰게 되지만, 황제 타환의 권고로 기황후에게 거짓 충성을 맹세하며 위기를 일단 모면합니다. 그러나 백안은 끝내 기황후를 직접 없애려 하고, 백안의 거짓 충성을 믿지 않은 기황후 또한 직접 백안을 제거하려 하는데,, 마지막에 결국 백안에게 비수를 꽂은 자는 첨예하게 대립된 두 정적의 사이에서 갈등할 수 밖에 없었던 탈탈이었습니다. 실제 역사기록에 의하면,, 탈탈은 어린 시절부터 백부 백안에게 길러졌으며, 당기세가 모반을 일으켜 백안에게 죽자 그의 잔당들을 모두 사로..
인도네시아의 상어잡이 어부父子 이야기 [EBS 리뷰] EBS 채널에는 학습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너무 좋은 방송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습니다.오늘 소개할 내용은 인도네시아의 작은 어촌인 롬복의 딴중루아르에서 상어잡이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어느 어부父子의 치열하면서도 애틋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작은 상어잡이 배의 선원은 선장 이스마일(45세)과 선장의 아들(23세), 그리고 이들 父子와 함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합류한 16세의 어린 소년, 이렇게 세 명입니다. 이들은 보통 5일에서 일주일 동안 바다에 나가 300m 주낙을 드리우고 상어를 낚는데 적도 열대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사나운 상어와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상어를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빈 ..
바얀후투그, 타나실리와는 차원이 다른 섬뜩한 악녀본색 [드라마 기황후] 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 마침내 타환(원 순제)의 제1 황후 바얀후투그가 등장했습니다.바얀후투그는 옹기라트 부족 출신으로 옹기라트 부족은 몽골 원제국의 전통적인 황후족입니다.징기스칸의 황후 볼테의 부족이기도 하죠. 실제 역사에서 바얀후투그는 별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은 그저 평범하고 조용한 황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그러나 드라마 기황후 39회에서 바얀후투그는 온화하고 기품있는 겉모습과 달리 매우 잔인한 일면을 감추고 있는 섬뜩한 악녀로 묘사되었습니다. 연철 일가 탕기시(당기세)의 반란으로 폐위된 타나실리(혹은 다나슈리)가 황제도 태후도 눈에 뵈는 것이 없을 정도로 괴팍한 성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직선적인 성격의 악녀였다면,, 바얀..
낭만주먹 신정태, 그리고 시라소니와 모일화 [감격시대] 바람의 파이터 시라소니와 신정태 클럽 상하이의 주도권을 두고 신정태와 모일화의 대결을 예고하며 감격시대 16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드라마 감격시대에서 신정태와 모일화는 신정태 부친인 상하이 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바 있는 모일화가 신정태를 위기에서 구해줌으로써 지금까지 서로에게 은혜를 입은 사이로 지내왔으나 이제는 자의든 타의든 생존과 복수를 위해 차지해야 할 거점인 클럽 상하이를 확보해야 하는 적수로 만나게 된 것이죠. 지금까지의 감격시대 스토리 가운데 철사장의 대가이자 황방의 부방주인 왕백산과 더불어 한때 단동의 지주로서 소림권을 위주로 하는 모일화는 당연 최고의 고수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바람의 파이터 신정태가 단동에 잠시 머물렀을 때, ..
개의 영혼을 이용한 저주와 돈벌이 [드라마 기황후 34회 견고술과 신종 무속 비지니스 애커의 실태] 드라마 기황후 34회에서는 개의 영혼을 빌려 상대를 저주하는 사술(邪術)인 견고술(犬苦術)이 소개되었습니다. 기황후 34회 극중 대사 중에서 탈탈은 승냥이에게 야사(野史)에 의하면 漢고조 劉邦의 后, 呂씨도 이러한 견고술에 의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기황후 34회에서는 승냥이의 회임 소식을 접한 타나실리가 급기야 민간의 저주 술법을 이용해 승냥이를 해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개의 혼령을 이용해 저주의 대상을 악몽과 환영에 시달리게 하여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술에 의존하는 것이죠. 물론 기황후(승냥이)와 같이 기가 센 상대에게 어설프게 잘못 시전하였다가 실..
토끼 품는 닭과 인간의 잣대로 오해하기 쉬운 토끼의 모성애 [TV동물농장 리뷰] 오랜만의 TV리뷰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동물농장에서 방영된 '토끼 새끼들을 품은 암탉'입니다. 신기하게도 조류인 암탉이 포유류인 토끼 새끼들을 품고 돌보는 사연인데요, 이런 것은 전문가들로 처음 보는 모습이라고 하는 매우 신기한 사례였어요. 새끼 토끼들을 품는 암탉 꼬꼬의 이러한 행동은 상상 부양의 일종으로서 새끼 토끼들을 꼬꼬가 자신의 새끼로 인식하고 있는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꼬꼬는 토끼들을 마치 자신이 낳은 병아리들처럼 늘 품에 안고 보호해주는데 거의 모든 하루 일상을 토끼 새끼들을 돌보며 보내는 모습이 참 갸륵하게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새끼를 낳은뒤 오히려 자신의 새끼들을 방치하고 우리 밖에서만 생활하는 어미..
[여왕의 교실 종영] 오랜 여운을 남긴 여왕의 교실 엔딩 어록.. 여왕의 교실이 16회를 마지막회로 마침내 종영되었습니다.. 일본 원작이 있는 드라마이긴 했지만,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원작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도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 또한 많이 내재되어 있던 드라마였습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부문에서 비록 '너목들'에 비해서는 고전을 하긴 했지만, 교육문제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만약 소장을 위해 선택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너목들' 보다는 여왕의 교실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예측할만한 스포일러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여왕의 교실 엔딩 플럿을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인상 깊었던 엔딩부 장면과 여운을 남긴 어록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너희가 해야..
수목드라마 히로인들의 위기 [여왕의 교실13,14회& 너의 목소리가 들려15,16회] 인기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이제 서서히 종영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엔딩을 목전에 둔 이러한 시점에서 두 드라마의 히로인들인 마여진(고현정) 선생과 장혜성(이보영) 변호사에게 각각 위기가 닥치게 되고 마침내 이야기는 마지막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합니다. 저격수의 등장으로 교직 박탈 위기에 처한 마녀선생 산들초등학교의 마선생을 내몰기 위해 모략을 꾸민 고나리(이영유)의 엄마(변정수)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에 동조하는 송영만 교감(이기영)은 원칙과 소신에 대해서라면 마여진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듯한 교육위원(조덕현)을 마선생의 저격수로 선택합니다. 드라마 상에서 마선생의 교육방식..
[여왕의 교실 11회 리뷰] 여왕의 교실에 나타난 전학생,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적어도 급우들끼리만큼은 하나가 되어 다시 친해질 수 있었던 '여왕의 교실'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새로 전학온 김도진이라는 학생 때문인데, 여왕의 교실 1편에서 심하나와 그네에서 입맞추었던 바로 그 녀석이죠. 물론 김도진은 여왕의 교실의 아이들에게도 생소한 친구는 아닙니다. 5학년 때까지 같은 학교 학생이었지만, 잠시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가 사고를 저지르고 적응에 실패하여 다시 돌아온 아이니까요. 그런데 겉과 속이 다른 이 녀석의 행동이 교묘하게 동년배들을 장악하는 방법을 알고, 서열을 조장하는 등..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와 너무도 비슷합니다. 영왕의 교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