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그로의 뜻, 유튜브와 한국 사회 일상⋯
- 구피 방류, 방생 아닌 이기적인 생명 경⋯
- 한국 여권 지수 세계 TOP3, 대한민국 여⋯
-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 이기적⋯
- 아르메니아 소녀들이 한글 피켓을 든 이⋯
- 구미호 캐릭터 한국 토종여우의 부활과⋯
- 주예지 용접공 비하 발언, 커뮤니티·SN⋯
- 유튜버 금지! '노튜버존'이 늘어나는 이유
- 손흥민 번리전 80m 단독 드리블 인생골,⋯
- 인도차이나 반도 '남중국해vs동해' 분쟁⋯
-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장 유예 배경⋯
- 딸기독화살개구리 블루진, 개체의 희생⋯
-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삼겹살은 효과가⋯
- 천리마마트 3회, 백수로 죽은 아빠 취업⋯
- 황의조 리그 2호골, 리그앙 9라운드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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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Compass :: 골든컴퍼스

최근 유행하는 인터넷 은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아마도 '어그로'란 용어일 겁니다. 주로 "어그로를 끈다"라는 관용구로 많이 사용되는데,, 그렇다면 이 '어그로'란 용어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며, 인터넷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그리고 현실 일상생활이나 사회에서는 이 어그로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한 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 어그로(Aggro)의 뜻과 사전적 의미 사전적 의미로는 '도발, 약 올리기, 골칫거리'라는 의미로서 상대방을 도발하여 분노나 적의를 유발하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필요에 따라 상대의 공격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도발하는 행위를 말하기도 합니다. (주로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술책) 그런데 현실 사회나 인터넷 상에서의 어그로 행위는,, 매우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이슈를 부각시켜..

베네수엘라와 그 지역 인근 섬의 따뜻한 하천이 원산지이며, 장구벌레를 주 먹이로 하는 물고기 구피.. '열대 송사리'라도 불리는 이 구피는 작고 아름다운 빛깔에 생명력과 번식력도 강해서 기르기도 쉽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키우고 있는 애완 물고기입니다. 구피(guppy)는 포에킬리아과 포에킬리아속에 속하며 학명은 Poecilia reticulata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3 cm, 암컷이 4 cm 가량으로 난태생송사리과의 기수성 열대어로서 빨강·노랑·파랑·검정 등의 여러 빛깔의 무늬가 섞여 있다. 이름은 원래 '거피'인데 한국에서는 구피로 널리 불린다. 대표적인 원산지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및 브라질 북부, 베네수엘라 등지이다. 본래 모기 퇴치용으로 전파된 구피는 번식이 왕성하고 변이가 쉽게 일어나는 종이어..
여권 지수(여권 파워)라는 말을 들어본신 적이 있나요?여권 지수 (Henley Passport Index : 이른바 '헨리 여권 지수')란,,'특정 국가의 여권을 가진 사람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산출됩니다.물론 사전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많을수록 당연히 여권 파워가 강한 나라로 평가됩니다.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 여권을 가진 우리 국민을 무비자로 입국하게 해주는 나라가 얼마만큼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런 나라가 많으면 많을 수록 한국 여권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 즉, 그만큼의 대한민국의 여권파워가 존재하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여권 지수는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에 해당할까요?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가장 극명한 차이는 무엇일까?' 일단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도 자신들이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는 것을 몹시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역시나 이기적이어서 자신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 싫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성향을 개인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단 두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감의 차이는 긍정적 vs 부정적 이미지로 대비되기 때문에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포장해서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을 정당화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서두에서 제기한 이 두 가지 유형의 가장 큰 자이점은 무엇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배려'라는 개념의 유무에 따라 확연히 구별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기주의자들은 이 두 단어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이것은 아르메니아 소녀의 피켓에 씌여진 한글 메세지입니다. 물론 한글로 된 피켓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어로 전쟁의 상황을 설명하는 유튜버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곧 현재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전쟁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자국 언어도, 영어도 아닌 한글과 한국어로 평화를 호소하는 메세지가 번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우리에게는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세계 각지에서 이처럼 간절한 호소를 한국어로 전달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는 한국 문화의 힘, 즉 Kpop과 한류의 영향력을 저변으로 한 '#아미 ( #BTS팬클럽 )'들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와 한글로 국제적 이슈에 대한 공감을 호소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BTS의..

오래 전 인기 방송 프로그램 중에 '전설의 고향'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으로서 이른바 한국판 '환상특급'이었죠. 이 프로그램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끌었던 소재는 바로 '구미호' 전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방송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탤런트 '한혜숙' 씨가 구미호의 원조 배역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후 여러 유명 여배우들이 역대 구미호 캐릭터 배역을 맡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천년 묵은 여우가 한 남자를 사랑해서 아름다운 여자로 둔갑하여 민가로 내려와 흠모하던 남자의 아내로 살면서 자신도 인간이 되기 위해 천일 동안 인간의 간을 먹지 않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내던 중 결국 인간이 될 수 있는 단 하룻밤을 남겨둔 마지막 날, 약속을 저버린 인간(남..

미모의 스타 수학 강사의 '용접공' 언급은 특정 직업 비하인가? 필요한 것을 서칭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주예지 용접공'이란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길래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는 호기심과 함께 '주예지'란 이름을 언뜻 들어본 것 같기도 해서 관련 기사와 해당 유튜브 등을 찾아보았다. (※ 주예지는 중앙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스카이에듀에서 입시 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룹 '트와이스-채영'을 닮은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강의력으로 주목을 받아온 스타 강사이다) 해당 검색어와 관련된 사안을 찾아본 결과 발단의 요지는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문제의 발언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수험생 고민 상담 도중 나왔다. - "7등급은 공부 안 한 거다. 그렇게 할 거면 지이..

최근 들어 유튜브를 하는 유튜버의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튜버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대한 열풍이 증가하는 만큼 이에 따라 여러가지 부정적인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식당같은 곳에서 다른 이들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마음대로 다른 사람들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영업주 평생의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조리 과정, 즉 레시피까지 촬영해 공개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이른바 '유튜버거지'들인데요,, 예를 들어 자신이 유명한 유튜버인데 홍보를 해줄테니까 음식이나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라고 해도 이런 행동은 한 마디로 말해서 거지 같은 앵벌이 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비단 유튜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자기 진영에서부터 70m를 폭풍 드리블 질주하면서 수비수 5명을 제치며 오래도록 회자될만한 인생골을 작렬시켰습니다.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의 50m 질주를 능가하며 예전의 마라도나가 선보였던 장면이 오버랩됨과동시에 현지에서는 메시급 활약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손흥민 번리전 평점 9.3점!) 순간 스피드가 월드클래스급인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는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수비수들을 달고 완급을 조절하며 내달리는 속도에 몬스터급 피지컬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상대 수비수들도 손을 쓰지 못하는 장면이 너무 통쾌했습니다. 지난 맨유전에서 토트넘이 1대2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손흥민 역시 슈팅 한 개 밖에기록하지 못하고 팀 성적이 8위까지 추락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전..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고, 동해를 일본해로 주장하는 일본.. 우리 한국은 이런 일본과 서해와 이어도를 노리는 중국을 철저히 견제하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은 옛부터 광할한 대륙을 차지했지만, 국토의 크기에 비해 해안선은 매우 짧은 나라인지라 국력이 강해지면 바다로 그 영향력을 확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마치 '동병상련'이란 말처럼 우리와 같이 '동해'를 다른 나라의 바다처럼 불리며 중국의 도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이죠! 베트남은 베트남의 바다와 영토를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중국 때문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선을 그어놓고 이 지역의 바다가 모두 중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베트남 영토인 황사, 충사 두 섬을 자기네 ..

일본의 터무니없는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써의 지소미아 종료 D-day인 어제 정부는 일본과의 군사정보 교류 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조건부 유예 결정과 WTO 절차의 일시 정지를 발표했다. 그동안 일본의 대한 수축규제를 지난 7월1일 이전의 상태(화이트리스트 제외 이전)로 되돌리지 않는 한 예정대로 지소미아 연장을 종료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원칙론에 따라 이 협정에 대한 종료는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종료 시한에 임박하여 이와 같은 뜻밖의(?) 결정이 내려지자 이에 대한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지소미아 종료를 찬성해왔기 때문에 이 유예 결정이 발표된 직후에는 실망감과 다소의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경과하..

자연의 세계에서 약한 동물들의 생존 전략은 대부분 몸을 숨기거나 보호색으로 위장하는 은폐와 엄폐입니다. 포식자로부터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부단히 진화해 온 종족의 결과일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포식자가 금방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고도 화려한 색깔로 숲을 활보하고 다니는 동물도 있습니다. 바로 딸기독화살개구리인 코스타리카블루진이죠. 마치 선명한 붉은 티셔츠에 인디고블루 청바지를 입은 듯한 모양을 지닌 특이한 외형의 개구리입니다. 울창한 녹색 밀림숲속에서 마치 '나를 좀 봐라' 하고 이야기하듯 너무도 선명히 대비되는 빨간색으로 활보합니다. 이러면 아무리 작아도 눈에 금방 띄게 마련이죠. 대부분의 개구리들이 천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보호색으로 위장하는 것과 달리 이 딸기독화살개구리(블루진)는 ..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수도권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과 내일 미세먼지 저감 예방 조치가 발령되었지만, 수도권권 충청 지역은 여전히 뿌연 대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 시 손발, 얼굴 등을 잘 씻고, 물을 많이 마셔야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이미 많은 이들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들이지만, 실천이 문제입니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꽤 높은 편인데.. 흔히 많은 분들이 체내 먼지를 제거하는 음식으로 삼겹살을 꼽습니다. 실제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삼겹살 매출이 늘어난다는 농촌진흥처의 통계가 이를 방증하고 있죠. 먼지와 삼겹살의 연관성은 ..

권영구 전무의 정복동 이사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강화를 위해 조미란 대리가 천리마마트로 파견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 '쌉니다 천리마마트' 3회 차 이번에도 역시 정복동 사장의 그룹 전복 폭탄 제조와 이런 와중에도 좌충우돌 마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문석구 점장. 그리고 장차 '권영구 전무의 프락치가 될지, 천리마마트의 새로운 조력자가 될지?' 모르는 조미란 대리의 가세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가운데.. 코끝을 시큰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인간적인 에피소드가 소개되었습니다. 바로 신입사원 2명이 신규 채용된 사연인데, 그 사연인즉,, 사법고시에 연이어 실패하고 사법고시 폐지로 더 이상 고시를 준비할 수 없어 취직을 위해 전전긍긍하다가 그만 사고로 죽은 아빠의 영정을 들고 온 초등생 아이, 미주...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드 보르도의 황의조가 얼마 전 터뜨린 환상적인 리그 2호골이 리그앙 9라운드 베스트골 TOP5에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6일 황의조는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기습적인 무회전 중거리슛으로 멋진 골을 성공시킨 바 있었는데요, 당시 슛의 각도와 궤적이 너무도 환상적이어서 툴루즈의 골키퍼는 그저 얼음처럼 꼼짝없이 골을 허용한 뒤 동료 선수들에게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는 허탈한 제스쳐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프랑스 현지에서도 황의조의 이골이 리그앙 9라운드 최고의 골로 인정하게 된 것이죠. 리그1 홈페이지는 에프테미스 클루리스, 다리오 베네데토, 줄리앙 파우슈리에, 비삼 벤 예데르와 더불어 황의조의 골이 가장 멋진 골로 기록된 것입니다. 직접 보는 것이 백번의 언급보다 낫겠죠. 본문 아래의 링..

2019년 9월 28일 검찰개혁과 사법적폐청산을 외치는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국정농단사태로 인해 운집했던 촛불집회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입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는데 집회 시작 시점에 이미 50만을 넘어섰고, 오후 7시 30분경에는 이미 1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참여한 인원도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공식 종료된 오후 10시경까지 '조국 수호, 특수부 폐지, 정치검찰 퇴진, 공수처 설치, 검..

tvN #아스달연대기 13화(part3)에 등장한 새로운 종족인 모모족의 女수장 카라카(#카라타에리카)의 등장.. 생소한 얼굴이지만 뛰어난 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적인 그 모습은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에 걸맞게 매우 강렬하고 신선했습니다. 모모족 족장 샤바라 카라카의 배역을 맡은 일본인 배우 카라타에리카는 아스달연대기 13회 후반부의 첫 등장으로 실검에 오를 정도로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2015년 이미 일본에서 후지TV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뒤 '기묘한 이야기', '귀족탐정' 등에 출연하여 주연을 맡은 바 있고, 한국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한국팬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입니다. 카라타에리카가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물론 그녀의 비주얼과 인상..

사회계층 계급 격차 희비극을 담은 풍자, 스릴러, 코미디의 진수 봉준호 감독의 또 하나의 역작이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작품 기생충은.. 계급 격차에 대한 분노와 불평등의 사회적 의식이 스며있는 드라마적 감성에 풍자와 코미디, 그리고 스릴러적인 요소를 두루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흡인력과 엔딩부까지 유지되는 몰입감으로 인해 희비극의 잔상이 강한 여운을 남기는 수작(秀作)입니다. 사회계층 피라미드 최상층부를 묘사한 박사장의 집 빗물이 밀려들어오면 금세 물바다가 되어버리는 기택이네 반지하 쪽방집 그리고 가장 밑바닥 소외 인생의 근세가 숨어 살고 있는 지하벙커와도 같은 박사장 집 패닉룸 박사장 집에서 기택이네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계단들 영화 '기생충'은 이처럼 상징적 대비..

'망자들의 호텔'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오컬트적인 소재, 아름다운 배경과 판타지 한 상상적 요소, 개연성과 우연성이 매치된 탄탄한 구성, 그리고 애잔한 OST로 큰 인기를 끌었던 '호텔 델루나'는 장만월(이지은-아이유)이 구찬성(여진구)의 배웅을 받으며 저승으로 떠나가는 16화로서 마침내 종영되었습니다. 그러나 호텔 델루나 최종화의 엔딩 부분에서 차기작인 델루나 시즌2인 '호텔 블루문' 속편이 제작될 것이란 추측을 자아내는 복선 장면이 연출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두가지 복선 중의 하나는 첫째 마고신이 새로운 주인이 또 다른 '달의 객잔'을 이어감으로써 그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델루나의 에필로그 부분에서 존재감 갑인 김..
공개적인 인생, 개인적인 삶, 그리고 비밀스러운 사생활..한 개인 개인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삶이 있으며, 현대문명의 이기인 핸드폰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이 이 모든 것을 은밀히 담고 있다.그리고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것이 잠금 해제되어 그 민낯들이 낱낱히 공개되었을 때, 가장 소중했던 관계가 어떻게 순식간에 위험한 관계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써, 우리 모두는 어쩌면 이미 완벽한 타인일 것이라는 불편한 전제를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상대방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이러한 심리의 이면에는 아마도 단순한 호기심, 혹은 상대방에 대한 의심, 그리고 타인의 어두운 일면을 확인하고 부각시킴으로써 시기심과 질투심을 해소하고 자신의 행복감을 상승시키..
광고는 흔히 '찰나의 예술'이라고도 하죠. 짧은 시간 내에 시청자의 시선을 확 끌어당김과 동시에 본연의 기능인 마케팅적 요소를 충분히 전달해야 하니까요.이제 광고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고 눈길을 끄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독특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광고야말로 최고의 광고인 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특한 창의성, 기발한 아이디어, 스토리와 제품의 연관성(혹은 전혀 무관한 역설적 기법을 사용하기도 함), 그리고 흥미와 유머가 전제 요소로 작용합니다.최근 이러한 요소들을 충족하는 재미있는 광고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이네켄 맥주' 광고입니다. 축구 경기를 모티브로 한 이 광고는 최근 아시안컵 기간과 맞물려 더욱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는듯 합니다.유럽에 기반을 ..
페어플레이(Fair Play)는 정정당당한 대결, 공정한 룰, 정당한 경쟁과 승부를 일컫는 '스포츠맨십'입니다.주로 스포츠계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죠.물론 이러한 페어플레이 정신은 비단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선수는 물론 지도자, 심판, 심지어 관중까지 모두 갖춰야 할 덕목인 것입니다. 이러한 스포츠맨십은 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즉 스포츠가 막장 싸움이 아닌 스포츠 그 자체일 수 있도록 하는 기본 가치이자 정신입니다.이러한 정신은 도덕적인 태도, 인내력과 자기 통제력, 자신과 상대에 대한 존중, 용기와 진실성, 예의(매너), 관대함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하며 이러한 사고에서 발현되는 진정한 페어플레이의 가치는 숭고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페어플레이 스포츠맨십은 왜 중요한 ..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황의조의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겨우 이겼습니다.필리핀이 전원 수비로 한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고전했어요. 아시안컵트윗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이 생각 외로 선전했고, 한국은 기대만큼 잘하지 못했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철저하게 내려앉아 수비하는 필리핀의 페이스에 말려 우리팀 선수들은 갈수록 조급해졌고, 자주 실수를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게다가 수비의 핵심인 김진수, 정우영, 이용 선수가 경고를 받았고, 중심을 잡아줄 기성용까지 부상을 당하는 등..필리핀을 상대로 너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던 부분이 매우 아픕니다.특히 기성용 부상은 햄스트링으로 추측되는데 아직까지 현지 병원의..
드라마 도깨비는 정말 아직까지 여운이 남을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롭고 코믹했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이 드라마는 한국의 민담 전설, 혹은 전래동화로 전해져 온 설화를 모티브로 도깨비와 그의 신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기묘한 동거를 시작면서 삼신할매와 그를 섬기는 가신, 짖궂은 신, 환생한 사람, 전생으로부터 이어진 원혼 등과 함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로맨스 판타지적인 요소와 깨알같은 코믹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지금도 재방을 꼬박 챙겨볼 정도입니다) 물론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우리나라의 토속적이며 전통적인 이미지의 도깨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드라마에서는 고려시대 무신이(김신)면서 자신을 버린 왕에 대한 恨을 품고 자신이 전장터를 누비며..
종아리 근육(장딴지 근육) 파열, 또는 비복근 파열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갑작스러운 격렬한 동작에 의한 근육 긴장이 주된 요인이며, 근육이 찢어지는 순간 '뚝'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면서 마치 무엇인가 종아리를 세게 내려치거나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주로 축구나 테니스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가 부족하여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와 근육이 긴장하여 수축하기 쉬운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합니다.파열의 정도에 따라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골절, 염좌, 인대 손상과 달리 움직이거나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부종과 피멍이 발생하기 ..
2018 자카르터-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에서 우리 한국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로 일본을 통쾌하게 2대1로 꺾고 마침내 아시안게임 2연패 및 역대 5회 최다 우승을 거머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9월 1일) 벌어진 이 경기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대로 우리에게는 정말 'Everything or Nothing'이라는 절체절명의 매치였어요.세계적인 공격자원인 손흥민 등을 포함하여 출전 선수들의 축구인생과 한국축구의 미래가 걸린 병역특례 문제 등.. 한국팀으로서는 반드시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 금메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했던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그동안 난적 이란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의 하나인 최강 우즈벡을 꺾고, 박항서 감독이..
우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김영권, 손흥민의 골과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 그리고 달라진 투혼과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선전한 모든 선수들의 활약으로 마침내 세계 1위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2대0으로 통쾌히 완파했습니다. 정말 아직까지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 너무도 값진 승리여서 다시 볼수록 정말 감격스럽네요.. 우선 먼저.. 스웨덴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1점차 연패를 당하면서 그 무엇보다도 국내 안티팬들의 도를 넘은 비난에 따른 상처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라는 내부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잃지 않은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과 우리 대표팀에게 뜨거운 갈채와 더불어 앞으로도 변치않는 성원과 응원을 보냅니다. (fifa) 아마도 전 세계의 축..
지방선거는 엄밀히 말하자면 국민이 하는 투표라기 보다는 주민이 하는 투표입니다.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죠.그래서 영주권이 있는 외국인도 지역 주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을 국민의 자존심이 반영된 민심의 결과라고 정한 이유는,,첫째, 구태의연한 정치가 오히려 우매한 국민들에게는 더 잘 통할 것이라는 오만과 기만 행위를 여전히 자행한 것과 둘째, 지난 과오에 대해서도 여전히 반성없는 행태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들이 국민의 자존심에 너무도 큰 상처를 주었고, 이에 분노한 민심이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자유한국당 참패) 막말과 네거티브, 대안없..
롤러코스터를 타는듯 격동하는 한반도 정세가 가히 점입가경이다. 지난 주 북미회담 취소라는 충격적인 소식 직후, 깜짝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또 다시 북미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가시화 되자 내심 쾌재를 부르며 표정관리 중이던 중국과 일본의 반응이 정말 볼 만 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력을 믿고 북한이 먼저 제안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일단 중국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라고 하면서도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이른바 '중국 역할론'을 또 다시 거론했다. (사실은 중국 개입론, or 중국 간섭론) 지난 주 트럼프가 돌연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하..
동물들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세계.. · 영화 '주토피아(Zootopia)'는 이미 살기 좋게 조성된 동물들의 공간이라는 의미의 ZOO와 이상적인 낙원이라는 의미의 UTOPIA를 결합한 합성어이다. 그래서 이 세계는 동물들에게 있어서 편견도 약육강식도 무질서도 존재하지 않는 평화롭고 정의롭고 모두가 배려하고 행복하며 "누구든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Anyone can be anything)"는 그런 세상이다.특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피식자 초식동물에게는 포식자인 육식동물도 이성적인 개체로 진화되어 더 이상 자신들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것, 즉 포식자와 피식자가 없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유토피아가 아닐까? 물론 우리 인간들 역시 이상이나 꿈속에서나 존재하는 낙원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