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대표팀 감독이 중국 인터뷰에서 제대로 열받은 이유
허재, 일명 '코재'
농구팬들이 아니더라도 허재감독을 아시는 분들은 많을 거예요.
저도 열혈 농구팬은 아니지만 한 때 농구대잔치, 프로농구를 종종 보곤 했습니다.
기아, TG삼보의 허재선수는 오래전 중앙대, 국가대표 때부터 최고의 농구 스타였습니다.
'농구 천재', '농구 대통령', '코재'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들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입니다.
그런데 원래 쪼끔 다혈질적인 면이 있던 허재 감독이 이번에 정말 단단히 열받았습니다.
저도 기사 보고 기분이 나쁘더군요.
중국에서 벌어진 아시아 농구대회 겸 올림픽예선전에서 중국기자들의 도를 넘은 언행 때문에 기자회견 도중 화를 냈다고 합니다.
중국의 싹수없는 어느 한 여기자는,,
마치 무슨 적장을 포로로 잡아놓고 취조하듯이, 우리가 지들 속국인양 중국국가 연주 때 부동자세로 있지 않은 한국선수들 움직임까지 시비를 걸었고(허재 감독의 인내심이 여기에서 완전히 폭발함),
이런 어처구니없는 태도에 화를 내는 허감독을 향해,,
다른 중국 기자들은 3-4위전이고 뭐고 중국에 졌으면 돌아가라는 등의 상식 밖 + 수준 이하의 발언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2년 전에는 레알마드리드 무리뉴감독도 인터뷰 도중, 상식 이하인 중국기자들의 질문 태도에 '쓰레기 수준'이라며 상대할 가치조차 없다는 듯 일갈했다는군요.
요즘 중국이 경제, 군사적으로 고도 성장하면서 팽창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지만,
자신들 외에는 다 무시해 버리는 이런 안하무인의 행태를 정치, 외교 분야는 물론 언론을 담당하는 일개 기자들까지 일삼는다는 것은 중국이 얼마나 오만방자한 태도로 주변 국가를 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텃세 심한 중국기자들(기자 맞나?)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화를 내야 할 때 화를 낼 줄 아는 허재감독의 모습이 평소 다혈질적이긴 하지만, 이번엔는 정말 당당하고 좋게 보였어요.
하지만,,
우리나라가 그들 보다 못하지 않으려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 발전해야 되는데..
요즘 사회, 경제 소식들을 보면 (되도록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게 밝지만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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