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육지 소라게 사육 Tip, 주의사항
주말에 마트에 갔다가 딸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애완용 소라게를 구입했어요.
요즘에는 허밋크랩인 소라게는 물론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가재에 개구리까지..
키우기 좋게 사육장에서부터 먹이와 절지동물 갑각류 완구까지 아예 세팅이 되어 판매를 합니다.
저도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아이들이 애완용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일정 부분 스스로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게 교육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소라게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자체도 그렇지만 해당 용품들이 너무 비싼 듯합니다. ㅜㅜ
어쨌든 소라게 한 쌍을 구입했는데요, 바로 ↓요 녀석들입니다. (키우는 요령은 포스트 하단에 정리해 뒀어요)
두 녀석들 모두 이동하느라 스트레스 시위 중입니다. 얘들은 위험을 감지하면 죽은 척합니다.
본모습을 찍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사진 때문에 끄집어낼 순 없었어요.
먹이도 미리 사뒀어요.
과일이나 감자, 호박을 줘도 됩니다.
얘네들은 육지 소라게거든요.
소라게 사육장 간단 세팅
원래 있었던 곤충 채집통을 이용했습니다.
판매 중인 소라게 전용 사육장은 이와 똑같은 재질, 똑같은 모양인데 크기만 작을 뿐인데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존의 곤충채집통을 재활용하기로 했어요.
흙과 코코넛 열매껍질 가루라는 흙을 깔고, 화분에 있던 옥돌을 갖다 놓고 먹이를 심었어요.
나중엔 채소나 과일을 줄 생각입니다.
마블 연필통을 재활용해서 은신처도 마련해 줍니다.
그리고 사육장에 넣어 주었죠.
일단 임시방편으로 세팅해 주고 조금씩 바꾸어 줄 생각입니다.
물그릇도 넣어준 다음 일단 세팅 완료.
아직도 적응 중.. (나갔다가 돌아오니 잘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흙속으로 파고 들어가기도 하더군요.
바닷가에 가게 되면 소라껍데기 좀 주워다 줘야겠어요.
옷 갈아입듯 소라껍데기를 바꿔 입습니다.
얘들한테는 집이면서 옷이죠.
인공 소라껍데기도 구입하려면 4천 원가량 합니다. ㅜㅜ
소라게 기르기 주의 사항
소라게 기르기 Tip
- 온도 : 25~30도
- 습도 : 60~80%
- 습성 : 야행성
- 수명: 야생에서는 평균 20년이라고 하는데 사육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기르는 것은 5년도 안된다고 합니다.
- 먹이 : 단맛 나는 광일, 야채, 호박, 감자 등이며 1주일에 2번 정도면 충분.
- 사육환경 : 섬유질이 있는 바닥토를 5cm 정도 깔아주고 물을 공급해 줍니다.
소라껍데기를 몇 개 넣어주세요.
여러 마리 있어도 싸우지 않으므로 2마리 이상 함께 키워도 됩니다.
주의사항
- 집게발에 물리면 아파요.
- 얘들은 육지 소라게이므로 물속에 30분 이상 두면 호흡을 못합니다.
- 춥고, 건조한 것이 최대의 스트레스랍니다.
소라게를 키우고 싶어 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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