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뿌나(뿌리 깊은 나무)'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글창제 반포 전 미스터리와 비밀결사 밀본의 존재, 세종의 막말(?), 탄탄한 플럿 외에도 조선제일검 무휼(조진웅 분)의 존재 또한 이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주는 인물요소입니다.
조선제일검 무휼의 트라우마
그런데 얼마 전 조선제일검이라던 무휼에게 패배를 안긴 존재가 등장했는데요, 바로 강채윤(장혁 분)의 스승인 이방지(우현 분)입니다.
조선제일검이라는 무휼의 신비로운 인물적 요소를 깨고 오히려 신비롭게 등장하는 이방지는 밀본과도 관련 있는 인물로 묘사될 예정이어서 이후 등장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무휼과 이방지, 조진웅과 우현
무휼로 등장하는 조진웅은 고지전에서 땜빵 중대장으로, 국가대표에서는 시니컬모드에서 막판 거품 물기 해설가로 등장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습니다.
이미 연극계에서 10년간의 내공을 바탕으로 폭력서클, 추노, 신이라 불린 사나이 등의 작품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방지역의 우현은 황산벌, 태왕사신기 등, 그동안 다소 우스꽝스럽게 코믹한 역할을 많이 연기했었는데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殺手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 연기하여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번 '뿌나'에서도 그러한 이미지 변신의 연장선상에서 냉철한 검사이자 정도전의 호위무사로, 밀본지서를 가지고 있던 미스터리 한 인물로서 호기심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劍과 刀의 구별
검과 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칼의 날이 하나인지 아니면 양날인지를 두고 날이 하나면 도, 양날은 검...
일반적으로 이렇게 구분합니다.
그런데 날과 무관하게 칼집이 있으면 검, 칼집이 없으면 도, 이렇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날이 하나인 베는 칼을 쓰는 무휼에게 '조선제일도'가 아닌 '조선제일검'이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칼집이 있어도 원래 날이 하나이므로 일본도, 왜도 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겠지요.
그러나 관운장이 쓰던 '청룡언월도' 같은 경우 날이 하나이면서 칼집도 없으니 '검'으로는 불릴 수 없습니다.
文治를 대표하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앞두고 벌어지는 '뿌리 깊은 나무'가 武道의 劍士들로 인해 갈수록 흥미를 더해 가고 있어 이 기회에 칼의 이야기를 포스팅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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