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한글은 중세에 탄생한 디지털 문자입니다.
또한 문자가 없는 이민족들에게 보급될 수 있는 소통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565회 한글날입니다.
개인적인 일이 있어 오늘은 늦게 포스팅하지만 한글날 포스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
한글의 우수성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수 없이 언급되어 왔습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특색 있는 장점 몇 가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 발성기관을 연구하여 만들어진 1대 1 절대 소리값의 문자
- 발달된 의성어와 의태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표음문자
- 새로운 알파벳을 첨삭할 수 있고 모아쓰기와 풀어쓰기가 가능한 문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로서의 가치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한글은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의 디지털문자로서 최적화되어 있는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1대 1 소리값을 표현하는 데 있어 영어보다 인식이 빠르고 자판을 그대로 입력만 하면 된다는 것에 있어 표의문자인 중국어 자판에 비해 훨씬 쉽고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어는 영어 알파벳으로 된 '한어병음'이란 발음기호를 치고 다시 한자로 변환해야 하는 과정을 수행해야 합니다)
즉, 발음기호=문자가 바로 한글인 것이죠.
한글의 세계적 보급의 성공과 실패
예전에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문자로 한글이 채택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찌아찌아족의 바우바우시는 한국의 훈민정음학회와 관계단절을 선언했답니다.
행간의 이유는 한글보급에 대한 지나친 홍보와 관심의 유도가 한국의 문화침탈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한 탓입니다.
우리가 '한글을 수출한다, 보급해 준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소수민족을 관할하는 상대국에게 문화적 우월감의 지나친 표현, 더 나아가서는 '문화적 침략과 종속'이라는 우려를 갖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한글의 도입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볼리비아와 한글보급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조만간 기사를 찾게 되면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출처를 잊어버렸네요 ㅜㅜ)
하지만,,
홍보(자랑)를 통한 사회, 문화적 영향력의 증대를 도모하려는 의도만 더 부각된다면 한글의 도입은 요원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글인 한글과 우리의 말을 스스로 오염시킨다면 이보다 더 부끄러운 일은 없을 겁니다.
세계가 인정한 한글과 한글로 표현되는 우리말을 우리가 좀 더 애착을 갖고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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