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꼴찌
무한도전, 완주를 향한 의지와 팀웤
일본의 모기업에서는 대학 때 조정 동아리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취업가산점을 주어 적극 채용한다고 합니다.
비인기 종목으로 사람들에게 화려한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운동이지만, 조정이란 경기가 얼마나 팀웤(협동심)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경기인지, 그리고 완주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성취의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가치기준 때문라고 합니다.
이는 얼마전 운전 중에 라디오의 공익광고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오늘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그 아름다운 가치를 보았습니다.
5개월에 걸친 노력으로 참가한 STX컵 코리아오픈 레가타 전국조정선수권대회의 도전에서 보여준 무한도전 멤버들의 꼴찌를 향한 아름다운 도전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 배를 타기도 전에 넘어져 발목을 다친 박명수,
- 스타트 소리를 못듣고 순간 어리둥절하던 팀원들,
- 정형돈과 지도 코치의 끊임없는 독려,
- 결승점 통과 후에 탈진하여 쓰러지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장면,
- 취재선 때문에 밀려드는 파도의 변수에 악전고투하는 모습,
- 김지호코치의 눈물 등이 생생하게 방영되었습니다.
이날 그들의 기록은 8분2초로 연습 때의 9분대 보다 좋은 기록이었습니다.
이 날 무한도전팀은 1등 보다 아름다운 꼴지의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오늘 성취한 진정한 가치는 완주를 향한 의지와 팀웤이었을 것입니다.
한여름의 강변에서 현지에서 지켜 본 관중들은 물론 TV를 통하여 이 모습을 지켜본 저 역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감동은 우리에게도 소중한 가치에 대한 동기부여를 갖게 하지요.
이것이 이 프로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정경기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마라톤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경기라고 합니다.
최선을 다 한 아름다운 도전과 함께 하는 믿음의 소중한 가치를 오랜만에 느껴 본 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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