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 스토리를 現代版 버전으로 각색한 이야기
이솝우화의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시죠? ^^
이제 2012년의 새해가 곧 밝아 옵니다.
우리가 들어왔던 이솝우화의 개미와 베짱이가 아닌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라면..
이 연말, 2011년의 마지막 밤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오늘은 제 나름대로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현대판 리얼버전으로 재 각색해 보았습니다. ^^;
베짱이의 1년
◈ 베짱이의 연초(年初)
베짱이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 현재의 행복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편이었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고 또 음악을 매우 즐겼죠.
남들이 한창 일할 때 베짱이는 아주 즐겁게 노래를 불렀고,
많은 곤충들이 자신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믿었으며,
많은 벌레들이 자신의 노래로 위안과 힘을 얻는다는 착각 속에 폭 빠져있었어요.
물론, 개미같은 안티들도 많았지만, 베짱이는 제 멋에 겨운 재미로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갔습니다.
◈ 베짱이의 연말(年末)
베짱이는 유독 안티도 많았지만,,
여치와 다른 특이한 용모와 독특한 개성으로 점차 마니아층도 생겨났고,
슈퍼스타K에 출연하여 마침내 두각을 나타내며 음반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 음반이 크게 히트하면서부터 콘서트도 여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바쁜 일정으로 2011년 연말을 보내고 있어요.
베짱이의 현재 바램은 스키장에 갈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개미의 1년
◈ 개미의 연초(年初)
2011년. 개미는 연초부터 바빴습니다.
언제나 그러했듯 최저임금 4,300원가량의 시급을 받고도 열심히 일했죠.
불개미 마을과 무슨 FTA인가 뭔가를 해서 버섯씨 재배와 진딧물 목축은 영 시원치 않았지만,,
어쨌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게 잔업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봄·여름 · 가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지경이었어요.
◈ 개미의 연말(年末)
올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개미는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서글픈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니고, 현재 생활에도 만족할 수 없는 하나의 기계 부품과도 같은 조직생활에 지치기 시작했어요.
뼈 빠지게 일해야 수입은 뻔하고,
그나마 대부분 여왕개미에게 납부하거나 애벌레 키우다 보면 남는 건 없고,
내년엔 시급이 200원 오른다고는 하지만 수입은 거기서 거기일테고..
그래서 개미는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그야말로 개미 투자자가 된 거죠.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절지동물 갑각류 펀드에서 손해를 왕창 보고 안되겠다 싶어 직접 몰빵 투자를 했다가 개미핥기와 바퀴벌레 작전주에 말려 그나마 남은 재산도 몽땅 다 날려버리고 말았어요.
길거리에선 베짱이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리메이크 노래가 유행하는 가운데..
개미는 오늘도 황량한 거리에서 대리 인력거를 끌고 있어요..
♣ 흑룡띠 2012년이라네요~ ^^
오늘은 이솝우화를 가지고 개미와 베짱이 페러디 포스팅을 한 번 해봤습니다. ^^;
어느덧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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