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오컬트 소재와 주원의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이 마침내 첫 방영으로 선보였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힐링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 주원의 제작 발표회 멘트로 인해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1, 2화 시청률이 아직은 2%를 기록하고 있어 당초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무난한 출발이라는 평가입니다.
드라마 '야한 사진관'은 어떤 작품?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관의 까칠까칠한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기묘한 이야기를 메인 테마로 한 드라마입니다.
판타지, 코미디, 멜로, 공포, 액션, 휴먼 등 버라이어티 한 스토리 요소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낮에는 그저 동네 백수이지만, 일단 해가 지면,,
밤의 경계에 열리는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귀객(鬼客) 전문 사진사가 되는 7대 사진관 사장 서기주..
그는 귀신들의 마지막 기억을 찍어주는 가업을 이어받아 100년 넘은 귀객 전문 사진관을 운영한 지 어언 20년 차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즉, 서기주의 집안은 이러한 異界異形의 존재들을 위한 일종의 오컬트 서비스업을 가업으로 내려온 가문이라는 것이죠.
거대한 자기초월적 기질을 대대로 물려받은 집안인 듯합니다.
그러나 귀신을 다루는 게 문제가 아닌, 서른다섯 단명의 저주가 그의 참을 수 없는 두려움의 원천이라는 설정입니다.
여기에 함께 등장하는 귀신 직원들과 열혈 변호사 한봄이 가세함으로써 이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지닌 역할에 대한 복선으로 미루어 대상이 귀신이라 할지라도..
人間事에서 벌어지는 온갖 喜悲哀歡들이 오컬트 판타지적 스토리 요소와 이에 걸맞은 영상미가 어떻게 전개될지 미루어 짐작하는 부분만큼이나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야한 사진관 등장인물
이 드라마의 메인 등장인물들( Two 휴먼, Two 고스트)의 특징과 극 중 역할을 간단·심플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주원 : 야한 사진관의 사진사이자 7대 사장 '서기주'. 가업의 숙명과 단명의 저주에 걸린 특이한 운명을 지닌 자
- 권나라 : 귀신보다 불의를 더 못 참는 열혈 변호사 '한봄'. 기주와 얼떨결에 사진관 동업을 하게 된다. 귀신을 튕겨낼 수 있는 알 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
- 유인수 : 귀객 영업 담당 '고대리'. 연애 한번 못해보고 모태 솔로로 세상을 하직한 인물. 웃음 코드 담당 귀신 직원
- 음문석 : 잡무 담당 '백남구' 역. 귀신 잡는 해병대 출신으로, 조폭도 일망타진했던 잘 나가는 강력계 형사였으나 사진관에선 고대리가 시키는 더 자잘한 잡무를 담당하며 귀신을 잡는 게 아니라 모시는 귀신 직원
이 드라마는 이 네 명의 4인 메인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겠지만, 온갖 사연을 지닌 귀객들이 등장함으로써,,
다양한 에피소드에 관련된 등장인물의 등장과 복잡한 사연이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펼쳐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드라마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개성을 인정받은 캐릭터들인 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뉠 수도 있는 스토리 소재의 한계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한 번 더 기대를 해봅니다.
드라마 시청률 20% 흥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인공 역할을 맡은 주원은 대본을 읽어보는 단계에서부터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소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최근 암울한 사회적 영향 때문인지,, 자기초월성이 강한 오컬트, 판타지, 코미디, 휴머니즘적 요소가 강한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의 단점으로는,, 도입부 단계에서부터 호불호가 분명한 소재이기도 하며, 자칫 다양한 극적 요소와 플럿의 균형감과 긴장감이 깨질 경우 매우 진부하거나 지루한 작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방영 직전까지 이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20% 대 시청률을 목표로 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만, 1, 2화 시청률은 기대와는 달리 2%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제 시작하는 시점에서 결과를 속단할 부분은 결코 아니지만..
- 마치 '호텔 델루나'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믹스한 것처럼 보이는 시도가 시너지 효과를 낼지,
- 아니면 '콘셉트의 무리한 희석이 산만한 스토리 전개와 몰입의 방해 요소로 작용하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일말의 우려입니다.
결국 이미 완성된 대본에 의한 스토리 구성 및 전개를 스태프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얼마나 커버, 혹은 상승효과로 발휘할지가 바로 이 드라마 작품 흥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군요.
어서오세요,
귀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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