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 이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국민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어요.
촛불 시위로 상징되던 시위 문화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른바 '응원봉 시위'입니다.
목차
1. 해외가 주목한 응원한 K-시위, 한국 시위문화
2. 한국 시위 문화 변천사
3. K-시위 문화에 응원봉에 대한 해외 반응
4. 마무리
해외가 주목한 응원봉 K-시위, 한국 시위문화
해외에서는 이를 두고 새로운 K-시위 문화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롭게 등장한 이 응원봉 시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응원봉이란 무엇인가? 🎉
응원봉은 원래 콘서트장이나 무대에서 팬들이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 사용되던 도구입구입니다.
초기에는 팬덤 별로 각기 다른 색상의 풍선이나 다른 아이템들을 혼재하여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팬들에게 하나의 밈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나 상징색이 겹치는 팬덤 간에 소소한 갈등이 발생하면서, 팬덤의 개성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응원봉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로써 응원봉은 팬들에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같은 팬덤의 유대를 드러내며 타 팬들과 함께하는 공간에서는 그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그들에게는) 것으로서..
응원봉은 해당 팬덤의 단합력과 '우리는 하나'라는 소속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인 것입니다. 특히 어린 세대에게는..
시위 현장에 왜 응원봉일까? 🎉
현재 시위 현장에 응원봉이 많이 보인다는 것은,,
젊고 어린 세대들까지 모두 뛰쳐나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린 세대들은 자신들의 '밝은 희망봉'으로 이 나라의 쓰레기를 치우러 나온 것이죠.
외신의 한 기자가 시위 현장에 응원봉을 들고 나온 이에게 질문을 하자 이런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밝은 빛을 들고 나왔어요!
-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를 응원하면서 흔들었던 응원봉은,,
- 그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으며,
- 그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한 것이기에 가장 밝고 소중한 아이템일 것입니다.
그 행복했던 추억의 시간을 밝혔던 가장 밝은 빛을 이제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 들고 나온 것입니다.
한국 시위문화 변천사
그럼, 여기서 일단 K-시위 문화에 대한 시기 별 특징에 대해 아주 간단히 나열해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70, 80년대 시위문화 📖
이 시기 우리나라는 정말 가난했고, 군부 독재에 의해 잔인한 탄압을 받던 엄혹한 시기였습니다.
아시아에서 공산국가인 북한, 중공 다음으로 국민주권 민주주의가 박탈된 시기였던 것입니다.
- 군부 독재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었고,
- 인터넷도 없었던 시기라 일반 시민들은 오로지 기관지 신문과 어용 TV 매체의 왜곡된 정보를 접했고,
- 상영관에서도 '대한뉴스'로 독재자의 찬양을 먼저 봐야 본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 그래서 시위는 주로 지성인(知性人, 입만 나불대고 말장난하는 어용 지식인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지성인)으로서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었던 대학생들의 주도로 많이 이루어졌으며,
- 강압적인 군부, 백골단, 전투경찰에 대한 저항으로 과격한 시위가 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의문사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암흑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한국 정부의 노력과는 거의 상관없는 '저환률·저유가·저물가'라는 국제적·외부적인 호재로 폭발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 나이 드신 분들은 이걸 두고 군부독재 덕분에 경기가 좋았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시기에는 지금처럼 촛불이나 응원봉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시위대는 진정한 애국의 상징으로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친일 극우 세력들의 시위 도구로 등장하는 것이 태극기여서 태극기의 본질이 너무 많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태극기 집회에 등장하는 미국 성조기입니다.
한때는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 국기도 뉴스 보도 화면에 등장하여, (이스라엘은 물론) 많은 우리 국민들이 매우 황당해한 적도 있었습니다.
촛불집회, 촛불혁명 🎈
박근혜 탄핵 시위의 정점이었던 촛불집회의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확인된 '한국에서 일어난 첫 촛불집회'는,,
1974년 9월 26일 서울특별시 명동성당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주관한 시국기도회였습니다.
이러한 촛불집회는,,
박근혜 탄핵 시국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평화적 집회 시위', '빛과 소금의 역할'이라는 상징성으로 엄청나게 확산되어 정점을 이루며 민주 진영의 대표적인 시위 문화로 자리 잡았던 것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K-시위 문화를 본격적으로 집중 조명하게 된 계기가 된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평화적이고 질서 있는 대규모 참여 시위는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시민저항의식 문화'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인의 평화적 시위 문화는,,
일제의 폭압에 비폭력으로 저항했던 3.1 운동을 근원적 뿌리이자, 한국인의 '저항정신 DNA'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2.3 내란 사태를 계기로 등장한 응원봉 시위 🎉
1987년 6.10 민주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룩한 이후,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모범적 표본 국가였던 대한민국..
그러나 한국인들이 '이제는 한국 사회에 완전한 민주주의 시스템이 뿌리를 내렸다'라고 생각하고, 방심한 순간,,
또다시 역사를 50년 이상이나 후퇴시키는 작금의 '12.3 내란 쿠데타'라는 경악스러운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현실은,,
태어날 때부터 경제적 풍요와 인터넷 디지털 매체의 홍수 환경에서 태어난 젊고 어린 세대들이..
정치와 사회문제에서 더욱 멀어지고, 오직 개인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이기적인 풍토 환경에 절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내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까지는,,
과거 군부 계엄 독재와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던 중년층들이 사회문제와 시대정신을 유지하며, 현 정권의 반국가적,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 힘겹게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수많은 젊은 세대들의 사회문제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과 인간 문제를 탐구하는 인문학적 인식 결여 때문에,,
반민주 세력들과 친일 매국 세력들의 발호가 정점을 찍고, 국민의 힘과 윤석열을 뽑아 주면서 이런 사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 신체적 정보인 DNA는 부모로부터 저절로 유전되지만,,
- 정신적·교육적·인문학적·도덕적·역사적 유산과 민주주의 시스템에 의한 DNA 자산은 저절로 유전되지 않습니다.
- 그래서 건강하고 정의로운 민주 사회가 유지되려면, 국민 모두가 항상 현실과 팩트,
- 그리고 올바른 정의감으로 항상 깨어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 바로 지금 이 시기에 등장한 것이 바로, 젊고 어린 세대의 ' 원천적으로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개인적으로 소중한 아이템인 응원봉'이기에 더욱 반가운 것입니다.
- 피와 희생의 대가로 남겨놓았던 우리의 역사적인 거룩한 자산이 아직 실종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K-시위 문화에 응원봉에 대한 해외 반응
해외에서는 이미 촛불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질서 있는 비폭력적 평화적 시위'에 큰 관심과 지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질서'라는 말도 바로 이런 곳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말도 안 되는 무슨 '질서 있는 퇴진'이라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단어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절망 속에서 희망을 표출하는 '흥의 민족'답게 시위 현장에서도 K-POP이 등장하는 초유의 장면에 전 세계인들은 매우 놀라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K-시위 문화는 지금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있는 우리 국민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한때 선진국이라고 추앙하기도 했던 미국과 프랑스의 경우만 해도 시위는 곧 폭동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혼돈의 카오스 상황으로 시작되고 맙니다.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의 이러한 K-시위 문화를 추앙하고 따라 하는 추세라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옛날 우리의 3.1 운동이 중국의 5.4 운동과 간디의 비폭력 저항 정신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제6 공화국(1987년 6.10 민주항쟁으로 개정된) 헌법 전문에는,,
3.1 운동 ~ 4.19 의거까지의 저항 정신을 수록하고 국민의 저항권을 헌법에 아주 명확하게 명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전 세계는,,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K-시위 현장을 집중 조명하며, 상상 이상의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했던 한국이,,
- 지금처럼 말도 안 되는 반국가적 내란 세력을 어떻게 처리하고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지..
- 외교적 수사 따위는 다 집어치워 버리고, 오직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이러한 K- 시위 문화와
- 한국 국민에 대한 해외의 전폭적이고도 노골적인 응원과 관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K-컬처에 열광하고 있는 전 세계인들은 이제,,
'컬처 밈'의 산물인 응원봉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아이템으로 연동되어 등장한 새로운 K-시위 현상에 대해 열광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한국민들의 회복력에 대한 열렬한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지금도 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무리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 이제는 민주주의 시스템 같은 건 흔들 수 없을 테니까 그냥 신경 꺼.
- 나 먹기 살기 바쁜데 나만 잘 되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 나는 쿨해서 시끄러운 정치는 관심 없고, 내 관심가만 중요해!
- 내가 뭐 정치인도 아닌데 알 게 뭐야?(최근 모 인기 가수의 실제 발언 각색) 난 그냥 내 행복한 일상만 SNS에 올릴래.
- 무슨 일 터지면 남들이 다 알아서 할 텐데, 뭘.
- 이런다고 변하겠어? 누가 하든 그게 그거겠지.
- 귀찮으니까 내가 보는 극우 유튜브 채널 내용, 혹은 우리 극우 목사님 말씀만 따를래. 등등등...
이런 생각에 빠져 방심했던 순간의 결과가 지금과 같은 참담한 현실로 다가와 지금 우리 앞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지켜내야만 존재하는 것이므로, 방심하는 순간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투표는 의무이지 권리이므로 반드시 해야 하지만,,
-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사실도 똑똑히 각인해야 합니다.
- 그러려면 잘못된 확증현향에 빠져 멘털 좀비가 되지 않도록,,
- 항상 팩트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현실 문제에 눈을 부릅떠야 합니다.
- 응원봉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사용되지 않고,
- 오직 행복한 순간만을 위해 흔들 수 있는 나라와 사회를 유지하려면,
- '또다시 잃게 되면 모든 게 끝난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언제나 항상 깨어있어야만 합니다.
어느 나치 전범이 재판장에서 "나는 그저 명령에만 따랐으므로 죄가 없다"라고 했을 때,
'한나 아렌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생각하지 않은 대죄(大罪)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짐승은 본능을 거스르는 것이
생존을 포기한 죄악이지만,
(▲ 메리앤의 생각 ▼)
인간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기를 포기한 가장 큰 죄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참여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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