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면서 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운영사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가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라인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을 비롯한 태국 등.. 동남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약 2억여 명이 사용하는 국제적인 대형 커뮤니티 메신저 통신업체입니다.
라인(LINE)이란?
'라인(LINE)'은 일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커뮤니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서로 라인 아이디와 메시지를 교환하는 장면과 대사가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입니다.
2000년 한게임 재팬, 2003년 NHN 재팬, 2007년 네이버 재팬으로 이름을 바꾼 라인 주식회사는 2016년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동시상장된 후 2019년까지는 네이버가 최대주주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이 시작됐고,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2021년 50%씩 출자해 A홀딩스를 설립하여 그 산하에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를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Z홀딩스와 라인, 야후재팬을 합병한 라인야후를 전격 출범시킨 상태이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회장을 맡은 A홀딩스가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네이버와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나누어 갖고 있는 셈입니다.
라인은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이 일본의 독점적 메신저 서비스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 유일하게 세계화에 성공한 통신 사업입니다.
그리고 라인은 그 영역과 수익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부문이기도 합니다.
라인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16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태국, 대만 지역의 전화번호로 가입할 경우 LINE 앱 내에서 간편 결제, 숏폼, 뉴스, 쇼핑, 금융거래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를 통해 개인 개발자들까지 자유롭게 스티커를 출시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다는 특징 때문에 카카오톡에 비해 서브컬처 계열 스티커가 월등히 많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라인 라이브( 라이브 기능도 이용자 수가 많은 국가에서만 지원 )'라는 생방송 기능이 있어서 예능인이나 성우 등 유명인들 또한 새로운 플랫폼 이주 차원에서 '라인 라이브'에서 생방송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라이브 기능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등..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파급력과 잠재력을 가진 서비스입니다.
라인(LINE) 사태의 배경과 경과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앱 이용자, 거래처, 네이버 직원 등의 개인 정보 51만 개가 해킹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라인야후의 서버는 일본에 있었으나 관계 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이용자의 은행 계좌·신용카드 같은 민감한 정보들은 유출되지는 않았고 이 정보들이 외부에 공개된 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도 없습니다.
물론 해킹은 심각한 사안이지만 다행히 라인야후는 제한적인 위협에 머물렀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 제출과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통상적인 절차로 마무리될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의 반응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의아할 정도로 날강도 수준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에 나서며 강한 압박을 시도, 노골적인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옳지 때마침 잘 됐다!'라는 의도가 확연히 드러날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 역시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A홀딩스의 주식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계 일본인으로 유명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역시 한국계 일본기업으로 볼 수 있는 라인야후를 압박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어쨌든 이 정도면 이제 "그냥 날로 먹고 보자!"는 노골적인 심산인 것입니다.
결국 이 사안은 이제 네이버의 일본 비즈니스의 뿌리가, 더 나아가서는 한국 플랫폼 기업의 유일무이했던 아시아 글로벌 사업 진출 자체가 통째로 흔들릴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태인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대로 좌시하고 있을 것인가?
언제나 일본은 이런 식이었습니다.
역사, 교과서, 독도, 위안부 문제 등.. 항상 우리나라의 뒤통수를 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역시 항상 발목을 잡는 것은 일본이었습니다.
적성 국가도 아니고, 라인이 틱톡도 아니며,
안보 측면에서는 우리와 일본이 직접 동맹을 맺은 동맹국은 아니더라도 미국을 통한 연합 세력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일본은 이런 식이었습니다.
게다가 현 정부가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로 대일 외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을 완전히 호구로 보고 이런 행태를 더더욱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사태로 한국에서는 매우 드문 글로벌 ICT 기업이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입니다.
실제로 라인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 9500만 명에 달하며, 이 중에서 일본에서 집계된 MAU는 9600만 명에 이르고,
라인망가의 경우 카카오 픽코마에 이어 두 번째로 MAU 1000만 명을 넘기는 등 모바일 메신저 기반 파생 비즈니스 전략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라인은 이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널리 뻗어가고 있는데 이런 자산을 통째로 (일본 정부의 압박 때문에) 일본 기업에게 통째로 넘겨주게 되어 그동안의 결실이 한순간에 다 날아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경영권을 가진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야후에서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한국이 어렵게 키워낸 '아시아 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앞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AI 스타트업들에게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키워놓으면 덫을 놓아 손쉽게 빼앗아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해킹 사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원인분석과 재발방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완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까지 요구한 것은 허울 좋은 핑계를 이용해 날로 먹겠다는 날강도 심산인 것입니다.
네이버가 일본 이용자 정보를 불법 활용한 것도 아닌데,
정보를 악용한 적대국의 기업에게나 적용할법한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는 것은 일본이 한국을 우방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실질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 정부도 적극 개입에 나서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이브,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 팬아트 관심 집중
네이버 AI 하이퍼클로바X 성능 수준, 클로바X를 잘 이용하려면?
중국 대만 침공, 양안 전쟁 가능성 및 중국의 침략 이유와 포석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