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주변 하천에도 물이 많이 불어나 황토색 빛의 물살이 거세게 흐르더군요.
그런데 오늘 한 경찰관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조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 소속 윤정근 경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윤 경사는 관할구역 내 교하천에서 급류에 떠내려 오는 한 어린이를 발견하고 지체없이 그대로 뛰어들어 그 아이를 구해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여 그 아이가 급류에 휩쓸렸는지 확실한 연유는 모르지만, 아마 하천 주위에서 놀다가 묻은 흙을 씻으려 하다가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도 아이들이 하천 주변에서 놀 때에는 반드시 어른들의 지도와 주의가 필요한데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서 아이들이 하천 주변에서 놀게 된 것은 어른들의 부주의가 원인이라고 봅니다. (물론 허락한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하천은 비가 내릴 경우 삽시간에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로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지기 때문에 비가 올 경우 하천 주변이나 계곡에서의 야외활동은 금물입니다.
경찰관도 사람인데 그러한 물 속으로 지체 없이 뛰어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자신의 직업 마인드가 평소에 각별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거의 반사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본연의 임무에 소홀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쉬운 요즘 세태에 그래도 윤정근 경사와 같은 사례의 모습을 가진 경찰관이 많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싶네요..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