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간절한 염원과 잔인한 이별의 실화 
 

 
∑ 영화 [크로싱 2008 차인표 주연]

영화 크로싱(2008년 작)은 2002년 3월, 
탈북자 25인이 베이징 주재 스페인대사관으로 진입한 사건을 모태로 탈북민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2007년 북한 함경도의 작은 탄광마을, 아버지 용수, 엄마 용화, 그리고 11살 준이는 가난하지만 세 가족이 함께 하기에 단란한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엄마가 폐결핵으로 쓰러지자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절박함에 아버지 용수는 처방전만을 들고 중국행을 결심합니다.


중국에서 벌목장에서 일을 하지만 늘 공안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우연히 간단한 인터뷰에 응하면 돈을 받는다는 말에 그만 가족과 영원히 이별을 하게 되는 길로 향하게 됩니다.


그것은 의도하지 않았던 남한행으로 이어지지만 남한의 자유와 풍족함은 가족을 두고 떠나 온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내에 대한 애닯고 가여운 마음,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한 추억들...

결국 그는 탈북브로커를 통해 가족을 데려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만 세상을 떠난 뒤였고 아들 준이마저 몽골 사막의 밤하늘 별빛 아래 그 가녀린 영혼을 맡겨버립니다.


아들에게 선물하려고 산 나이키 축구화와 축구공을 가지고 몽골세관에서 애타게 아들을 기다리던 용수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잠시 떠났던 이별이 잔인한 8천km의 여정을 남긴 영원한 이별이 되어 한 없이 오열합니다.

남한의 약국에서 북한에서 가져온 처방전을 내밀었을 때 이런 처방(결핵)을 할 환자는 요즘 거의 없으니 보건소에 가서 무료로 받으라는 약사의 말에 용수는 너무나도 다른 남북의 현실에 망연자실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로하는 지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왜 예수님은 남한에만 있는 겁니까?" 
 

 
흑룡의 2012년 새해. 남-북·남-남 갈등의 해소를 기원하며... 

북한은 올해 체제 권력승계가 큰 관건이고 우리는 총선과 대선이 있습니다. 
통일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에 떠밀려 통일을 당하는 (어쩔 수 없이 통일해야 하는 급변상황) 것이 아닌 남북한의 점진적이고 바람직한 관계개선에 의한 통일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많은 불합리한 부분과 갈등도 점차 해소되길 기원합니다... 

크로싱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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