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연애한다'란 말은 점점 사라지고 '썸 탄다'는 표현이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에도 없는 이 '썸'이란 단어는 도대체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썸을 탄다고?' '썸은 무슨 뜻이며, 이걸 왜 탈까?'
일반적으로 '썸을 탄다'란 말은,,
- 호감 있는 상대에게 차마 고백은 하지 못하고,
- 그린라이트가 켜지거나 아니면 게임오버가 되기 전까지
- 적당한 선을 유지한 채 설레는 감정만 즐기는 의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썸' 트렌드는,,
SNS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진지한 연애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어장관리', '밀당'이라는 새로운 세태 흐름과 연동되어 유행처럼 급격히 퍼지는 듯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누구누구와 썸싱이 있다'란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썸을 탄다'는 것은 일단 연애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점에서는 과거 1980년 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썸싱'과도 비슷한 의미일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썸을 탄다는 것은,,
- 밀당, 적당한 긴장감, 가벼운 스킨십 등..
- 이러한 애매모호하면서도 교묘한 상태를 꽤 오래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 단순히 플라토닉 한 연애를 하기 위한 과정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 예전에 첫 만남 단계의 의미로만 사용되던 '썸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썸'을 말하는 요즘 세태에게 '한 사람만 바라보는 진지한 연애', '용기 있는 사랑의 고백'은 어쩌면 부담스럽거나 아예 불필요한 것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썸의 목적?!
이처럼 '썸'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썸을 타는 목적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한 수단,
- 존재감 확인의 왜곡된 양태,
- 불륜의 포장지,
- 용기 없는 자의 데이트 수단,
- 동시 다발로 이성과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 책임감 없는 연애,, 등의 방편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썸을 탄다'는 세태의 흐름은,,
100% 확실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젊은 세대의 특성과
아슬아슬한 경계를 즐기려는 기혼자들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받고, 반드시 지양해야 하는 트렌드라고까지 단언할 수는 없겠으나, 지향할만한 바람직한 트렌드는 결코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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