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찬리 방영되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는 그동안 한국 사극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무림 고수들의 대결을 보여주는 무협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인기 비결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단연 이방지와 무휼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삼봉의 제자로 이미 삼한제일검이 되어 가고 있는 이방지가 아닌, 조선제일검이 될 무휼의 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장삼봉을 스승으로 둔 이방지, 그런데 대체 무휼의 스승은 누구?

 

'육룡이 나르샤'가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이어서 그런지,,

정통 사극 '정도전'과의 비교보다는 무휼과 이방지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은 듯합니다.

 

이방지가 '고려제일검'을 뛰어넘어 장차 '조선제일검'이 될 무휼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가고,

'대륙제일검'인 카르페이 테무칸과 최후의 일전을 펼치게 될 '삼한제일검'의 절세 무공을 지니게 된 에피소드의 개연성에 대해서는,,

장삼봉이란 무림의 태산북두를 스승으로 두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미 밝혀져 공감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구성상)

 

하지만, 무휼은, 사실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극중-청년-무휼
청년 무휼

 

홍사범이 무휼의 유일한 스승?

 

무휼은 아직까지 스승이라고 해봤자,,

 

  • 고작 시골 훈장급 레벨인 홍사범에게 별다른 업그레이 없이 이미 문하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스승(?)인 홍사범을 뛰어넘고,
  • 그동안 아까운 교습비만 갖다 바친 것을 알게 되어 열이 받는 데다가,
  • 매화 무사를 한 번 이겼다는 전적에 한껏 고무되기도 했고,
  •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스스로 하산하여 마침내 강호에 발을 들인 것이죠.


그래도 아직까지는 무림의 고수라 할만한 강적들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원과 분이를 구해주며 어찌어찌해서 이성계의 본영인 함주까지 가서 창잡이 노릇도 하게 됐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묘사되고 있는 청년 무휼은 그야말로 조금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낙천적이고, 힘만 세고, 단순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됩니다. 마치 김용의 무협소설 '영웅문'의 곽정과 비슷한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 바윗돌로 멧돼지를 때려잡을 정도로 힘이 장사인 데다, 체구도 훤칠한 호남형 청년이라는 것은 아주 아주 훌륭한 장점이죠. 어쩌면 이미 타고난 무골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무리 무공의 재능을 타고난 자라도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야 무림의 고수가 될 텐데.,

 

이건 뭐 아직까지는 독학하면서 혼자 크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향후 반전의 계기가 없다면,,

무휼은실전 경험이야 늘겠지만, 좋은 사부를 못 만날 경우 이방지와 같은 고수가 되긴 글렀다고 보는 시청자도 있어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뿌리 깊은 나무'에서 본 무휼은 분명 정파 계보의 무술을 전수받은 인물처럼 '조선제일검'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며,,
후일 조선 제일의 고수 이방지와 쌍벽을 이루는 호적수이자,
개파이(카르페이 테무칸)로부터 마지막까지 세종을 지키다 장렬한 최후를 맞는 진중하고 고강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런즉,,

무휼도 조만간 왠지 사기꾼(?) 같은 홍사범 이외에 또 다른 '스승다운 스승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게 됩니다.

 

조선제일검-무휼의-발검-직전-표정
조선제일검 무휼

 

무휼의 진짜 사부는?

 

만약 그렇다면 무휼의 마지막 스승은 과연 누구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려제일검' 길태미와 쌍벽을 이루는 그의 쌍둥이 형제인 길선미이거나, 길선미에 의해 이미 언급된 척사광이 아닐까 합니다.

장삼봉도 궁극적으로는 척사광을 찾아 고려에 온 것으로 설정되었으니까요.

 

어쨌든 만약 무휼에게 다른 스승이 나타난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척사광보다는 이미 등장했던 길선미에게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제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 척사광이 만약 여자라면? 그리고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 길선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무휼과 접점이 없고, 오히려 대척점에 서 있어 적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아무튼 요즘 등장하는 청년 무휼의 모습은 꽤 정겹지만, 무공에 있어서는 왠지 아직까지는 상당히 어설프고 조마조마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이방지와의 대결에서는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할 것 같네요. 설마 무휼 스승이 홍사범 하나로 끝일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쩌면 홍사범이 진짜 처음이자, 마지막 사부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 홍사범이 실전력은 떨어져도 가르치는 능력은 실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이 있는지도 몰라요.
  • 길태미, 길선미 형제도 제자라고 하니까요.
  •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공식이 무공에도 적용되는 것인지 모릅니다.
  • 어쩌면 홍사범은 무공을 보는 눈이나 가르치는 코칭 능력만큼은 탁월한 사람일 수도 있을 거예요.

 

무휼-스승-홍사범
동방쌍룡 24수 창시자 홍사범

 

일각에서는 무휼이,,

척사광이 여자가 아니라고 했을 때, 어쩌면 홍사범이 정체를 숨긴 척사광이어서 나중에 필살기 비술을 전수받거나,

아니면 무휼에게 아예 다른 스승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무휼 스스로 환골탈태하여 고강해질 거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만약 무휼에게 다른 사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또 홍사범이 척사광이 아니더라도,

진짜 무휼의 스승은 홍사범일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검술이름이 '동방쌍룡 24수'라는 건 좀 촌스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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