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있다고 믿으십니까?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는 악마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악령과 싸우는 구마의식(퇴마의식), 즉 엑소시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악마의 존재와 실체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각성하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퇴마 영화, '더 라이트'
주인공인 마이클은 장의사 가업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영적인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 현실도피적으로 신학도가 됩니다.
그러나 신학성적이 문제가 되고 이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연결되자 할 수 없이 바티칸의 퇴마사 교육을 이수하러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주교의 권유로 비주류로 분류되던 신부 루카스에게 퇴마수업을 받게 됩니다.
루카스와 함께 악령에 들린 사람들을 치유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마이클은 점차 악마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성서 복음서에서 그리스도가 귀신 들린 자들로부터 악령들을 몰아냈던 광경이 그동안 우리가 보아 온 엑소시즘 영화의 모습과 유사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역시 악마가 내는 음산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빙의된 육신의 처참한 몰골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엑소시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퇴마영화를 답습함으로써 관객의 기대와는 사뭇 거리감이 있습니다.
악마의 실체
악과 죄의 근원인 악마가 실존한다면 인간의 몸에 빙의하여 육신을 학대하고 조정하면서 자신의 존재만을 드러내는 그런 천편일률적인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악마의 존재는 신과의 관계 단절을 위한 유혹이며, 모든 죄의 원천으로서,,
더욱 달콤하고 매혹적인 모습이거나 절박한 이들의 피난처 같은 느낌(물론 가짜지만)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선지자로 위장하기까지 합니다.
사이비 교주가 바로 그러한 명확한 사례입니다.
- 사이비 종교나 교주는 새로운 종단이나 교단을 창시하기도 하지만,,
- 기존 정통 종교 테두리 안에서 '종교의 자유'를 빙자하며 기생하기도 하며,
- 교주 개인이나 집단의 사익을 위해 사회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부추기며,
- 마치 영적 전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신앙을 철저히 기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지 신앙이 있다고 하여 생각이나 판단을 전혀 하지 않은 지나친 맹목적 맹신은,,
자신도 모르게 영혼을 팔아넘긴 채, 사이비 교주의 철저한 광신도가 되어 도리어 악을 수행하는 악마의 신봉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어쨌든 영화는..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신부와 루카스신부의 실제 근황을 알려주면서 막을 내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육 간에, 또는 영과 영의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암시를 알려주는 엔딩으로 이 영화는 그렇게 관객들에게 실제로 존재하는 악마의 실체를 강렬하게 암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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