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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육룡이_나르샤 (8)
Golden Compass :: 골든컴퍼스
육룡이 나르샤 47회와 48회는 무인정사, 즉 제1차 왕자의 난을 긴박하게 그려낸 회차였습니다. (물론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한 연출을 두고 역사적 사실 공방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유보합니다) 마침내 정도전을 찾아내어 마주한 이방원은 마지막으로 잠시나마 '사제의 연(緣)'으로써 스승인 삼봉을 독대합니다.자신의 최후를 짐작한 삼봉 정도전은 모든 것을 동생인 정도광을 비롯한 밀본 조직에게 위임하고, 이방원에게 자신과 함께 했던 뜻과 이루어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상기시킵니다. 이방원 역시 분명 정도전과 의기투합 했던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삼봉은 훗날의 태종에게 기존의 개혁을 이어나가 주기를 은유적으로 시사합니다.요동정벌만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위임할 의사를 표명한 이방원은 결국 스승이었던 정도전을 ..
육룡의 나르샤 46회는 마침내.. 여말선초(麗末鮮初) 제3차 요동정벌 출병과 제1차 왕자의 난(방원의 난, 또는 무인정사)의 전조가 긴박하게 맞불리며, 한때 조선창업의 대업을 함께 한 혈(血)의 동지였던 육룡들 간의 피바람을 예고하는 결연하고도 처연한 회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역사의 딜레마와 아이러니가 다시 한 번 숙명으로 발현되려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주원장의 죽음으로 가시화 된 요동정벌.. 정도전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딜레마가 해결되는 순간, 사병혁파와 조영규의 죽음으로 촉발될 이방원의 무인정사는 긴박하게 정해진 공요군(功遼軍) 출병일과 사병혁파로 인해 보유 병력을 모두 잃은 이방원측을 궁지로 몰아넣게 됩니다. 하륜에 의해 제기된 하나의 계책, 이숙번..공요군의 요동정벌 출정일은 8월 20일. ..
육룡이 나르샤 29회차에서 마침내 척사광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일단 두 가지 전제를 미리 언급하고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개인적으로 한예리는 영화 '코리아' 때부터 '극적인 하룻밤'에 이르기까지 눈여겨 보고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예리 = 척사광'이란 설정은 반전의 경계를 너무 오버한 나머지 드라마의 흥미와는 별개로 종영 이후에도 상당히 씁쓸한 여운을 남길 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세간에서 '홍대홍 = 척사광'이란 예측을 너무 많이 해서일까요?왕요(공양왕)의 애첩인 윤랑(한예리)이 척준경의 곡산검법 마지막 전승자인 척사광이라는 황당한 설정은 반전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억지스러운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물론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예리의 ..
육룡이 나르샤 25, 26회는,,회군파 동지였으나 혁명파와 수구파로 갈리게 된 조민수와 이성계가 급기야 암수를 펼쳐 상대를 암살하려는 자와 절체절명의 虎口에서 살아나가려는 자로 나뉘어 생사를 걸고 처절히 싸웠던 긴박한 회차였습니다. 이방지와 무휼, 그리고 조영규(각주) 무사 3인방이 목숨을 걸고 각각 단기필마로써 사력을 다해 이성계의 가별초가 도착할 때까지 버텨내며 위기를 넘김으로써 도화전에서 홍문연회(각주)를 재현하려던 조민수는 도리어 이성계에 의해 숙청당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들은 뭐니 뭐니 해도 이방지·무휼·조영규 무사 3인방의 활약이었습니다.수적 열세와 심지어 무기도 없는 가운데 이들은 죽음을 앞두고 모든 것을 쏟아내 자신과 동료들을 지켜내고자 조민수의 ..
마침내 육룡의 나르샤의 일대 전기(轉機)가 임박했습니다. 19회차에 이르러 최영이 드디어 정요군(요동정벌군) 출병을 준비하며 요동정벌 출사표와 함께 출정令을 내리기 직전입니다. 元을 몰아내고 중원의 새주인으로 등극한 明은 주변국, 특히 고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자 외교사절 입조도 거부하며 급기야 철령이북 지역을 할양하라는 억지를 부리며 고려 조정을 압박해오기 시작했습니다. 명의 이러한 안하무인의 태도는 도당에서 한 정몽주의 발언대로 국제적 질서의 틀을 재정립 하고자 고려의 의중을 떠보고 명 중심의 사대외교 정립을 위한 간보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 고려에는 정도전의 표현대로 이제껏 한번도 출현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자가 있었습니다.탐욕이 없는 권력자, 자신보다도 백성보다도 나..
육룡이 나르샤 18회에서 마침내 이방지(변요한)와 길태미(박혁권)가 목숨을 건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물론 이들이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은 '삼한제일검'이라는 명성을 위한 것도, 善과 正義를 실현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지켜내고 스스로 살아야 한다'는 그 무엇보다 가장 단순하고도 명확한 이유가 이제껏 각자 일신이 달랐던 두 검객의 칼끝을 겨누게 한 것이죠. 그렇게 길태미(박혁권)와 이방지(변요한)는 당대 최고수들의 대결답게 한치의 물러섬 없는 운명을 건 진검대결을 펼칩니다. 대결 초반 쌍칼을 꺼내 빠르게 이도류를 펼치는 길태미 맹공에 이방지는 일시 수세에 몰렸지만,, 변화무쌍한 장삼봉의 태극검법을 전수받은 제자답게 여러 합을 거치는 동안 길태미가 시전하는 수의 흐름에 따라..
육룡의 나르샤 17회는 지금까지의 회차 중에서 가장 긴박한 전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거칠 것 없던 홍인방은 이인겸을 숙청하는데 일조하고 이성계과의 제휴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해동갑족마저 적으로 돌리는 패착에 대한 역풍으로 오히려 숙청 당하는 지경에 이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이를 모면하기 위해 순군부를 일시 장악하여 사돈인 길태미와 함께 이성계·최영과 최후의 일전을 벌입니다. 권불십년, 권력무상..그것의 극단적인 말로는 바로 더러운 배신과 새로운 합종연횡의 역겨움, 그리고 연이어 이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상잔(相殘)의 참극..이처럼 긴박했던 거사일의 그날, 개경의 낮과 밤을 도당 3인방을 중심으로 재구성해 봅니다. ('육룡이 나르샤' 극중 관점) 홍인방.. 묘시에 이르렀으나 자신이 원하던 ..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휼의 사부는 홍사범(홍대홍)입니다. 중국 대륙 무림의 태산북두인 장삼봉이 이방지의 사부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퀄리티가 한참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론입니다만, 혹시 홍사범이 은둔 중인 척사광이 아닐까요?아무튼 홍륜, 길태미, 길선미 등.. 당대 고려 최고수들의 스승이라는 소문은 길태미도 인정했으니 본인이 직접 퍼뜨린 것은 아니더군요. 무림에서는 이런 허풍이 용납될 수 없었을 겁니다.그런데 초식만 잘 가르친다고 제자들이 죄다 청출어람하게 될까요? 그리고 무휼이 아무리 힘이 장사고 무공의 재질을 타고난 무골이라고 해도, 또한 아무리 형편없는 스승이라 해도 단 1년 만에 사부를 뛰어넘어 매화무사를 이기고 강호에 막 발을 들여놓자마자 실전경험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