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뛰어난 아역 연기, 잘해도 걱정?
 

 
종영된 '뿌리깊은 나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요즘 '해를 품은 달' 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가상의 조선왕조 시대 궁중의 정치적 암투와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해품달은 3회만에 시청율 20%대를 상회했다고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라는 기존의 최고 시청율을 기록한 사극 다음에 이어진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첫 회부터 관심을 끈 이 드라마는 '뿌나'와는 또 다른 테마와 소재로 새로운 흥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해를 품은 달'의 흥미요소1  제목

'해품달'의 흥미요소의 시작은 제목입니다.

남성, 지존을 상징하는 해(태양)


여성, 왕비을 상징하는 달...


이렇게 드러난 상징성을 토대로 '달이 해를 품었다'는 복선적 구성의 암시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습니다.

정은궐 작가의 소설로서 원작과 같은 제목이라는 점 또한 기대를 갖게하는 부분이지요
 

 
∑ '해를 품은 달'의 흥미요소2  청춘퓨전사극

축국(축구)경기에서 궁녀들이 방청객들처럼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 세자와 내관과의 허물없는(?) 좌충우돌의 관계 묘사, 코믹한 오버액션, 청춘 로맨스 가미한 소재...


이러한 현대적 요소를 살짝 가미한 점이 오래전 청춘퓨전사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쾌도 홍길동'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정통사극과는 또 다른 신선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 '해를 품은 달'의 흥미요소3  뛰어난 아역들의 연기... 잘해도 걱정?

아직까지 성인연기자 버전의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한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바로 아역연기자들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아직 솟아오르지 않은 두 개의 태양...
아직 해를 품지 않은 두 개의 달...


이들 아역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에 오히려 성인연기자들로의 스토리 전환이 염려될 정도입니다.

그동안 사극의 침체기를 맞았던 MBC가 이번 해품달의 인기를 통해 다시 드라마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6회 이후(총 20회) 성인연기자들의 등장과 연기가 얼마만큼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는냐는 것입니다.  

'해를 품은 달'의 인기에 시동을 건 뛰어난 아역들의 연기는(사실 비주얼과 캐릭터 요소가 더 강한 측면도 있지만) 그래서 양날의 劍처럼 잘해도 걱정이 되는 딜레마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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