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원인은 긴 노동시간과 스트레스
만성피로는 간 때문?
피로와 숙취...
일상생활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부정적 현상 중 하나죠.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러한 원인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모 제약회사의 광고 때문인지는 몰라도 언제부터인지 '피로는 간 때문'이라는 말이 가장 유행하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간기능이 저하되면 피로물질의 해독이 원할하지 못해 피로가 쌓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간기능이 저하되는 가장 주요한 원인들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않고,,
단지 '간때문 = 피로'라는 말이나,
'음주 때문에 생긴 간기능 저하 = 피로' 라는 인식이 마치 당연한 등식처럼 부각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낮은 행복지수, 긴 노동시간, 극심한 스트레스와 의존성 음주... 그리고 만성피로
물론 음주로 인한 간기능 저하는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음주율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나라사람들의 음주율이 상대적으로 왜 높은지에 대한 현상적, 사회적 원인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술에 의존하는 유형은 알코올중독자를 제외하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도피수단으로써의 음주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음주현상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의 유형도 가사 스트레스, 육아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회생활, 즉 직장생활과 노동강도에 따른 스트레스가 가장 큽니다.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와 연간 노동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36개국 행복지수와 연간노동근로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행복지수 |
국가 |
연간 노동시간 |
1위 |
호주 |
1,686 |
2위 |
노르웨이 |
1,414 |
3위 |
미국 |
1,778 |
4위 |
스웨덴 |
1,624 |
24위 |
한국 |
2,193 |
한때 일하는 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겠다던 고용노동부는 주당 연장근로한도 12시간에 휴일근무를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실효성이 별로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재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제부처의 반대 때문으로, 고용노동부는 그저 의견수렴이나 하자는 쪽으로 한 발 물러서 있습니다.
긴 노동시간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적 피로의 원인을 온전히 개인의 음주성향으로만 치부해 버린다면 국민건강개선 측면에서나 고용문제, 기업문화, 적정 근로시간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복합적이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사회현상을 왜곡하기 위한 엉뚱한 빌미가 되지 않도록 개인 스스로 음주를 조절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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