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와 식품첨가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

 

 

오늘은 얼마 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두유의 성분 이소폴라본과,

아울러 식품첨가물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콩으로 만들어져 우리 몸에 유익하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던 두유...

우유를 잘 못드시는 분들의 대용으로 많이 찾던 두유가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좋지않다는 사실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JTBC 미각스캔들)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라는 책의 저자 '낸시 드빌(미국)'는,,

"아기에게 콩으로 만든 분유를 먹이면 피임약 다섯 알을 먹는 것과 같은 에스트로겐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성조숙증이 유발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양학자 카얄라 대니얼 박사는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인 역시 갑상선 호르몬 이상 등의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두유 속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천연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란 것인데 이러한 이야기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소플라본 성분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다

- 어릴 때 두유를 많이 마시면 성조숙증과 불임가능성이 높아진다.

- 성인도 갑상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방송에서는 제작진이 국내 두유회사들의 제품을 수거해 이소플라본 성분 검출 실험을 진행했는데 놀랍게도 시중의 가공 두유에서는 이소플라본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두유제조사들이 이 성분만 빼내어 제약회사나 화장품업체에 팔고 있다는 사실이 제작진에 의해 확인되었어요.

 

   

이런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반박 기사도 보도되었습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위의 가설들이 학계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며, 어린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친화력을 보이지 않으므로 체내에서 쉽게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관련기사 [링크] "두유 성조숙증에 영향 안줘.. 소비자 오해 풀렸으면" 중앙일보 권선미, 김수정 기자)

      

전문가가 아닌 이상, 설령 전문가라 하더라도 어차피 학계의 다수설에 의한 것일 뿐, 사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이미 접하고 난 뒤 안정성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는다면 늘 찜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두유에도 들어가는 갖가지 식품첨가물들입니다.

(물론 이런 화학식품첨가물의 문제는 결코 두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이러한 식품첨가물들이 그 무엇 보다도 매우 해로운 물질이라는 것이죠.

 

두유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는 당도가 설탕의 6배나 되는 액상과당을 비롯해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결국 탄수화물 중독과 우리 몸의 식욕조절 시스템을 교란시켜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의구심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에 문제된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콩이나 콩으로 만든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들도 먹지 말아야 할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먹을 겁니다.

 

문제는,, '콩이다, 팥이다'하는 자연생산물 자체가 아니라,,

온갖 식품첨가물과 대량생산, 비용절감을 위한 제조과정에서의 비양심, 그리고 환경오염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해로운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콩발효식품이 좋다고 해도 유전자조작 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두부가 좋다고 해도 해양오염으로 인해 나쁜 간수를 사용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고,

싸다고 샀더니 미국산쇠고기이고, 아이들 급식도 살펴보면 원산지는 호주산인데 실제는 미국산쇠고기이고...

   

다시 말하자면 콩이든 무엇이든 원료 자체가 좋아야 하고 제조과정도 좋아야 좋은 것이겠죠.

두유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좋은 두유가 좋은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인용 이미지 출처 : JTBC 미각 스캔들    

     

어쨌든 제도적 장치가 생기기 전에 생산자가 더 이상 소비자 기호도 때문이라는 변명은 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디 첨가물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세상은 이미 불가능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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