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미운오리새끼 지동원, 마침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이 마침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함으로써 분데스리거로서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릴리프히어로였던 지동원은 원소속팀 선덜랜드 복귀후 오히려 줄곧 미운오리새끼 취급만 받아왔었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지동원 본인에게도 분명 잘된 일이며, 축구팬들에게도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동원의 이적 소식은 아우크스부르크가 16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힘으로써 공개되었는데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함구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정이 넉넉치 못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의 이적료 등과 관련하여 선수와 양팀 구단의 입장과 향후 이익을 위해 선덜랜드와 모종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비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손흥민, 기성용, 홍정호, 이청용과 더불어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었던 지동원이 그동안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위축되어 있었던 것이 못내 안타까웠는데.. 

이제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던 팀으로 이적하여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정말 다행입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되어 17경기에 출전 5골을 터뜨리며(당시 팀 내 득점랭킹 공동 2위), 구자철이 부상으로 대부분 출장하지 못해 강등 위기에 처해있던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7승3무7패로 분데스리가 17개 팀 중 8위에 랭크되어 있어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영입한 것은 지난 시즌 지동원이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내 기여도가 높았기 때문이며, 상대적으로 엷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진 스쿼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센터백 홍정호도 있기 때문에 구자철-지동원 콤비에 이어 공수에 걸친 두 명의 코리안리거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구자철도 '디에구와 10명의 로보트(철저히 디에구 중심의 팀이란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가 뛰어다니는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하루 빨리 안정적인 출전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지동원에게 남은 과제는 자신감 회복입니다.

 

다시 한 번 지난 시즌에 보여주었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분데스리가는 물론 월드컵무대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다시 돌아와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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