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여 양안(兩岸) 간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의 보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진핑은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 통일하여 접수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오래전 지시한 바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되었고, 미국과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수준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시일 내에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데는 여러 이견이 있겠지만, 만약 대만이 독립을 선언한다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는 견해가 주류입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려는 이유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접수하려는 이유는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국제적 영향력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이고도 복잡한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몇 가지 주요 원인을 열거하자면,,

1. 대만의 독립 의지 차단,

2. 경제적 요인 (반도체 등),

3. 중국의 팽창주의와 미국의 견제,

4. 미중 무역 전쟁 및 해양에서의 군사적 대치 상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오성홍기와-대만의-청천백일기
兩岸의 국기

 

중국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대만 독립과 관련된 문제

 

중국이 UN 상임 이사국인 상황에서 대만이 독립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 부분에 대해 매우 민감한 이유는..

대만이 비록 독립 국가가 아니긴 하지만, 중국이 대만을 실효 지배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 데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감히 기어 나오는 것을 미국이 결코 용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시장 경제와 민주주의 가치를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대만은 결코 가라앉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인 셈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영향력이 자신들의 안마당까지 확대되는 것 자체가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만의 민진당 정부 지도부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독립을 언급하기까지 하니 중국의 입장에서는 열불이 나기 마련이겠죠. 

 

결국 중국에게 있어 대만에 대한 해법은 근본적으로 정치, 외교적인 협상 대상이 아닌 내정 문제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중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만약 이러한 도발이 계속된다면 군사적인 해결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황제에 등극한 시진핑, 영구 집권 야욕의 빌미

 

도요토미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조선을 침공하여 임진왜란을 일으킨 배경 중에는 다이묘들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반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비록 중국이 지금은 자국 내 모든 언론을 장악하고, 공산당 독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시진핑의 영구 집권을 도모하고 하고 있지만, 이미 중국 내에서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적폐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징후가 향후 몇 년 내에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이러한 내부의 불안 요소들을 무마하기 위해 외세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빌미로써 '대만 통일 과업 이행'이라는 명분으로 양안 전쟁을 수단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팽창,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중국은 가장 큰 걸림돌인 미국이 코앞의 대만에 세력을 틀고 있는 것 자체가 (시황제가 군림하고 있는 현 중국에게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독수리가 터를 잡고 앉아있으려는 둥지에 울타리를 쳐야만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앙숙에게 넘어간다고?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취한 경제적 조치 중에서 반도체는 '반도체 굴기'를 꾀하던 중국에게 있어  그야말로 '반도체 골절'이 되어 중국의 뼈를 때리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대만에 있다는 것은 저들에게는 정말 환장할 노릇인 셈입니다.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 반도체 기업인 TSMC이기 때문이죠.

 

1. 미국으로서는 중국에게 반도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이 중국에게 넘어간다는 것은 용인할 수 없고,

2. 중국 역시 미국의 압박에 의해 경제적 타격이 심화되고 있고,

3. 자국 내 불안 요소가 증폭될 경우 TSMC의 존재가 (중국 입장에서) 자국 영토이면서도 친미 지역인 대만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침공의 명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군의-대만-침공을-가상한-해안-상륙-가상도
대만 침공 가상도. CSIS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 차단과 사전 준비를 위한 포석

 

표면적으로 노골적이진 않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지하던 중국은 최근 주요 서방 국가인 프랑스 마크롱을 회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프랑스는 '중국의 속국, 마크롱은 시진핑의 하수인'이라는 서방 국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친미 중동 국가였던 사우디가 석유 감산을 발표하고, 그동안 앙숙이었던 반미 국가 이란과도 관계 개선을 하는 등..

중동에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두 나라의 이러한 탈미국적 제휴는 (석유 증산을 요구하던) 미국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바로 중국이 있습니다.

 

탈석유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석유 자원으로 최대한 경제적 극대화를 도모해야 하는 중동 국가들로서는 슈퍼 갑 석유 소비자인 중국의 입김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고, 중국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석유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하는 등.. 중동으로 세력을 확대하며, 이 지역에서도 미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프랑스가 뒤통수를 치고, 친미 국가였던 중동의 맹주 사우디의 변심(?)으로 인해 중동에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매우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사우디가 미국의 앙숙 이란, 중국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주요 에너지 세력들이 반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게 하는 아주 골치 아픈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바로 중국이 미국의 '對중국 포위망'을 무력화하고, 주변 환경을 보다 유리하게 전개하여 대만을 접수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주목해야 할 사안입니다.

 

또한 중국은 현재 대만 해협을 포위하는 훈련과 새로운 항공모함의 진수, 다량의 무인기 생산,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전 배치 등.. 군사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정말로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의 개입이 거의 확실하다는 전제 하에, 이에 대한 셈법을 이미 마친 일본은 미국의 꽁무니를 따라 참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영국과 호주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반도의 안전 또한 매우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미국의 오랜 제재로 피폐해진 북한에게 유일한 원조국인 중국이 한국군과 주한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국지적 도발을 사주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어디서든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는 그저 바람일 뿐..

 

전쟁 발발 가능성은 언제나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그 전조가 한창 무르익는 상황이라면 우리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설마' 하는 사이에 전쟁 상황이 일단 발발하고 나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기를 이미 놓쳐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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