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상파 뉴스에서 "달 표면에 수 천억 톤의 물을 머금은 물질이 있다"란 제목으로 보도된 내용입니다.

게다가 간단하게 물을 만들고 리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만약 이 내용이 사실 그대로라면 달 기지 건설 및 달 자원 운용은 물론 과학의 발전에 따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달을 테라포밍 하는 것도 어쩌면 허황된 꿈만은 아닐 듯합니다. 

 

 기존의 상식 :: 달에는 물이 없다?

 

최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달 표면에는 물이 없다는 것이 상식처럼 인식되어 왔습니다.

태양에 의해 달의 표면 온도가 상승함으로써 물이 기화되어 우주 공간으로 수소와 함께 사라진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냉전 시대 미소 양국이 경쟁적인 우주 개발을 하던 시기 이후 최근에 이르기 직전까지 달 탐사에 대한 열기마저 오히려 화성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낭만적인 상상과 달리 달은 정작 지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막상 척박하기 그지없는 환경 때문에 그저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것이 더욱 경이로운 장면으로 회자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사실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조금씩 제기되어 온 사실이기도 합니다.

1978년 소련의 루나 24가 가져온 토양 샘플에서 극소량의 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 그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간간히 달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달에-건설된-달-기지-상상도
달 기지 상상도

 

 새로운 발견? :: 물을 머금은 유리구슬 (달 표면에 존재하는 물의 형태)

 

최근 뉴스에서 보도된 달 표면에 존재하는 물은 매우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근거와 물질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달에 존재하는 물에 대한 뉴스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의 무인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의 토양에 작은 유리 알갱이 형태의 물이 있었다.
  • 그것들은 소행성 충돌 등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충돌로 생긴 조각들이 태양풍을 맞으면서 물을 머금게 된 것이다.
  • 태양풍의 수소 이온이 달 표면 산소 원자와 반응해 H2O가 된 것이다.
  • 이것들은 단순 가열로 물을 분리해 낼 수 있다.
  •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태양풍 덕분에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이러한 유리 조각 알갱이들은 달 표면 전체에 분포, 이는 최대 2,700억 톤에 이르는 물의 양이다.

 

이러한 사실이 오보가 아니라면 대단히 획기적이며,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우주 행성에서 물을 발견한 최초의 실증적 사례이기 때문이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국 한국, 달 기지 건설에 청신호?!

 

이러한 달 표면의 물은 사람이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입니다. 아마도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은 최근 미국 주도 하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협정의 참여국입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 탐사 이용에 관해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바탕으로 평화적 목적의 탐사, 확보한 과학 데이터의 공개,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우주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데..

한 마디로 우주 개발을 위한 선점 및 분쟁 방지가 막후 동기라고 보입니다.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독자적으로 적극적인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달 표면에 분포하고 있는 미래 자원인 헬륨-3을 독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도 있어 이에 대한 서방 진영의 견제 또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했다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달의-궤도를-도는-한국의-무인-달-탐사선-다누리호의-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도 무인 달 탐사선 다누리호를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7번째로 달 탐사국이 되었습니다.

최근 보도된 뉴스는 이러한 한국에게 있어 달 기지 건설에 대한 동기와 목적을 더욱 고무시키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우주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경제적, 기술적 역량의 꾸준한 성장이 필요한데,,

이것들은 모두 결국 정치적 요인에 따라, 그리고 외교적 역량에 따라 관련된 영향을 크게 받는 요소들입니다.

 

다소 생뚱맞을지 모르지만,,

국가가 정상적으로 나라다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역량에 힘을 실어주려면,,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얼마나 제대로 올바르게 투표권을 행사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결국 투표를 잘못할 경우에는 또다시 "이게 나라냐?"라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국가적 자존감, 그리고 국가의 미래 비전들은 모두 실종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 개발 역시 더욱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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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an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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