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이 16회를 마지막 회로 마침내 종영되었습니다.
일본 원작이 있는 드라마이긴 했지만,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원작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도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 또한 많이 내재되어 있던 드라마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왕의 교실 마지막 회 어록
수목드라마 시청률 부문에서 비록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비해서는 고전을 하긴 했지만,,
교육문제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만약 소장을 위해 선택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너목들' 보다는 여왕의 교실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예측할만한 스포일러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여왕의 교실 엔딩 플럿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인상 깊었던 엔딩부 장면과 여운을 남긴 어록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왕의 어록
"너희가 해야 할 일에서 도망가지 말고 누려야 할 행복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라"
"잊지 마. 내가 나를 소중하듯 친구를 소중히 대하고.. 최선을 다 해 친구와 함께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공립초등학교 외에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이 함께 사는 법까지 배우는 교실이 바로 제가 있을 곳입니다"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그저 안내자일 뿐.. 스스로 자기 갈 길을 찾은 아이들은 자신이 살아갈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죠."
아이들의 졸업식과 새로운 변화
학교를 찾은 마 선생은 아이들이 졸업장을 받기 위해 호명될 때마다 함께 아이들의 이름을 되뇌며, 자신의 노트북에 보관했던 아이들의 생활기록부 파일을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물론 이것은 이별이 아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들에 대한 송별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언제까지 추억 타령이나 할 거지? 이곳은 너희가 있을 곳이 아니야. 이제... 중학교로 가거라"
이렇게 마 선생은 학교를 떠났지만,,
마 선생에게 훈련된 아이들 자신들은 물론, 아이들의 주변에서도 여러 가지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대충 털어. 너희들이 중요하지, 복도가 중요하냐?"
"양 선생에게도 마 선생 방식이 통할까요?"
"글쎄요.."
그렇게 제2의 마 선생을 표방한 양 선생,,
하지만 이번에 맡은 보직은 1학년 담임. 아무래도 이번 역시 또 한 번의 알을 깨는 아픔을 겪게 될 듯..
중학생이 된 하나는 등굣길에서 만난 마 선생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 합니다.
이것은 희망에 대한 신뢰감이었겠죠.
"선생님! 저희가 선생님 이긴 것 맞죠? 선생님은 우리한테 져서 되게 기쁘신 거 맞죠?"
하나의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엔딩 장면에 이르러서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마 선생의 미소...
이제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어 떠나간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이 미소가 아이들의 마음과 삶 속에서 신뢰와 추억으로 투영되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마여진 선생 에필로그 멘트
"...... 그러니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이 목적일 수 없어. 시험과 성적이 모든 결과일 수도 없어..."
"네가 믿는 것을 믿어. 틀려도, 실패해도 괜찮아. 내가 행복해야 한다면 친구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 함께 더불어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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