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자녀교육방식의 차이와 갈등

부부 갈등을 야기하는 자녀교육 방식의 차이

가장 좋은 교육은 칭찬과 격려입니다만, 잘못된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득이 아이를 야단치게 될 상황을 전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부부간에 자녀교육방식의 차이로 심각하게 갈등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 엄마의 일반적인 소통방식의 차이에다 자녀교육이라는 중요성이 더해져서 자칫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교육 방식의 차이를 야기하는 유형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일반적인 현상일 뿐, 개인별 성향에 따라 그리고 가정 분위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까지의 자녀를 대상으로 이야기합니다.

친구 같은 엄마

이런 엄마는 평소에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을 해도 심하게 꾸중을 하지도 않고, 본인 스스로 아이와 잘 공감하고, 잘 납득시켜 가며 교육시킨다고 스스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잘못을 타이르는 것도, 혼내는 것도 아니며,
아이 기를 죽일까 봐 그냥 덮고 지나가거나,
교육을 시킨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면 그냥 아이와 말다툼을 하고 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아이의 기를 살린다는 핑계로 아예 방임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만약 아빠가 아이를 야단치려고 할 때,,

마치 무슨 큰일이라도 난 듯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꾸중하고 있는 무도한(?) 아빠를 말리고, 어느새 아이를 감싸고 보호하는 모성애 강한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교관 같은 아빠

아빠는 아이가 너무 귀여움만 받고 자라면 버릇이 없어질까 봐 필요 이상으로 엄격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나중에 자신의 권위에 대들까 봐 미리 더 엄하게 훈육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일단 먼저 나서지는 않지만,
평소에 엄마가 너무 잘 챙겨주다 보니 아이가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거나,
엄마가 가르칠 때도 대들고 말대꾸하거나,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혼내기만 하는 아빠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아빠 슬하의 아이들 행동 패턴의 특징은,,

아빠한테 혼나면, 엄마에게 숨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부부간의 갈등만 증폭되기도 합니다.

자녀교육 방식의 차이는 심각한 부부 갈등 요인

만약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절대 혼내면 안 되고,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자는 엄마와,
아이의 인내심과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는 잘못한 즉시, 그리고 때로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빠가,,
서로의 교육 방식 차이가 현저히 드러나는 이런 상황에서 오직 상대방 방식의 단점만을 부각하게 되면,

자녀교육은 둘째 치고, 오히려 심각한 부부 갈등만 야기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물론 부모는 평상시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 역시 부모와 애착형성도 양호하고, 부모를 신뢰하고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각각 아이를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은 같지만,,

교육 방식의 차이가 너무 현저할 경우, 정작 아이와는 관계없이 부부간의 갈등만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부부 갈등은 자녀교육에 최악입니다.

부모의 갈등은 아이에게 최악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교육 방식 차이의 원인

이처럼 부부간에 교육 방식 차이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부 각자의 가치관의 차이
부부 각자의 성장 배경, 환경, 경험이 다르기 때문
사회적 가치관에도 부합하는 자녀 교육 방식의 부재
아이의 자존감을 성장시키는 교육 방법의 부재

쉽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래와 같은 가치 충돌을 부모가 각각 다르게 느끼는 경우 교육 방식 차이로 인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 아이 기를 죽이지 않고, 절대 손해 안 보게 키을 것인가? vs 사회적 가치관, 공중도덕을 가르칠 것인가?
아이에게 절대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인가? vs 최소한 밥상머리 교육은 시켜야 하지 않은가?
당당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아이 요구를 들어줘야 하고, 절대 혼내지 않는다. vs 버르장머리 없이 키워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 당사자인 아이는 철저히 배제한 채, 오직 부모 자신들만의 생각에 매몰된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성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작 아이는 이보다 훨씬 대견스러운 인격 성장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고, 정반대로 심각한 이기주의적 성격이 이미 형성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아이의 변화와 연령시기에 맞는 교육 방식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자녀 교육에 대한 공부와 이와 관련된 부부간의 대화, 그리고 아이와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가족 구성원 각각 다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는 핑계로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이 많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자녀교육의 전제는 신뢰와 소통

'아이는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칭찬은 아이의 인격 형성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꾸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부모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아이는 이 상황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공감이 전제돼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실제 상황에서 쉽게 적용될까요?

사실 8세~10세까지의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순수하고, 대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행동이 수반될 만큼 인내심이 길러지지 않은 시기이며,

잘·잘못에 대한 책임감도 채 형성되지 않아, 혼날까 봐 상황만 모면하기 급급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야단치면 대들고, 아빠가 혼내면 엄마의 지원을 받기 위해 더 불쌍하게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뽀로로-이미지 —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뽀통령, 뽀로로. 참고 이미지

그렇기 때문에,,

☞ 아빠는 무조건 엄하게 혼내는 것부터 시작하려 해서는 안 되고,

☞ 엄마는 아이가 상처받는 게 더 두려워 앞뒤 안 가리고 일단 감싸고 보자는 식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신뢰감이며, 이는 평소 가족 간의 애정 표현과 소통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소통으로 애정과 신뢰감이 쌓인 후에는,,

아이로 하여금 교육적인 상황과 일상적인 대화를 각각 분리해서 인지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각하는 의자'와 같은 것이 그 일례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엄마의 교육은 그저 일상적인 잔소리쯤으로 여기며, 궤변적인 논리로 엄마를 이기려 들 때가 오게 되고,
아빠의 훈육은 필요 이상의 엄격함으로 여겨 가부장적이거나 권위적인 것으로 여겨 마음속으로 공감을 하지 않게 되어
질풍노도의 시기에는 부모에게 반항을 하게 됩니다.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전제는 가족 간의 사랑과 올바른 가치관에 대한 공감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부부간의 신뢰와 애정,

그리고 평상시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의 모습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의 첫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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