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 우리 한국팀은 정말 잘 싸웠지만 우루과이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한국 대표팀 선수들 모두 강팀 우루과이를 맞아 예상 밖으로 너무 잘 싸워줬고, 특히 마스크를 쓰고 나와 최선을 다 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투혼이 너무도 빛난 경기였습니다. 

  

 한국팀 에이스 손흥민의 안타까운 마스크 투혼

  

이번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 모두 너무 잘 싸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한 캡틴 손흥민의 투혼에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월드컵 개막 전에 충격적인 안면 부상 소삭을 들었을 때만 해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선발되어도 뛸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이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선발로 나오자 한 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잘 뛰어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또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더 앞섰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전반전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밟히는 반칙으로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을 때는 순간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답게 상대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며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는 팀의 에이스가 다쳐서 다시 뛸 수 없는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황희찬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고, 피로 누적 상태에서 합류한 김민재도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는데 손흥민까지 또 다친다면 우리 팀으로서는 정말 절망적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주장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들과 경합할 때는 다칠까 봐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안타까웠어요)

비록 기대했던 장면은 나오지 못했지만, 어쨌든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우루과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듯 여러 명이 에워싸는 모습을 보였고, 몇 차례 에이스다운 한 방을 터뜨릴 것 같은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우루과이-골문을-향해-슈팅하는-손흥민
손흥민슈팅.FIFA

   

 포스트 손흥민, 이강인의 반가운 월드컵 데뷔전 

  

손흥민의 투혼 못지않게 인상적이면서도 기뻤던 것은 이강인이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이 대견하면서도 안타까웠다면, 이강인의 깜짝 교체 투입 등장은 놀랍고도 기쁜 장면이었거든요.

사실 그동안 이강인은 많은 기대와 달리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개막 직전에 깜짝 발탁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그렇게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했던 벤투 감독이 어째서 이강인을 뽑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아마도 손흥민의 부상과 다섯 명까지 교체할 수 있는 이번 월드컵 규정에 따라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이강인을 선발했을 거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을 대비했을 것이란 예상이었는데 뜻밖에도 황희찬마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우루과이전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도 교체되지 않고 계속 뛰는 가운데 이강인이 교체 투입된 것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역시 재능이 뛰어난 선수답게 이강인은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세 번째 월드컵 출전입니다.

물론 우리의 캡틴이자 토트넘의 쏘니를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지만, 어쨌든 이미 베테랑 노장의 길로 막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봐야겠죠.

이러한 가운데 이강인 같은 대한민국 축구의 超신성이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빨리 데뷔하여 손흥민의 뒤를 이어갈 기대감을 선사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이제 우리 한국 대표팀은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강팀 우루과이를 맞아 오히려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도 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것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싸워 이룬 소중한 승점 1점의 결과이고,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제 손흥민의 기쁨의 눈물, 아니,, 기쁨의 웃음으로 가득 찬 그런 월드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기적을 이루고도 흘려야만 했던 손흥민의 눈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였죠..

       

 

 

손흥민의 눈물과 독일의 몰락, 축구사에 남을 한국vs독일전 (2018 러시아월드컵)

우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김영권, 손흥민의 골과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 그리고 달라진 투혼과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선전한 모든 선수들의 활약으로 마침내 세계 1위

mary-ann.tistory.com

  

아무쪼록 아시아의 호랑이, 우리 태극전사들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또다시 기적의 역사를 이루게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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