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마침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대 1로 역전승하며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영권, 황희찬 골!!)
너무도 열악한 상황에서 일구어낸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후반 91분 추가 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역전골! 그야말로 알라이얀의 기적입니다.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낸 16강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정말 시작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에서 시작됐어요.
-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뛰어야 하는 상황
- 주 공격수 중 하나인 황희찬의 부상
-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부상
- 게다가 포르투갈 전에는 벤투 감독이 전 가나 경기에서 어이없는 퇴장으로 지휘를 못 하는 상황
이 모든 악조건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지금 막 경기를 끝내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막 떨리며 더 이상 뭐라 할 수도 없을 만큼 벅찹니다.
포르투갈이어서 더 속 시원한 승리
16강 진출이 걸린 절박한 경기이기도 했지만, 이번 상대가 포르투갈이었기에 이번 승리가 더 값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팀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에게 전승을 거두는 팀이 되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2연승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호날두 때문에라도 속이 후련합니다.
모두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예전에 호날두는 우리나라에 와서 노쇼를 하며 한국 팬들을 기만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우리는 그 이후 호날두를 날강두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부터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세계적인 스타였고, 손흥민도 호날두가 롤모델이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흥민을 손날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실제 현지 토트넘 팬들도 그렇게 부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퇴장으로 인해 관중석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벤투 감독도 감회가 남달랐을 겁니다.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지만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었으니까요.
벤투 감독은 그동안 역대 외국인 감독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리 대표팀을 이끈 감독인데 이번 16강 진출로 명예로운 커리어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변과 기적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은 정말 수많은 이변이 속출된 대외입니다.
특히 아시아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전통적인 팀들이 몰락하는 대회가 됐습니다.
대회 전 한국의 16강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제로라고 했던 거만한 해외 전문가와 도박 사이트들 난리가 났겠네요.
그들이 터부시 하던 우리가 우루과이, 가나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어쨌든 지나고 나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번 포르투갈 전을 역전승으로 끝내고도 우루과이와 가나전이 다 끝날 때까지 정말 그라운드의 선수들, 관중들, 그리고 여기서 Tv로 시청하는 모든 국민들 모두 마음을 졸였습니다.
물론 결국 우리 선수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마침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만..!
전력도 약체로 평가받고 부상 선수도 많은 악조건에서도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다시 봐도 기적 같은 시나리오를 그대로 발현하었습니다.
그야말로 카잔의 기적에 이은 알라이얀의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이게 축구예요.
축구에서는 정말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요.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도 이번 대회의 이변.. 아니,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정말 기쁩니다.
우리 선수들 너무 잘 싸워줘서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16강전도 잘 준비해서 조금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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