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낮잠과 주말 몰아서 자기가 더 피곤한 이유

 

 

주말입니다.

여유로운 주말을 만끽하는데는 낮잠이 최고죠. ^^;

 

물론 주말도 대부분 바쁘죠.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경우, 경조사 참석하는 경우, 밀린 집안 일 하는 경우에는 주말이 오히려 더 바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밀린 일들은 마무리 되고 특별한 약속도 없고 비나 눈이 내리는 주말..

이런 주말의 낮잠은 정말 꿀맛 같은 최고의 휴식입니다.

  

그런데...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주말에 몰아서 낮잠으로 보충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오히려 더 피곤한 상태가 되고 맙니다.

많이 자고 일어났는데도 개운치 않고, 기분도 왠지 꿀꿀한 것이 의미없이 시간만 허비한듯한 허탈한 느낌이 들 때도 있죠.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낮잠은 유익한지, 아니면 해로운지.. 몰아서 자는 것은 과연 효과가 있는지..

  

  

  

주말 몰아서 자기는 더 피곤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주말에 몰아서 자면 더 피곤해집니다.

월요병으로 일컬어지는 무기력감도 주말 몰아자기의 결과물인 셈이죠. 

그 이유는 주말에 퍼지면서 깨져버린 생체시계 때문입니다.

 

생체시계는 지구의 자전주기에 따라 생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몸속의 시계입니다.

따라서 수면시간이 일정치 않을 경우 바로 이 생체리듬이 깨져 있기 때문에 동일한 양의 수면을 취해도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생체시계는 빛의 조도와 시간에 따라 반응하는 멜라토닌에 의해 조절이 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중요한 요소와 변수가 됩니다.

  

평일 동안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주말의 지나친 낮잠이나 늦잠은 오히려 생체리듬을 깨뜨려 더 피곤함을 느끼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주말이라고 해도 평소 보다 두 시간 이상 초과하여 수면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으며, 통제하기 어려운 낮잠 보다는 밤 수면 시간을 1~2시간 정도 늘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이고 정량적인 낮잠은 보약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국과 독일에서는 '시에스타'라고 하는 낮잠 자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남부와 타이완에서도 점심식사 후 낮잠은 거의 당연한 일상입니다.

그곳에서 잠시 생활했을 때 보면 사무실에서도 이런 풍경은 자연스러운 일과 중 하나인듯 점심시간도 깁니다. 우리나라 기업문화로는 아예 상상도 안되는 풍경이죠.

 

과학저널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의하면 낮잠을 자는 것이 학습 및 기억능력을 향상시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며 신체기능 회복을 돕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30분 이상의 수면으로 깊은 수면 상태가 되면 오히려 밤의 숙면을 방해하게 되므로 30분 정도의 가수면 상태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낮잠을 자는 시간대는 각성상태가 최저로 떨어지는 오후 1시~3시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잠깐이라도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여 낮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이 습관이 되면 허리와 안면의 비대칭을 유발하므로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우리사회에서는 제대로 된 낮잠을 자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일상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일상 중의 규칙적인 낮잠(午寢) 30분 정도는 집중력 및 업무와 학업의 능률 향상, 피로회복 등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30분 정도의 규칙적이며 적당한 낮잠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잠을 미리 자두거나 몰아서 자는 것은 피로회복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밤에 규칙적으로 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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