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미스트 부작용, 허위 광고와 과장된 마케팅의 표본

  

  

 

관련 뉴스 보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부의 건조함 때문에 수시로 뿌려주는 수분 미스트가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더욱 건조하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뉴스 보도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미심쩍은 생각에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로션이나 크림 종류도 아니고 보습제가 없는 뿌리는 수분 스프레이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수분이 마르는 과정에서 오히려 수분을 더 빼앗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겨울철이 되면 춥고 건조한 탓에 아이들의 입술이 트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아이들은 자꾸 입술에 침을 발라 순간적으로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타액이 마르면서 오히려 입술이 더 건조해져서 입술이 더욱 부르트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부모들은 아이에게 입술에 침을 바르지 말고 립그로즈 같은 것을 바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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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로 구취를 없애기 위해 치약을 잔뜩 사용하고 일부러 잘 헹구지 않을 경우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 등이 구강을 건조하게 하여 오히려 구취를 더 야기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또한 제품 오용의 사례로 볼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수분 스프레이는 피부에 그냥 물을 칠하고 수건으로 닦지 않아 더 건조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해당 제품을 마케팅 차원에서 광고하고 판촉하는 화장품 업계입니다.

  

어떤 제품에 대한 부작용을 해당 화장품 업체가 미처 모르고 시판을 했다면,, 설령 고의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임상을 거치지 않은 책임을 피하게 어려운 것인데..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수분 스프레이가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고 각질층을 심화시킨다는 것을 화장품업계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 술 더 떠서 관련 뉴스 보도에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더 건조해지는 것을 알면서 왜 광고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뿌린 직후에는 촉촉해지잖아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했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허위 과장 광고의 도를 넘어 한 마디로 참 뺀질거리는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긴.. 사실은 고객을 마음껏 기만하는 것도 자기들에겐 마케팅이 되는 세태라서 그런지 이런 케이스가 비단 이번 경우만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이번 일은 최근 사회현상 중에서도 매우 경미한 사안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는 상대가 모르면 마음껏 저지르고 들켰을 때는 이제 예전과 달리 단지 합리화에 급급했던 태도를 넘어 오히려 말장난에 가까운 답변으로 기만하는 풍조입니다. 

  

바로 이러한 현상들이 우리 사회 전반 어느 부문을 막론하고 노골적으로 팽배해져 있다는 것이 더욱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뿌린 후에는 촉촉해지잖아요"라는 해당 업체 직원의 이 멘트가 아직도 얹짢은 여운을 남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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