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의 고향 단양, 국내 최대 토종 민물고기 전용 수족관, 다누리 아쿠아리움
오늘은 우리 토종 민물고기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수족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단양에 있는 다누리 아쿠아리움인데요,,
단양은 민물고기 매운탕의 최강자 쏘가리의 고향이라 할 만큼 쏘가리의 최대 산지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많은 관광지와 맛집들도 있고, 수변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앞 거리에는 쏘가리 매운탕 거리가 있고, 각종 축제 행사도 자주 열립니다.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의 상징 쏘가리 조형물 ^^ ▲(상)
실내 출입구 앞에도 아기 쏘가리 조형물이 있네요 ^^ ▲(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압권인 것은 바로 8m 수심의 대형 어항 수조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아래에서 수면 위로 찍은 장면입니다.
철갑상어가 유영하고 있네요.
철갑상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양식이 늘고 있는데 홍수범람으로 육종화 될 조짐이 있습니다만, 다행히 순해서 토종생태계를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잉어가 바닥을 훑고 있어요. ▲(상)
귀여운 계곡 민물고기들입니다.
주로 버들치들이고 돌고기도 가끔 보입니다. ▲(하)
1 급수부터 3 급수까지 적응력이 뛰어난 피라미들과 그 밖에 돌고기, 송사리들이 헤엄치고 있어요.
깨끗한 여울 속을 들여다보는 듯.. ▼
어린 붕어치어들도 있습니다. ▲
귀엽지 않나요? ^^;
부성애가 지극한 꺽지입니다. ▼(상)
그런데 얼핏 보니 동사리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이 두 種 모두 수컷이 산란장을 지키는 부성애가 지극한 물고기들입니다.
그래서 돌고기 같은 다른 얍삽한 물고기들이 탁란을 하기도 해요.
토종 민물가재입니다. ▼(하)
예전엔 가까운 계곡에서도 흔히 보였던 갑각류인데 이젠 드물어졌어요.
민물새우들입니다. ▼(상)
메기탕 끓일 때 같이 넣어서.. ㅎㅎ
우리의 토종 참게입니다 (참게장.. ㅜㅜ) ▼(하)
참게의 특징은 집게발에 털이 나있는 거예요.
지네와 황소개구리의 대항마 두꺼비! ▼(상)
열목어입니닷! ▼(하)
눈에 열이 많아 이름이 열목어인데 1 급수 냉수성 토종 어류 중에서는 산천어, 어름치와 더불어 대형어종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토종 민물고기예요. ^^
산천어(송어가 육종화 된 것, 송어가 돌아오면 함께 산란에 참여합니다)와 열목어가 함께 유영중입니다,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단양의 쏘가리! ▼(상)
산천어 회는 시가로 부르는 게 값이고 매운탕도 5만 원 이상하는 고급 매운탕감이죠.
(너무 노골적으로 먹는 것과 연관 지어서 죄송합니다 ^^;)
쏘가리들의 군무, 아래 좀 이상한 녀석이 하나 있죠?
합사 중인 가물치랍니다. ▼(하)
바로 토종 민물고기의 제왕 가물치입니다. ▼
북미나 일본에서는 한국산 가물치가 마치 우리에게 있어 베스와도 같은 위협적인 외래종 취급을 받는답니다.
가물치에겐 민물의 호랑이 쏘가리가 합사 가능한 듯.
가물치와 쏘가리의 수조를 청소 중이에요. ▲
우리 토종 민물생태계 최대의 적, 민물농어 베스입니다. ▼(상)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는 외국 어종 전시관도 있는데 요 녀석들이 바로 무시무시한 피라니아들입니다. ▼(하)
귀엽? or 징글? 아무튼 얘는 멕시코 도롱뇽인 우파루파입니다. ▲
민물고기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한 곳, 즉 민물고기 체험장입니다. ▼
물고기들이 너무 빨라서 못 잡아요.. (옷만 적셨습니다 ㅜㅜ)
낚시도구 전시관도 있어요. ▲
이상으로 가볼 만한 토종 민물고기 수족관으로서의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대한 간단한 소개였습니다.
단양 8경을 둘러볼 때 아이들을 위해서 한 번쯤 들러 보실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동안 다녀본 토종 민물고기 수족관으로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죠.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아이들과 자연생태학습과 소풍을 함께 하실 수 있는 곳이며,,
주변에는 단양의 가볼 만한 곳으로 고수동굴, 천동동굴, 도담삼봉 등이 있고, 수족관 주변에 대를 이어 영업하는 유명한 쏘가리 매운탕 집도 있답니다.
이제 곧 또다시 주말이 다가오네요.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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