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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여진과 장혜성, 수목드라마 히로인 최대의 위기 [여왕의 교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본문

스토리 타임스/영화·TV·애니·미디어 리뷰

마여진과 장혜성, 수목드라마 히로인 최대의 위기 [여왕의 교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메리앤 2013. 7. 26. 09:24

 

  

수목드라마 히로인들의 위기 [여왕의 교실13,14회& 너의 목소리가 들려15,16회]

  

  

인기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이제 서서히 종영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엔딩을 목전에 둔 이러한 시점에서 두 드라마의 히로인들인 마여진(고현정) 선생과 장혜성(이보영) 변호사에게 각각 위기가 닥치게 되고 마침내 이야기는 마지막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합니다. 

  

  

저격수의 등장으로 교직 박탈 위기에 처한 마녀선생

  

산들초등학교의 마선생을 내몰기 위해 모략을 꾸민 고나리(이영유)의 엄마(변정수)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에 동조하는 송영만 교감(이기영)은 원칙과 소신에 대해서라면 마여진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듯한 교육위원(조덕현)을 마선생의 저격수로 선택합니다.

  

 

드라마 상에서 마선생의 교육방식은 이미 시청자들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마선생을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인 교육위원은 교육비리에 대해서는 매우 냉철한 원칙과 소신을 가진 자로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유형인듯 합니다.   

   

교육 관련 민원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아이들을 일일히 찾아가 면담을 하고 참관수업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일일히 파악하려는 노력은 매우 보기 드문 케이스로서 현실적으로도 매우 이상적인 교육위원인 셈이죠.

  

단지 아이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인과관계와 개연성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채 예정된 질의에 대한 답변만을 두고 판단하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비추어 볼 때 교육비리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책무를 다하는 이상적인 교육위원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여왕의 교실 13,14회에서는 이러한 교육위원의 등장으로 마여진 선생은 학생들의 솔직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불구하고 해임에 준하는 공립학교 교직 박탈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떠날 자신이 있습니까?" 

교육위원의 등장으로 인해 수업방식의 개선을 요구하던 용현자(윤여정) 교장이 기존의 수업방식을 고수하려는 마선생에게 한 말입니다.

  

교육위원 참관수업이 끝난 뒤 한동안 텅 빈 교실의 교단에 남아있던 마여진은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어쩌면 아직은 미완의 나비유충과도 같은 아이들 곁을 이처럼 허망하게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 때문이었을까요?  

어쨌든 이번에야말로 마여진 선생은 교사로서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듯 합니다. 

  

 

그러나 마선생이 교직을 떠나든 아니든, 마선생의 교육방식이 옳은 것이든 아니든, 정작 중요한 것은 6학년 3반의 아이들이 훈련받은 것치고는 이제껏 가혹하리만큼 무자비했던 교육방식에 대한 반전과 감동이 과정의 무게감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마침내 그 결말이 궁금해지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불길한 악몽, 그리고 11년 이야기의 종지부

  

'그녀가 민준국에게 납치됐다. 그로부터 2시간 30분 후, 우리의 11년간의 이야기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16회 엔딩부에서 혜성(이보영)이 납치된 사실을 알고 난 수하(이종석)는 이러한 독백을 남겼습니다.

  

 

이미 수하는 혜성의 죽음과 맞닥뜨리는 악몽 속의 전조를 겪은 후여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혹시 위기에 빠진 혜성의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수하와 혜성, 그리고 민준국에게 얽혀있는 은원의 사슬이 풀릴 것인지, 아니면 엉킨채 끊어져 버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말과 함께 그 모든 것이 드러나겠지만, 어쩌면 황달중(김병옥)과 혜성의 어머니인 어춘심(김해숙)이 던진 '용서'라는 키워드 또한 엔딩 장식을 예고하는 복선의 키워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은원의 사슬이 풀리지 않고 끊어져 버린다면 혜성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민준국(정웅인)은 자신의 아버지가 희생된 연고에 대해 용서받을만한 일말의 여지마저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며 드라마의 엔딩은 복수극으로 점철되어 버리는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미 드러난 '용서'라는 키워드로 은원의 사슬이 풀려가는 것 또한 그동안 집요하리만치 복수에 대해 강박적이던 민준국의 반전을 묘사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의 마음을 읽어내는 수하의 능력이 아직까지는 그저 민준국의 범행 동기를 알아채거나 혜성의 재판을 도와주는 것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지금과 같이 혜성이 위기에 빠진 좀 더 긴박하고 비중있는 시점에서의 사용 여부가 남아있다는 기대감이 그대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너목들 16회'는 다음과 같은 대사들이 스토리 전반을 커버할만큼 인상적인 회차였습니다.

- 서도연(이다희) "우리 아버지(황달중)를 구해줘."

- 황달중(김병옥) "죽이고 싶을 만큼 밉다. 하지만 용서했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

- 어춘심(김해숙) "사람들을 미워하지 말고 살아라. 미워하며 사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다"

- 박수하(이종석) '그녀가 민준국에게 납치됐다. 그로부터 2시간 30분 후, 11년간의 우리 이야기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이번에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24.1%, '여왕의 교실'은 7.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동시간대의 수목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여왕의 교실의 시청률은 지금보다 훨씬 상회할만한 스토리와 플럿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두 수목드라마 모두 이번 회차를 정점으로 히로인들이 최대의 위기에 빠지게 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의 과정들과 긴장국면을 일소할 엔딩부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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