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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도전 (6)
Golden Compass :: 골든컴퍼스
육룡이 나르샤 47회와 48회는 무인정사, 즉 제1차 왕자의 난을 긴박하게 그려낸 회차였습니다. (물론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한 연출을 두고 역사적 사실 공방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유보합니다) 마침내 정도전을 찾아내어 마주한 이방원은 마지막으로 잠시나마 '사제의 연(緣)'으로써 스승인 삼봉을 독대합니다.자신의 최후를 짐작한 삼봉 정도전은 모든 것을 동생인 정도광을 비롯한 밀본 조직에게 위임하고, 이방원에게 자신과 함께 했던 뜻과 이루어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상기시킵니다. 이방원 역시 분명 정도전과 의기투합 했던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삼봉은 훗날의 태종에게 기존의 개혁을 이어나가 주기를 은유적으로 시사합니다.요동정벌만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위임할 의사를 표명한 이방원은 결국 스승이었던 정도전을 ..
육룡의 나르샤 46회는 마침내.. 여말선초(麗末鮮初) 제3차 요동정벌 출병과 제1차 왕자의 난(방원의 난, 또는 무인정사)의 전조가 긴박하게 맞불리며, 한때 조선창업의 대업을 함께 한 혈(血)의 동지였던 육룡들 간의 피바람을 예고하는 결연하고도 처연한 회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역사의 딜레마와 아이러니가 다시 한 번 숙명으로 발현되려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주원장의 죽음으로 가시화 된 요동정벌.. 정도전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딜레마가 해결되는 순간, 사병혁파와 조영규의 죽음으로 촉발될 이방원의 무인정사는 긴박하게 정해진 공요군(功遼軍) 출병일과 사병혁파로 인해 보유 병력을 모두 잃은 이방원측을 궁지로 몰아넣게 됩니다. 하륜에 의해 제기된 하나의 계책, 이숙번..공요군의 요동정벌 출정일은 8월 20일. ..
육룡이 나르샤 10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두, 난세를 타는자 이방원 육룡이 나르샤 10회에서 마침내 정도전, 이방지, 이방원이 조우하게 됩니다.이 장면은 바로 이 드라마의 오프닝 장면이기도 하죠. 이 장면은 '그동안 왜 서로을 인지하지 못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림과 동시에 정도전이 예기치 못한 변수, 즉 완벽하게 짜여진 틀에서 갑자기 나타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두였던 의문의 자객이 이방지였음이 드러남과 동시에 정도전으로 하여금 진짜 폭두는 이방지가 아니라 따로 있었음을 각인시키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 폭두(爆豆) : '번갯불에 볶아지는 콩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의미 '난세와 싸우는 자'인 정도전에게 있어 그 폭두는 바로 '난세를 타는 자' 이방원이었던 것입니다.물론 이방원..
정도전 44회 - 정도전과 이방원, 재상총재제를 둘러싼 왕권과 신권의 대립, 그리고 왕자의 난 정통사극을 표방한 대하드라마 정도전 44회에서는 재상총재제와 천도, 그리고사병혁파와 관련하여 마침내 정도전과 이방원이 노골적으로 첨예한 대립을 표면화하면서 이제 마지막 정점인 왕자의 난을 예고하며 종영 6회를 남겨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도전이 재상을 중심으로 한 재상총재제를 노골적으로 주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민본정치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체제의 정비와 사병혁파를 통한 군제개혁, 후일 조선의 대법전이라 할 수 있는 경국대전의 근간이 된 조선경국전을 편찬 등... 정도전이 왕권을 견제하고 신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개혁과 정치적 시스템을 마련하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정도전이 야심 충만한 이방원을 견..
고별의 마지막 술잔, 그리고 붉게 떨어지는 고려의 별 [드라마 정도전 38회] 드라마 정도전 38회의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40년 지기 정도전과 정몽주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지막 고별의 이별주를 나누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도전을 참형에 처하라는 재가를 받아낸 정몽주는 비록 정적이긴 하나 오랜 벗이었던 정도전을 두 사람이 자주 함께 했던 곳에서 마지막 술잔을 나누며 오랜 은원에 대한 짧은 회환을 나눕니다. 그리고 대의명분을 위해 그리고 각자의 신념을 위해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참담하고 원망스런운 현실 앞에 마지막 인사를 하며 함께 한 없이 흐느끼는 정몽주에게 정도전은 정몽주의 건승을 빌며 마지막 술잔에 대한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운명은 그리 오래지 않아 완전히 뒤바뀌게 되며, 정도..
[드라마 정도전 35,36회] 핏빛 갈등의 시작, 정도전과 정몽주의 대립. 그리고 이방원 삼봉 정도전과 포은 정몽주, 동문지기(同門知己)에서 돌이킬 수 없는 정적(政敵)으로 실제 역사에서 정도전과 정몽주가 드라마에서처럼 절친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민왕 시기 권문세가에 대항하여 급부상한 신진사대부 이색의 문하에서 동문수학 한 뒤 정계에 진출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신진사대부로서 정도전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정몽주 역시 탁월한 외교적 수완까지 겸비한 당대 최고의 개혁정치가였습니다.드라마에서도 이성계는 정도전에게 "포은이 집정대신으로서 옥새를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정통성"이라고 묘사할만큼 정몽주는 이성계는 물론 신진사대부 세력과 백성들에게 두루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단지 역성혁명을 불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