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분데스리가의 추억, 임대의 신화 지구특공대& 손세이셔널 손흥민

  

  

2012-2013 분데스리가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2012-1013 유럽축구 시즌을 이야기 하자면,,

한동안 박지성, 이청용 등의 활약으로 한국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EPL무대가 QPR에서 박지성과 윤석영이 실종되고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이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하여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기도 하지만, 

지동원·구자철(지구특공대)과 손흥민이 맹활약 한 분데스리가 무대만큼은 EPL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정도로 즐겁고 해피한 소식을 전해준 시즌이기도 합니다.

  

  

임대 이적의 신화 지구특공대

  

이번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로이터 퓌르트에게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극적인 1부 잔류에 성공하며 맥주세레모니를 만끽했습니다.

지동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의 쐐기를 박는 시즌 5호골을 터뜨렸으며 부상에서 회복된 구자철도 교체 투입되어 기쁨의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연이은 1부 잔류는 누가 뭐라해도 전술의 핵심인 구자철과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구자철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워준 지동원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축구는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닌 동료와 함께 하는 팀스포츠이지만 코리안 분데스리거 지구특공대의 활약이 컸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구자철이 시즌 초반부터 올림픽과 월드컵예선전 등으로 혹사당하며 부상을 안고 뛰는 동안에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적응할 수 있었고,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지동원은 구자철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만큼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7승을 거두는데 기여하여 팀의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구자철과 지동원은 다시 함께 뛰었고 팀을 잔류시키기 위한 임무를 완성하며 2012-2013 코리안듀오의 분데스리가 임대이적 신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

  

지난 시즌 함부르크의 유망주에서 이제는 팀의 에이스가 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서 '손세이셔널'이란 신조어를 낳을만큼 '33경기 12골, 득점랭킹 9위'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이 기록한 12골 중에는 페널티킥으로 가산된 골은 없고 득점과정의 퀄리티는 매우 높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토트넘, 도르트문트, 인터밀란, 첼시 등 유수의 명문클럽의 관심대상이 된 손흥민은 차범근, 박주영에 이어 만 21세로 유럽무대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한 몇 안되는 한국선수로서 이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아이콘 유닛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함부르크가 레버쿠젠에게 0대1로 패하여 리그 순위 7위를 랭크함으로써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어쩌면 손흥민의 본격적인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으로 인해 한국 축구팬들은 해피한 2013 분데스리가 시즌을 만끽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이들은 모두 각자 다른 곳으로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더욱 풍성한 추억의 스토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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