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라고도 불리는 올갱이는 철분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충청지역에선 가장 신뢰하는 술국입니다.
간에도 좋고, 숙취해소 식품으로 그만이거든요.
1박2일 휴가를 나누어 쓰기로 해서 먼 곳에 놀러 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종개가 사는 깨끗한 계곡에서 올갱이를 직접 잡아다 요리를 해보았어요.
계곡가의 지붕있는 평상에서 찍은 이미지예요. 물이 아주 맑아요.
남편 말에 의하면 계곡에 많은 물풀들이 더 깨끗한 정화작용과용존산소량을 풍부히 한다고 하더군요.
비가 잠깐 오기도 했습니다. 설령 휴가기간이 길어도 날씨가 이러니 어딜 못가겠어요.
아뭏든 빗방울 떨어지자 계곡물 불어난다고 남편이 빨리 나오라고 해서 평상으로 대피했습니다.
(비는 곧 그쳤어요 ^^)
남편과 딸 아이가 잡은 올갱이(다슬기)를 중간에 찍어 봅니다.
남편이 다슬기 담는다고 소주 한 병을 다 비웠어요. 하여튼 핑계는...
집에 가져와서 소금으로 해감 중입니다.
1시간 정도 경과 후 흐르는 물에 박박 씻어줍니다.
냄비에 넣어 일단 삶아 주세요.
삶은 물은 절대 버리지 마시고요, 거품만 살짝 걷은 다음 뚝배기에 붓고 국물을 만들 겁니다. 그리고 이쑤시게 등으로 알맹이를 꺼내 넣어주세요.
잡은 올갱이가 많으면 해장국을 끓였을텐데 양이 많지 않아서 모두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올갱이 된장찌개를 끓여봤습니다.
(재료 : 올갱이, 된장, 두부, 호박, 대파, 무우 약간)
올갱이 맛은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뒷맛은 고소합니다.
국물은 푸른 녹색을 띠는데 된장찌개라 잘 보이진 않네요.
남편 말로는 다른 건 모르겠고 올갱이를 해장국으로 먹으면 간해독과 숙취해소 효능에 그만이랍니다.
제대로 휴가를 쓰지 못했고 날씨도 좀 변덕스러운 요즘이지만,
오히려 주변에 한적하고 깨끗한 곳에서 좋은 하루를 보내고 건강에 좋은 깨끗한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똑딱이로 대충 올리다 보니 이미지 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이해해주세요 ^^
모두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