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지수

저소득층의 엥겔지수 역대 최고

소득의 1/3이 먹거리 비용 지출, 심각한 양극화의 단면..

 

 

여러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소득과 고용은 제자리이거나 감소하면서 물가만 오르다 보니 저소득층의 경우는 소득의 1/3을 먹는데 써야하는 셈이 된 것입니다. 

 

 

 불과 두 달 전에도 엥겔지수 상승에 대한 보도가 있었음 (보도 인용 : 2012. 11.20 YTN)

   

   

엥겔지수(엥겔계수)란?

 

엥겔지수, 엥겔계수, or 엥겔의 법칙이란,

총가계 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소득의 高低에 따라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반비례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엥겔에 의해 정리된 이론입니다.

  

1857년 독일의 통계학자이자 작센의 통계국장인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은 벨기에 노동자 153세대의 가계지출을 조사한 결과 저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엥겔계수가 20%이하면 최고도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상류층, 25~30%는 어느정도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중류층, 30~50%는 건강생활 영위가 최우선인 하류층, 50%이상은 풍족한 먹거리 장만도 버거운 최하류층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엥겔지수가 0.5 이상이면 후진국, 0.3~0.5면 개발도상국, 0.3 이하이면 선진국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의 수치들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것이며 세부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개선되지 않고 있는 양극화의 단면, 엥겔지수

 

한 민간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계층의 엥겔지수가 2004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치인 23.4%로 나타났습니다.

(임시 일용직 31.2%, 노인가구 35.5%, 祖孫가구 32.3%, 다문화가구 31.8% 장애인가구 29.7% - 한국은행 자료- )

  

가구 평균 엥겔지수에 비해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약 8% 가까이 더 높은 수치를 보임으로써 엥겔지수는 양극화의 한 단면을 나타내는 우리사회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들이 소득의 1/3을 식료품비에 지출한다는 것이 식료품비를 더 많이 소비한다는 의미가 당연히 아닙니다.

저소득층들은 여가 문화생활, 주거환경 개선, 자녀교육비, 노후대책 부문의 지출은 고사하고, 먹거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출도 아끼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에 대한 지출 비율이 소득의 1/3에 근접한다는 것은 서민들의 생계 자체가 개선되지는 않고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석연치 않은 식료품 값 인상 (보도 인용 : 한국경제TV)

 

원료재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무조건적인 가격인상을 하거나 실제 가격인상요인 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가격인상을 하는 행태도 왜곡된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입니다.

     

따라서 엥겔지수가 우리사회에서 시사하는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 과정은 훨씬 복합적이고 복잡하며 장기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엥겔지수를 단순히 하나의 지표에 불과한 展示적인 발표 자료로 참고하는데 그쳐서는 안되는 이유는, 

양극화 문제의 해결이 결코 복지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내수 진작, 출산율 증가, 사회통합과 상생, 경제민주화와 경제발전, 세수증가로 인한 인프라 확충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며,,

이는 국가의 경쟁력 및 국민의 자생력과도 모두 연관되거나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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