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의 계절 가을입니다. ^^;
'가을' 하면 제철 꽃게 요리를 빼놓을 수 없죠.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꽃게요리 중에서 충청도 대표 꽃게요리인 안면도 게국지탕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제철 꽃게를 찾아서.. 안면도 게국지탕 꽃게 요리 탐방
게국지는,,
- 원래 서해 바닷가에서 많이 잡히는 꽃게에다
- 민가에서 김장하고 남은 것들이나 묵은지를 그냥 버리지 않고
- 꽃게와 함께 칼칼하게 끓여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얼큰한 꽃게탕에 묵은지나 시레기를 넣고 푹 끓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제가 선택한 곳은 '꽃지 꽃게집'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음.. 방송도 탔던 곳이긴 한데,,
사실 게국지탕은 이곳 향토음식처럼 유래된 것이라서 특별한 원조 맛집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곳 식당들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 현장에 도착했었는데 주말이어서인지 손님이 엄청 많았습니다.
꽃지 꽃게집 메뉴와 게국지 가격은 2인 기준 60,000원입니다.
솔직히 좀 비싸요.
주로 간장게장을 끼워 세트로 구성하여 판매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세트 메뉴들은 메인 요리의 양이 좀 줄어든다는 확고한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원해서 게국지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나오는 사이드 메뉴는 어디서나 그렇듯 비슷한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간장새우장 2마리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간장게장은 세트로 주문했으니까 당연히 나옵니다.
원래 '간장게장+양념게장' 1 접시씩 나오는데 저는 모두 간장게장으로 부탁했어요.
알이 알차게 들어있는 꽃게 간장게장입니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맛이란.. 부연할 필요도 없겠죠? ^^;
(다른 형식적인 사이드 메뉴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다녀도 원래 메인 메뉴와 특색 있는 사이드 메뉴 이 외에는 불필요해서 아예 찍지 않거든요)
드디어 게국지가 나왔습니다.
맑은 국물을 원하시면 꽃게탕을 주문하셔도 됩니다.
꽃게들이 잠수해 있어서 일단 위로 올려놓고 한 컷 담아봅니다.
꽃게살이 보이는 화각으로 한 컷 더 찍으려 했는데 수증기 때문에.. ^^;
기호에 따라 라면사리를 추가해 주는 센스~
돌아오는 길에 주변에 있는 안면도 수산시장도 잠깐 들러봤어요.
아주 작은 미니 수산시장이었습니다.
새우튀김을 파는 가게가 많았습니다.
저희도 한 봉지를 샀습니다. :)
주인아주머니가 자꾸 꽃게 사가라고 하시는데, 게국지를 먹었으니까 생물 꽃게는 다음에 사기로 했어요.
집에서는 먹고 난 다음에 정리하려면 손이 정말 많이 가거든요.. ^^;
선선한 가을..
놀기 좋고, 먹기 좋은 주말에 바람도 쐬면서 얼큰한 꽃게요리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안면도 게국지나 꽃게탕을 드시러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방문했던 식당 정보입니다.
꽃지 꽃게집(구. 꽃지가든)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339-358 연락처 041-674-1105
맛 : ★★★+ 친절도 : ★★+ 양 : ★★ 청결도 : ★★★ (5개 만점 기준, +표시는 0.5점)
※ 본 포스트는 홍보와는 절대 무관하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항목별 만족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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