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이것은 아르메니아 소녀의 피켓에 쓰인 한글 메시지입니다.
물론 한글로 된 피켓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어로 전쟁의 상황을 설명하는 유튜버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곧 현재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전쟁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자국 언어도, 영어도 아닌 한글과 한국어로 평화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번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우리에게는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세계 각지에서 이처럼 간절한 호소를 한국어로 전달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는 한국 문화의 힘, 즉 Kpop과 한류의 영향력을 저변으로 한 '#아미 ( #BTS팬클럽 )'들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와 한글로 국제적 이슈에 대한 공감을 호소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BTS의 문화적 영향력이 이와 같은 현상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 아미, #ARMY :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 #방탄소년단 공식 팬덤)
지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당시 BTS가 흑인 인권 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아미들 역시 바로 이틀 뒤 같은 액수로 기부를 했던 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미들 역시 단순한 문화콘텐츠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 이슈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이러한 아미들에게 BTS의 모국어인 한국어(한글)는 이미 그들의 언어가 되어 있던 것입니다'
아르메니아 소녀들이 한글로 된 피켓을 든 것은 아마도 영어로 된 메시지는 오히려 더 쉽게 묻힐 수 있지만, 이미 국제적 이슈에 동참하기 시작한 전 세계 아미들의 언어인 한국어로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Kpop과 한국 드라마 팬들이 한글로 검색하는 추세에 연동하여 이러한 이슈를 더욱 부각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생생히 전달되고 있죠)
이제 한글은 세계인들로부터,,
1. 아름다운 기호라는 이미지
2. 일단 원리를 터득하면 자국의 언어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
3. 디지털 문자로서의 편리성 등의 이미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류-한국의 문화상품-Kpop-방탄소년단-아미-한글-새로운 소통의 기호'라는 연계성이 하나의 새로운 국제적인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여서 뿌듯한 느낌마저 들곤 합니다.
"우리의 문화상품으로 출발한 한글 역시 이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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