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10회에서 기철이 화타의 두 번째 유물이라며 건넨 수첩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 놀란 은수는 다이어리에 적힌 숫자의 의미가 돌아가는 좌표일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수첩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기철은 은수를 엮어두고 이용하기 위해 수첩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드라마 神醫 10화 줄거리, and 다중우주론과 평행이론
화타의 유물과 평행세계로 링크된 은수, 최영의 숙적 이성계의 발호는 은수 개입의 결과?
은수는 수첩에 적힌 이름과 필체를 보고 그것이 자신의 것임을 알게 되지만 수첩에 적힌 숫자의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신의 10회에서 그 수첩이 어째서 기철의 수중에 있는지에 대한 단서나 복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은수의 타임슬립이 최영에 의해 처음으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이전의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인지, 은수가 아닌 은수와 관련된 제삼자가 고려시대로 왔던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잠시 뒤로하고,,
신의 10화에서 공민왕은 최영과 함께 기철을 견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신의 인재들을 등용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공민왕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기철은 공민왕이 직접 낙점한 인사들을 해치고 노국공주와 醫仙인 은수의 신변을 거론하며 노골적인 협박과 함께 공민왕과의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 은수는 충수염에 걸려 온 응급상황의 환자를 구하게 되는데, 그 환자는 바로 쌍성총관부 천부장의 아들인 청년 시절의 '이성계'였습니다.
나중에 최영의 숙적이 되면서 조선을 건국하게 되는 인물로서 어찌 보면 최영과 고려에 대해서는 거대한 政敵이 되는 셈이네요.
그런데 (드라마의 구성상) 재미있는 것은 바로 미래에서 온 은수가 이러한 역사적인 인물의 生死에 개입한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러한 장면은 실제가 아닌 허구이지만, 시청자들의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미래의 인간이 과거로 돌아가 어떤 형태로든 과거의 사건에 개입한다는 것과 과거의 자신과 접촉한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 특히 시간에 대한 모순으로 인해 시간여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론에 근거한다면 자신을 비롯한 다른 모든 존재들에 대한 모순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롭게 제기되는 다중우주론이나 평행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신의 10회에서처럼 은수의 존재나 고려말 시대상황이 다중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상상은 설득력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다른 세계로 이동한 존재가,,
- 시간의 차원이 다른 세계나 동시에 다중적으로 존재하는 평행세계의 기억을 링크할 수 있는지,
- 다중적인 존재라서 시간적 모순으로 발생하는 자아 존재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배제할 수 있다 하더라도..
커다란 나비효과의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는 다른 세계의 일에 충분히 간섭을 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다중우주론과 평형세계
그럼 여기서 비슷한 듯하지만, 조금 다른 다중우주론과 평행세계 이론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중우주론
우주가 여러 기점에서 분가하여 서로 다른 우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양자역학적 근거가 있는데 불확정성의 원리를 기초로 하는 미시적 세계의 역학으로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또 다른 하나의 입자가 발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근거로는 인플레이션 이론으로 에너지로 가득 찬 우주는 큰 공간에서 빅뱅이 수시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존재하는 우주는 여러 개의 빅뱅 중에 하나로 발현된 세상이며, 우리 우주의 밖에서는 또 다른 빅뱅으로 인해 새로운 우주가 생성되고 있다는 이론이죠.
이 밖에도 우주 배경 복사론, 로프이론, 관련된 일반상대성이론, 대통일장 이론 등이 다중우주론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향 후 물리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쓰르라미 울적에..
- 괴질로 인해 난폭하고 잔인한 사건이 반복적으로 폭주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한 외딴 마을,
- 오로지 괴질의 여왕 숙주가 된 한 아이만이 평행세계의 모든 기억들을 링크한 채,
- 반복되는 세상과 잔인한 운명을 바꾸려 한다는 '평행세계'를 테마로 한 독특한 소재의 애니메이션 '쓰르라미 울적에'
평행이론
서로 다른 공간, 서로 다른 시간의 차이를 두고 같은 운명을 반복한다는 이론입니다.
과거가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지만 다중우주론이 개입되어 더 넓게 생각한다면 복제된 우주마다 다중적인 평행세계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에 근거한 이야기는 신의 말고도 여러 편의 영화로도 상영된 적이 있으며 평행이론에 근거한 사실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건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 100년의 시간 차를 두고 발생한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의 소름 끼칠 정도의 유사성,
- 129년 차를 두고 나타난 독재자 나폴레옹과 히틀러를 비교해 보면,,
- 그들의 운명과 관련된 사건들은 모두 같은 시간차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된 지명들도 상당한 유사성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상들을 하다 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또한 반복적이면서도 유일하지 않은 여러 현상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너무나도 미시적인 현실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하게 종종거리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생각들 또한 생존을 위한 눈앞의 현실에 몰두하다 보면, 모두 여유롭고 사치스러운 현학적 상상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최영의 征遼軍 출병 출사표(육룡이 나르샤, 최영의 요동정벌과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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