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공해가 동물에게 끼치는 끔찍한 재앙

 

  

인간들도 소음공해로 인해 이미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지만, 사람의 행동이 원인이 되는 소음공해는 동물이나 가축, 심지어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동물에게 있어 경우에 따라 아주 끔찍한 재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고래의 집단자살 '스트랜딩'

 

가장 많이 알려진 재앙은 일명 '스트랜딩'이라고 하는 고래의 집단자살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단지 일련의 생태계 미스테리 현상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그 원인이 함선이나 잠수함의 소음 때문이라는 주장이 상당한 타탕성과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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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돌고래는 초음파를 발사하고 반사되는 음파를 들으며 주변 물체를 탐지하는데, 만약 돌아오는 음파가 인간의 기계음(함선)에 의해 증폭되면 견딜 수 없는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와이 대학과 미 해군의 발표에 의하면 '소나' 등의 군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연간 25만 마리 이상의 고래가 청력을 일시, 혹은 영구히 상실하거나 집단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결과를 야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청력을 상실하는 경우에는 차라리 스트랜딩과 같은 극단적인 결과는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고래 스스로 청각의 감도를 떨어뜨려 생존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인간으로 인한 소음공해는 비단 고래 뿐만이 아닌 다른 동물과 가축의 먹이 탐색과 번식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단체로 길을 잃거나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증폭으로 예기치 못한 끔찍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례가 최근 스웨덴에서 발생했습니다.

  

 

밍크 600마리 동족살육 재앙

   

스웨덴에서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던 밍크 600마리가 서로 물어뜯어 죽이는 끔찍한 재앙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군용기의 저공비행으로 인한 소음 때문이었는데 이 소음으로 인해 밍크들은 순식간에 증폭된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제어하지 못하고 서로를 물어 죽이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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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군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농장측과 피해보상에 관한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합니다만, '소음이 가축에게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단발성 사안으로는 최근 들어 최대 개체수 피해 사례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과도한 소음과 진동에 노출되는 가축들의 경우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의 변화,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 분비, 말초신경 축소로 인한 배란 이상, 성장지연 및 기립부전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음은 비단 동물, 가축등 자연생태계의 생명체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원인 모를 불안과 공포, 흥분과 격앙, 쉽게 돌변하는 공격적인 성향 등은 현대사회의 수 많은 병리적 현상들의 공통분모가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입니다.

이러한 공통분모는 어쩌면 이미 과도하게 노출된 소음환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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