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영어 조기 교육 부작용
무리한 영어조기교육으로 오히려 모국어인 한국말을 더듬는 언어장애가 생겨 오히려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수리력과 같은 다른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관련기사 : '매일 5시간 영어유치원, 아이가 한국말을 더듬는다 (동아일보)
좀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한 때 아이가 영어를 잘하게 하기 위해 혀를 늘리는 수술까지 받게 하여 심각한 부작용까지 초래했던 보도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영어에 대한 이러한 집단히스테리적인 강박증이 어제오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놓고 볼 때 진학과 취업, 이를 위한 강박적인 스펙을 다지는 데 있어 영어는 필수겠지요.
하지만 "무리한 조기 영어교육은 아동학대에 가깝다"라고 언어교육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조기 선행 교육은 아이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다중지능 계발을 저해하며 심한 경우 언어장애와 자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3~6세까지는 부모와의 애착형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어를 전공하고 가르쳐 본 경험으로 보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조기 외국어교육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어 보여 부모들이 대리만족을 느껴 흐뭇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아이가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 선택하는 시기에 그 기반이 일시에 무너지거나 어렸을 때의 압박감을 탈피하고자 동기를 잃고 더욱 기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는 교육받는 곳에서 이미 머리 수만을 채우는 들러리로 전락된 상태인데도, 그냥 포기상태에 가까운 일상습관으로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점은 영어 조기교육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보다,,
개별적 발달성향과 환경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억지로 유도하는 외국어 조기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복과 성공에 있어 부모의 역할은,,
성장시기에 따라 아이의 반응에 대한 공감과 동기부여를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며, (자존감과 자존심은 완전히 다릅니다!)
진정한 아이의 인생을 위해 부모의 경험과 기대감을 이입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북경오리구이 '烤鸭(카오야)'는 아주 유명한 요리입니다.
그런데 살찐 오리를 얻기 위한 주인의 욕심 때문에 填鸭 방식으로(티엔야 : 오리를 가둬놓고 먹이를 입에 막 채워 넣는 사육방식) 오리를 사육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이 말은 무리한 주입식 교육을 일컫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혹시 우리도 이처럼 억지로 집어넣어 주는 주입식 교육을 너무 일찍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어찌 보면 부모의 의지와도 상관없는 사회적 병리현상(다른 애들 다 하는데 안 시키면 큰일이라는 몰가치적 위기감과 불안장애)에 따른 무리한 선택으로 빚어지는 이 같은 교육 현실이 더욱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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