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帝의 귀환.. 김연아 NRW트로피 우승!  

  

  

김연아 선수가 약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NRW트로피에서 우승함으로써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피겨여제의 귀환을 알린 것이죠.

  

물론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자격을 위해 선택한 B급대회였지만,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뱀파이어의 키스)에서 72.27점, 프리스케이팅(레미제라블)에서 129.34점을 얻어 총 201.6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2~13 시즌 여자 싱글에서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가 유일하며, 김연아 개인으로서는 4번 째입니다.

 

 

김연아 NRW트로피 우승 (포스트 내 모든 이미지 : JIBS SBS 방영 장면)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난 후 새로운 동기부여의 상실로 잠시 은막의 뒤로 물러났던 김연아는 이제 소치동계올림픽과 올림픽 이후 IOC위원(선수출신 위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치른 첫 번째 실전이라 프리부문에서는 다소 체력이 부족한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과 연기력, 그리고 이제는 관록이 더해진 여유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피겨여제 김연아의 복귀는 비단 김연아 개인만의 목표를 떠나..

2014년 소치, 그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한국 피겨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아 없이 한국이 이 두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24위 내에 들어야 하는데, 김연아 없이는 아직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피겨여왕 은퇴 후 자칫 피겨의 불모지가 될 뻔한 한국피겨계는 김연아의 복귀로 성장의 토양과 시간적 발판을 다시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2위권에 진입한다면 한국피겨의 올림픽출전권은 3장으로 늘어나기 때문이죠.

  

  

뱀파이어의 키스 (쇼트)                                     레미제라블 (프리)

  

  

이러한 성과 외에도 김연아는 현 세대 한국 및 세계 스포츠의 아이콘으로서 그녀의 복귀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녀의 귀환으로 세계피겨계 역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고, 세계스포츠계의 스토리텔링과 컨텐츠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계속된 선전을 기원합니다~.

 

 

P.S... 이번 대회 남자싱글에서 김진서 선수가 쇼트 부문 69.65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당장 올림픽 메달권 수준은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남자싱글 부문도 착실한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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