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 홀대하고 신규 고객만 우대하는 통신업체

 

 

익히 알려진 대로 현재 통신업체들은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인터넷 + 인터넷 IPTV + 인터넷폰 패키지 상품에 제휴카드 할인을 연동하는 상품이 주류입니다.

 

이러한 상품들을 가입할 때 신규 가입의 고객은 위약금 대납 + α, 약정이 끝나고 통신사를 변경하거나 명의 변경하여 재가입 하는 경우에는 현금(상품권), 혹은 각종 사은품 등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겠지만, 문제는 기존 고객의 경우 통상 3년 약정기간이 끝나고 나면 재약정을 하게 되었을 때 신규 고객만큼의 혜택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약정이 끝날 때 통신업체는 한 번 정도 연락을 하여 인터넷 사용료만 약간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료를 겨우 몇 천원 할인 받아 재약정 하느니 차라리 명의를 변경하여 신규로 재가입 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바꾸는 것이 훨씬 이득이죠.

그런데 통신사들은 기존 고객에게는 별다른 혜택없이 은근히 재약정을 유도합니다.

   

 

1212년 9월 전후 인터넷에 올라온 경품 안내.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통신업체는기존 고객은 이미 잡은 고기로 여기고 홀대하고, 신규 고객은 밑밥을 뿌려 우대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는 일정기간 자사의 상품을 이용한 고객에게 약정이 끝나도 더 많은 혜택을 주거나 최소한 신규 고객만큼의 혜택을 동일하게 주는 것이 로열티 보상측면에서 당연하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고 지나치지 않는 다음에야 번거롭더라도 취소절차, 명의와 기기변경, 재설치 등을 감수하고라도 당연히 명의 변경을 통한 재가입이나 통신사를 바꿔 신규가입 해야겠죠.

 

기존 고객이 재약정 시 신규 고객만큼의 혜택을 동일하게만 적용하면 간단한 절차로 마무리 할 수 있을 텐데 현행대로라면 소비자든 통신사든 여간 번거로운 절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관행이 당초 신규 유치를 위한 통신사들의 제법 똑똑한 마케팅 전략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지속적인 혜택과 설치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통신사들 스스로 自繩自縛의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지나친 마케팅 전략은 오히려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終局에는 담합이라는 惡手를 꾀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관련보도 인용 이미지 : SBS 뉴스

 

 

얼마 전에 굴지의 통신사에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피해 고객들에게는 문자나 한 번 달랑 보내는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까지 신규가입 유치를 위해서 위약금 대납이나 대리 취소 절차까지 대행해주던 통신사의 관행이 그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러한 과정은 개인정보 관리 측면 보다 마케팅 측면을 더 중시했던 결과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늘 관련기사를 보니 이동통신 3사가 과도한 휴대폰 보조금 등 지나친 경쟁 탓에 순차적 영업정지에 들어갔군요..

  

마케팅이 지나치면 꼼수가 됩니다.  비단 이런 경우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法 이전에 정도와 상식의 구현이 일반화 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理想이라는 것을 갈수록 실감하지만...  

 

 

지난 토요일 인터넷 + 인터넷 TV 상품 재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설치 기사분들이 가고 난후 인터넷이 안되길래 다시 A/S 문의를 했더니 주말이라 더 이상 접수가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도 못하고 답답하던 차에 TV는 정상적으로 되는 것이 이상하여 살펴보니 인터넷 라인과 TV 라인을 연결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TV 전원을 끄고 플러그 멀티탭 스위치까지 차단하니까 인터넷이 안되는 거였습니다.

일단 원인은 알았지만, 절전을 위해 다시 연결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어떤 통신사는 지역마다 TV가 안되는 곳도 있으며, 개통 불가능 지역으로 이사 시에는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으니 신규 가입 시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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