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타임스/소셜·이슈&뉴스리뷰
서로 살기 힘든 사회, 다시 일어서기 불가능한 사회, 노력해도 어려운 사회...
오늘은 제 주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퇴근을 하고 귀가한 지 좀 되었는데 비교적 가까운 동네에 사는 회사 후배 A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어요. "언니, 괜찮으면 술 한잔 할래요?" '술? 술 잘 못하는 애가 웬 술? 뭔 일이 있나 보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옷 갈아입고 동네 치킨집에서 만났습니다. 생맥주랑 닭다리 뜯으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는가 싶더니... "언니, 나 요즘 너무 힘들어..." 하면서 본론을 트기 시작했어요. 이야기인즉, A의 남편이 실직한 지 어언 1년이 다 되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A와 연애 때는 남부럽지 않은 중견기업의 대리였는데 부친이 별세하자 장남으로서 졸지에 어머니와 동생 둘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했답니다. 그래서 A의 남편은 할 수 없이 퇴직을 하고 ..
201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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