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와 EPL 코리안리거 경기에서 나온 골키퍼 퇴장과 필드플레이어 골키퍼

  

  

 

주말에 있었던 유럽축구에서 골키퍼가 퇴장 당하고 교체카드를 소진한 상태로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보게 되는 똑같이 보기 드문 장면이 연이어 연출되었습니다.

분데스리가와 EPL이라는 다른 무대에서 벌어진 상황이지만, 두 경기 모두 코리안리거가 출전한 경기였습니다. 

  

  

박주호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고 홍정호가 교체 투입되어 분데스리가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 경기.. 

마인츠의 크리스 뱃클로 골키퍼는 후반 43분 팀이 1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바로 외곽이 완전히 돌파당하며 추가실점 할 위기에 처하자 완전히 고의적인 반칙을 범하여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골키퍼 역시 전반전 이후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이고 마인츠는 이미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써버린 상태여서 마인츠는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폴터가 골키퍼 유니폼을 바꿔 입고 골키퍼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위험한 프리킥 상황에서 원래 골키퍼 포지션의 선수도 막기 힘들 정도의 날카로운 아우크스부르크의 결정적인 슈팅을 멋지게 막아낸 것입니다.

최전방 공격수가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해낸 것이죠.

   

이 날 경기에서 비록 팀이 패하긴 했지만 박주호는 윙백이 아닌 좌측 미드필더로 선발 풀타임 출전하여 활발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1점차 리드를 홀딩하고자 수비강화를 위해 교체 투입된 홍정호 역시 아우크스부르크의 안정적인 수비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박주호의 중앙 드리블 돌파에 의한 슈팅 장면은 경기가 한창 진행중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부상선수 때문에 심판이 직권으로 휘슬을 부는 바람에 마인츠로서도 박주호 개인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득점의 기회가 무산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장면은 이어서 벌어진 EPL의 카디프시티와 스완지시티 남웨일즈 더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김보경의 선발 출전을 기대했지만, 김보경은 경기가 거의 끝날 무렵 교체 투입되었는데 바로 이 시점에서 김보경에 의해 또 다시 골키퍼 퇴장 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보경은 후반 46분경 스완지시티의 맹공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후방에서 흐르는 볼을 최전방으로 단 한 방에 연결을 했는데 이 장면이 스완지에게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돌파되고 골문이 비워지게 되는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스완지시티의 미셸봄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바로 외곽에서 무리한 반칙을 범하며 레드카드와 함께 바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고 마인츠의 경우처럼 교체카드를 모두 써버린 스완지 또한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연출한 것은 바로 김보경이었으며 이러한 활약으로 김보경은 8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점 6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말의 유럽축구는 코리안리거들의 활약 못지 않게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로 교체되어 선방까지 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달아 보게 되는 특이한 라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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