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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OST 當年情, 마지막 의리의 시대와 첫 번째 느와르 무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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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OST 當年情, 마지막 의리의 시대와 첫 번째 느와르 무비

메리앤 2013. 2. 16. 06:30

    

영웅본색

마지막 의리의 시대에 등장한 아시아 최초 본격 느와르 무비

도입부의 음원이 잊혀지지 않는 주제가 當年情(그 시절의 우정)

  

 

우연히 '영화귀감'이란 프로에서 오래 전 추억의 영화 '英雄本色'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것이 오늘의 포스팅 주제가 되었습니다.

  

영웅본색

홍콩 느와르 액션 1986

  

사실 폭력적인 소재의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지금은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영웅본색이 상영되던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홍콩영화의 인기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웅본색 직전의 홍콩영화는 고전 무협위주에서 성룡-홍금보-원표의 등장으로 현대적인 무협요소에 코믹한 요소를 가미하여 五福星(5-Stars), 快餐車(패스트푸드 Car) 등의 영화가 대히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전개에 다소 식상할 때쯤 새로운 장르가 열리게 되는데 그 출발선상에서 대단한 히트를 친 영화가 바로 英雄本色이었죠.

   

주윤발의 인상적인 장면. 청소년들 성냥개비 어둡잖게 물고 흉내내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영웅본색...의 의미는 영웅의 참모습이란 뜻인데 내용은 물론 암흑가 조직세계를 다룬 느와르 영화일 뿐입니다.

지금보면 다소 유치할 수도 있고 뻔한 스토리 전개에 식상한 주제로 분류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시로서는 헐리우드 영화를 제외하고 아시아에서는 아마 첫 번째 성공적인 느와르 무비 장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한류열풍이 거세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제 기억으로 우리나라 영화가 중화권에 소개된 것은 대만으로 수출된 강석우, 김혜수, 이경영 주연의 '잃어버린 너(대만 제목으로는 永停止不了的愛 : 영원히 멈추지 않을 사랑)' 정도였으니 당시 우리 영화는 아직 성장하지 못했고 아시아에서는 홍콩영화의 영향력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후 새로운 컨텐츠의 다양성과 발전이라는 전환의 한계에 부딪쳐 문화적 맹주 자리를 우리에게 넘겨주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당시 이 영화의 인기는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총격전과 화려한 액션, 멋있는 배우들의 극중 캐릭터도 인기 요인이었겠지만, 이러한 류의 영화를 처음 접해 본 것이 아닌 이상 이러한 부분들이 영웅본색을 회상하게끔 만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영웅본색의 매력은 지금도 애잔하게 울리는듯한 장국영이 부른 OST '當年情'과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강호(江湖)의 의리가 땅에 떨어진 세태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친구와의 우정이라는 주제가 80년도 후반, 마지막 낭만의 시대 정서에 제대로 파고들었던 것입니다.

        

중화권에서는 강호(江湖)란 말을 많이 씁니다.

강호라는 것이 강과 호숫가를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강호의 의미는 바로 당대의 인간세계, 아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즉 작금의 세계와 세태를 이르는 말이며, 거칠고 메마르고 각박하고 격동하는 현실적 환경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웅본색의 줄거리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호(적룡)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위조지폐를 유통시키는 암흑가 조직의 중간보스로 일하게 됩니다.

그에게는 절친 소마(주윤발)가 있고 경찰이 되고자 하는 동생 아걸(장국영)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에서의 밀거래가 대만에 있는 경쟁거래조직의 밀고에 의해 사전에 발각되어 아호는 체포되고 소마는 복수 중에 부상을 당해 폐인이 되다시피 합니다. 그러나 아호가 구해준 조직의 후배 아성(이자웅)은 오히려 조직의 보스가 되고 형의 조직에 연루되어 아버지를 잃게 된 아걸은 형 아호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아호가 출소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아성과 복수를 하려는 소마, 그리고 형을 비롯해 이들 모두를 일망타진 하려는 아걸...

결국 소마의 희생으로 아걸은 형 아호를 받아들이게 되고 아성에게 복수를 끝낸 아호는 아걸의 수갑을 꺼내 스스로 체포됩니다.

 

그리고 장국영이 부른 주제곡 當年情이 흘러나오며 엔딩의 막이 내립니다.

 

   영웅본색 주제가 當年情

 

   輕輕笑聲 在爲我送溫暖                작은 웃음소리가 내게 따쓰하게 전해질 때

   你爲我注入快樂强電                    너는 내게 비할수 없는 즐거움을 보내 주었지.

   輕輕說聲 漫長路快要走過             가벼운 말소리는 머나먼 길을 지나칠듯

   終於走到明媚晴天                       마침내 밝고 아름다운 날에 이르렀지.

   聲聲歡呼躍起 像紅日發放金箭       금빛 화살을 날리는 태양처럼 그렇게 환호성을 지르면

   我伴你往日笑面重現                    너와나, 지난 날의 웃음을 되찾을거야.

   輕輕叫聲 共抬望眼看高空             가볍게 소리치며 함께 창공을 바라봐.

   終於靑天優美爲你獻                    푸른하늘은 이내 너를 위한듯 더 없이 아름답구나.

   擁著你 當初溫馨再湧現                너를 보듬으면 그때의 따스함이 밀려오고

   心裏邊童年稚氣夢未汚染              마음 속 어린시절의 꿈은 여전히 그대로라네.

   今日我 與你又是肩并肩                지금 나와너 또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니

   當年情 此刻是添上新鮮                그때의 우정은 지금도 더욱 새롭구나.

   一望你 眼裏溫馨旣通電                너를 보면 너의 따스한 눈길을 느낄 수 있다네.

   心裏邊 從前夢一點未改變             (우리) 마음 속 예전의 꿈도 여전히 변치 않았음을...

   今日我 與你又是肩并肩                지금 나와너 또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면

   當年情 再度添上新鮮                   그때의 우정은 지금도 더욱 새롭구나.

 

- 부족하나마 직접 의역한 주제곡 가사입니다. 단순 인용시 출처 남겨 주시고 스크랩이나 불펌은 안됩니다 -

※ 참고로 이 영화의 대사는 중국어 표준어로 더빙된 버전도 있지만 주제가는 광동어(중국어 방언)입니다. 참고하세요. ^^;

   

영웅본색의 주제가 외에도 이 영화 중간에 아걸(장국영)의 아내 재키(주보의)가 아이들에게 합창을 지휘하는데 그 노래도 아주 좋아요.  그 합창곡 제목은 '明天會更好(내일은 더 좋을거야)'였습니다. 

 

중국어를 전공한 인연으로 대만에 갔을 때 타이베이 中華商場에 있는 바로 이 小馬(주윤발)의 거리를 가본 적이 있었죠 ^^;

  

주윤발의 극중 이름은 馬克(중국식 발음 : 마커)인데 姓앞에 친한 사이끼리 小를 붙여 애칭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극중에서 아호가 "소마(小馬 : 시아오마)"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우리가 주윤발의 극중 이름을 이렇게 알고 있는 것이죠.

사실 아호, 아걸 등의 "아(阿)" 역시 같은 맥락인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 되었고 이미 식상한 영화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감상에 젖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전화·화상중국어의 명가, 명가차이니즈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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