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왕세자19회 리뷰,  이별의 결혼식

 

   

옥탑방왕세자 19회 리뷰, 줄거리 다시 보기입니다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왕세자

(본 포스트 內의 모든 이미지는 리뷰 인용을 위한 직촬 화면이미지입니다)

  

이각의 위기를 직감하고 달려왔던 박하는 결국 이각을 대신해 태무의 차량에 치어 중상을 당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박하를 구하기 위해 이각은 모든 것을 버리고 친자매인 세나에게 간이식 수술을 부탁하기에 이릅니다..

 

  

세나의 개과천선, 예기치 못했던 옥탑방왕세자의 반전

 

그동안 복합하게 얽혀있던 전개가 촉박한 종영을 앞두고 약간의 무리수를 둔 것일까요?

예기치 못한 반전은 바로 세나의 변화였습니다.

 

세나는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박하를 살리기 위해 중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태무의 계획을 몰래 핸드폰을 이용해 이각에게 알립니다.

이를 통해 급히 현장으로 따라온 이각은 태무와 격투를 벌이며 이 과정에서 태무가 스스로 자신의 행위를 진술하도록 유도합니다.

결국 태무는 스스로 자신의 죄를 자백한 셈이 되고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체포됩니다.

  

  

그리고 박하를 위해 이식수술 오퍼가 된 세나는 박하에게 이번만큼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죄값을 치르기 위해 스스로 경찰서로 출두합니다.

  

이러한 전개가 예측 가능한 드라마의 전형일 수도 있지만 결코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것이 바로 세나의 뉘우침이었는데 결국 종영을 앞두고 개과천선 모드로 진행이 되었군요.

  

어쩌면 이것이 그동안 벌여놓은 전개를 수습하는데 가장 확실한 개연성이 되기고 하고 300년 악연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구성이라는 것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기대에 비해 다소 밋밋한 흐름으로 전개되는 마무리가 왠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퇴원한 박하와 함께 돌아 오던 중 갑자기 사라진 도치산, 이들은 이제 곧 조선으로 돌아가게 될 것을 알게되고...

박하에게 보답하기 위해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기로 합니다. 

(박하의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액션배우, 국악공연, 소설공모 등의 알바를 하는 삼인방)

  

 

 

박하의 프로포즈, 이각과 박하의 결혼, 그리고... 이별...

    

이각과 그의 일행은 이제 조선으로 돌아 갈 준비를 합니다.

이각과 함께 박하의 자립을 위해 가게를 마련한 용술과 만보는 조선으로 지고 갈 베낭을 늘 메고 다니고 이각은 표상무와 마지막 인사를 하며 현세의 일들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박하는...

이각氏에게 결혼해 달라는 프로포즈를 하게 됩니다. 

단 한 순간이라도 가슴 아픈 기억이 아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는 박하의 마음을 확인한 이각 역시 박하와 결혼을 하기로 하고 헤어질 때까지 마주 잡은 손을 놓지 못합니다.

 

300년 시공을 뛰어넘은 인연이 완성되는 순간이면서 이각이 돌아가야 할 순간이 되는 것이죠.

  

  

남은 일행들이 모두 떠나버린 옥탑방에서 이각과 박하는 단 둘이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 순간 박하와 이각은 이제 아련한 기억으로만 간직해야 할 인연의 아픔조차 마음 속에 묻어버립니다.

 

 

옥탑방왕세자는 이제 최종회 결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든 긴장요소가 해소된 지금 이제 남은 것은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의 일행들이 어긋난 전생의 일들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과 현세에 남아 있는 이각의 환생인 태용이 현세에서 박하와 또 다시 만날 수 있는 가' 하는 것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오래 전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파'지요.

지금도 태양계 끝을 유영하는 탐사선은 히틀러의 연설 방송 전파를 잡아내어 역송출 한다고 합니다.

만약 핸드폰을 가지고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이 '전파의 스페이스점프·타임슬립'을 통해 현세의 박하와 마지막으로 좀 더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할 기회가 주어질까요?

    

  

종영이 가까와지면서 구성과 흐름이 다소 느슨해지긴 했지만 옥탑방왕세자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애틋한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이러한 엉뚱한 상상을 한 번 해봅니다.

  

이제 곧 종영이라니 아쉽지만 옥탑방왕세자는 2012년을 기억하게 될 여러가지 것들 중에 하나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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