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계인 침공과 전면전 [월드인베이젼] ♠
요즘 UFO 출현, 남성 멸종, 운석충돌, 2012년 11월 외계인 침공설 등등, 세기말도 아닌데 부쩍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들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토대로 사실처럼 주장하기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황당한 이야기들이라 믿지도 않고 이런 류의 이야기에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밤하늘 별들의 천체나 우주에 관한 과학 이야기에는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SF영화도 좋아합니다. 어차피 가공의 스토리인 걸 알고 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외계인 침공에 대항하여 에일리언 군대와 각개전투를 벌이는 해병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SF영화 <월드인베이젼>을 포스팅합니다. ^^;
∑ 기존의 외계인 침략 영화와 다른 스토리 전개
기존의 외계인 침공 스토리의 에일리언들은 대부분 인류가 대항할 수 없을만큼의 압도적인 문명과 특별한 초능력을 지닌 존재이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괴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런데 월드인베이젼의 외계인은 인류처럼 조직된 군대, 그것도 지상군이 직접 상륙하여 인류의 군대와 각개전투를 벌인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외계인 침략에 대비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한다면 무력하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인류의 군대는 미국영화니까 아무래도 미해병대가 주력입니다.
∑ 기존에 출연했던 외계들인 중에서 그나마 제일 해볼만한 상대
월드인베이젼의 외계인 군대는 무인 비행체를 운용하는 공군력만 아니라면 지상군 전투는 정신력과 전투력을 겸비한 해병대도 한 번 싸워볼만한 상대로 묘사됩니다.
역시 관건은 외계인 공군력을 무력화하고 외계인 모선의 방어막을 제거하는 것이죠.
이런 대목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미국식 영웅주의의 발현이란,,,
- 민간인을 위해 끝까지 싸운다.
- 포기란 없다.
- 결국 소수의 희생과 불굴의 의지로 임무를 완수한다
그런데 그 주인공은 미국인이다 ,,, 입니다.
∑ 빠른 스토리전개와 실감나는 외계인 전투씬, but...
이 영화의 특징은 매우 빠른 스토리전개, 아니 실제 작전시간의 흐름에 맞춰 전개되는듯한 다이나믹한 흐름입니다.
이러한 점은 영화의 상황속으로 몰입하도록 하는 작용도 하지만 한 발 물러서서 보면 외계인과 전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인간끼리 화력전을 펼치는 것인지 구분이 모호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SF적 요소만 가미된 밀리터리 무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킬링타임용으로는 무난한 영화입니다.
또한 외계인 침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외계인·밀리터리매니아들에게는 만에 하나 벌어질 수도 있을 상황에서 전투수칙과도 같은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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