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할 수 없어 꼭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라 뉴스를 외면하진 않지만, 최근 보도나 기사를 보면 정말 화 나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MBC와 JTBC 뉴스만 봅니다)
이런 와중에 가슴이 훈훈해지는 따듯한 사연을 보도를 접하게 되면, 정말 마음의 힘이 되고,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위로가 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내용의 뉴스 보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미 SNS에서도 화제가 된 사연입니다.
보도한 언론은 MBC입니다. (MBC 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코너)
해당 보도 내용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서술 형식으로 아래와 같이 각색합니다.
폭설 때문에 밥 먹을 데가 없어.. ⛇
첫눈이 폭설이 되었던 지난달 말..
너무나 많이 내리는 폭설 때문에 굴착기 기사인 A 씨는 밥 먹을 곳을 찾지 못했다.
주변 식당들이 다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경제가 엉망인 데다,,
폭설과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거리에 손님도 없으니, 자영업자들은 비용이라도 아끼려고 문을 닫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A 씨 같은 현장 노동자들은 교대 근무, 현장 상황 때문에 제때 밥 먹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의 한 부분이다.
간식도 내 것만 빠뜨리면, 그게 얼마나 서러운 줄 아는가?
특히 오늘처럼 눈도 많이 오고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은 큰 힘이 될 텐데, 식당이 다 문을 닫았으니..
그래서 할 수없이 A 씨는 편의점 도시락이랑 컵라면으로라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한 편의점을 찾았다.
식사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 줘야지.. 🍙
부모님에게 의지만 하지 않으려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편의점 일을 하고 있는 B 씨.
그날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근무 교대도 못하고 있고, 매장 안은 정리가 안 되 있어 몹시 번잡스러운 상황..
밖에도 정리가 안 되어 있고, 날씨도 이러니 B 씨의 마음은 괜히 마음만 조급하고 어수선한 했다.
그런데 이때 폭설을 뚫고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손님.
밖에 포클레인이 서 있는 걸 보니 중장비 기사인데 식사를 못한 듯했다.
하지만 매장 안도 어수선한 상황, 도시락이라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서둘러 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고 카운터에 있는 의자도 내어 주어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를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런 날에도 현장 일을 하시는 분이 있구나..'
자리만 제공했을 뿐인데, 왜 편의점 앞을?! 🏪
편의점 도시락이라도 먹으려고 들어온 A 씨..
성의 있게 밥 먹을 자리를 마련해 준 편의점 직원 B 씨의 응대가 고마웠다.
작은 배려와 존중을 받았기에 편의점 도시락은 결코 춥고 초라한 끼니가 아닌 뿌듯하고 든든한 힘이 되었다.
성의 표시라도 해주고 싶은데..
마침 눈이 많이 오니까 내가 가진 장비로 길을 터주면 많은 이들이 이 따뜻한 곳을 조금은 더 많이 찾아주지 않을까?
굴착기 중장비로 조금만 움직여 주면 되는 일.
손님인 A 씨가 나가고 난 뒤,, 편의점 직원 B 씨는 바깥의 약간 소란스러운(?) 풍경을 보고 놀랐다.
조금 전 식사를 하고 나간 굴착기 기사 손님이 장비를 움직여 편의점 주차장과 주변 도로의 쌓인 눈을 치워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진철이 더 큰 배려의 답례로 돌아오는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
에필로그 🌱
만약 폭설에 밥도 못 먹어 짜증 나는데 편의점엔 자리도 없어 내가 손님이라고 짜증부터 내고 갑질을 했거나
뭐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면,,
폭설이라는 똑같은 상황 속에서,,
이 스토리의 보도 내용은 '갑질 vs 불친절, 편의점 폭력 사태'라는 식으로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왜냐면 요즘 사회 분위가 좀..
요즘 뉴스 보면 정말 짜증 나고, 화나고, 심란하지 않으신가요?
일단 현 정권과 집권 세력들의 부정부패( 가장 큰 문제지만) 보도는 일단 제외하더라도,,
사회 각지에서 자행되는 인성 쓰레기들의 막장 짓거리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러다 사회가 전체가 정말 집단 우울감에 빠질 것만 같습니다.
현실을 바로 알고 포기하지 않아야 하기에 뉴스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좋은 뉴스, 마음 따뜻해지는 훈훈한 이야기가 절실하게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부연하자면,,
언론사 뉴스 기사도 언론사 나름이라 반드시 잘 걸러야 합니다.
정말 '언론'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저급하고 저렴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투표를 잘해야 합니다.
그냥 투표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올바르게 잘해야 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바뀌어 나갑니다.
그것이 곧 나의 삶이 되고,
아이들의 미래가 되며,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분위기의 따뜻한,
정말로 진짜 인간들이 살아가는 그런 사회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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