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녹차, 한 잔에 23만원. 미친 상술의 결정판
 

  

 
∑ 판다 녹차?  

일명 '판다 녹차'라고 하는 茶를 중국의 한 농가에서 한 잔에 23만원에 판다고 합니다.
                                                      50g에 390만원!
... ...
이쯤되면 '미친 상술'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네요.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농장 주인은 귀하디 귀하신 몸인 판다의 배설물을 비료로 하여 차를 재배하였기 때문에 먹은 것의 30%만 소화되어 나오는 판다 배설물의 특성상 나머지 영양성분이 그대로 茶에 전달되었다는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를 근거로 이 같은 만행을
(?) 득의양양하게 저지르고 있습니다.

판다녹차를 개발했다는 이 작자는 판다 녹차가 영양이 풍부하고 항암성분까지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차는 원래 항암작용이 있거든요)
음... 이쯤되고 보니 그 농장은 사기치면서 장사하는 환경이 잘 갖춰진 곳 것 같군요...

   

  
∑ 녹차와 발효차(烏龍茶 계열)
 
그러고 보니 이제 녹차철이군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綠茶를 매우 좋아합니다.  

녹차(生茶)는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우리나라와 일본 것이 정말 좋아요.
 

 
하지만 기후 특성상 발효차는 중국남방이나 대만 고산지대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茶가 남방박물이니까요..

그래서 중국에 다녀올 때마다 발효차인 철관음과 우롱차를 사오는데요, 살 때 반드시 '散装(미리 포장된 것이 아니라 품질, 가격대별로 분류하여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것)' 상태에서 직접 보고 원하는 斤數만큼만 삽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은 차의 본질도 좋고 가격대도 괜찮은데 유통관리 상태가 늘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그래서 중국인데도 중국에 진출해 있는 대만기업인 '天仁'에서 茶를 사곤 했습니다.
 

 
∑ 판다와 녹차는 아무 연관이 없음 (판다는 죄 없음)
 
판다는 특이하게도 대나무 새순만 먹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대나무가 울창한 중국 쓰촨성에만 서식하는 것이죠.

                  

관련 보도 기사 : '판다 녹차' 한 잔에 23만 원…뭐가 들었기에 (미디어다음 sbs)

  

그런데 무슨 특효 성분이 가미되어 있겠습니까?
판다가 무슨 중간 숙주도 아니고 판다를 유황오리처럼 법제화하여 잡아먹는 것도 아닐텐데요...
 
문제의 이 쓰촨성 판다·녹차농장의 주인이 다른 사료를 배합해 주었다고 가정한들 판다 배설물에서 무슨 특효 성분이 발생되어 나오는 것은 아닌데 신기하게도 사려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중국에서 '熊猫(중국어로 부르는 판다. 일명'곰 고양이')'라 불리는 판다가 아무리 중국인들에게 애정과 관심이 높다고는 하지만 판다까지 이용한 이러한 상술은 정말 황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관련 보도 기사 : '판다 녹차' 한 잔에 23만 원…뭐가 들었기에 (미디어다음 sbs)

   

녹차와 판다는 정말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판다와 녹차 이미지만 버렸네요. ㅜㅜ

참! 중국 가시면 '同仁堂(동인당)'이든 어디에서든 절대 중국약(藥) 사오지 마세요. 
진단과 처방전 없이 사다 먹다가 잘못하면 치료비만 더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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