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과 동물학대

인공창작 예술을 위한 일정 부분의 환경파괴는 용인될 수 있을까?

  

SBS 보도에 의하면 조류전시회에서 전시된 한 사진작가의 아기새 사진을 두고 '예술인가, 동물학대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SBS 뉴스에 보도된 해당 기사

   

저는 사진을 짤 찍지 못하지만, 멋진 풍경이나 예쁜 동물을 보면 사진에 담아두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합니다.

그러나 자연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지나치게 인위적인 연출을 하거나 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류사진전에 출품된 새들의 모습은 정말 예쁘긴 했지만, 조류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새들의 둥지와 아기

새들이 매우 위험하게 인위적으로 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들을 찍기 위해 담배를 피우거나 위장막 등을 버리고 가는 일도 흔하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는 해당 보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생각하지 말고 사진예술로 생각하면 된다.."라는 논리를 펴다가 동물학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화를 끊어버리는 해당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두고 보았을 때,  

자신만의 동기가 확실하고 결과물만 좋다면 과정이나 원칙,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객관적 가치는 아무래도

좋다는 이기심을 소위 '예술'이라는 미명으로 포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연을 담는 사진예술가들이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반면에 이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일들이 비단

조류사진예술에만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사진을 감상하는 분들도 이러한 동기를 살펴서 온전히 평가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

한다면서 오히려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자연을 훼손하는 모순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심각한 피해의 우려가 있거나 반드시 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는한, 자연환경은 제발 그대로 두었

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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